골담초 Caragana sinica, 골담초 이야기
골담초라니... '초(草)'자가 붙어서 풀로 생각하기 쉽지만, 골담초는 콩과의 떨기나무이다. 뿌리가 생약으로 “뼈의 질환을 다스린다.” 는 의미로 부르게 되었다. '금작화(金雀花)', '금계아(金鷄兒)', '선비화(禪扉花)'라 부르기도 한다. 단물을 빨아먹었던 추억의 꽃이기도 한데, 무르익은 봄철에 피는 노란 꽃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골담초(骨擔草)라는 이름 그대로 관절염과 신경통 등 뼈 질환을 다스리는 약재로도 관심을 받는 나무다. 의상대사가 쓰던 지팡이가 자란 것이라는 전설이 전하는, 영주 부석사 조사당 추녀 밑의 골담초가 유명하다. 擢玉森森倚寺門 옥같이 빼어난 줄기 절간 문에 기대었는데 僧言卓錫化靈根 석장이 신령한 뿌리로 화하였다고 스님이 일러주네. 杖頭自有曹溪水 지팡이 끝에 원래 조계수가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