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채 끝나지 않은 3월 중하순 산 골짜기나 기슭, 길어지는 봄볕을 따스하게 받으며 마른 가지 끝에 아주 작은 연분홍 꽃을 피워올린다. 잎보다 먼저 곷이 피는데, 괴불나무 종류 중에서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종이어서 '올괴불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올아귀꽃나무'라고도 한다. 꽃이 진 뒤 늦은 봄에 잎새에 숨어 앵두처럼 붉게 익어가는 열매가 아름답다. 길마가지나무(L. harai)와 함께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데, 길마가지나무에 비해서 꽃은 붉은빛을 띠고 열매는 밑부분만 합쳐지는 점으로 구분된다.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동시베리아,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2024. 03. 24. 가평 ● 올괴불나무 Lonicera praeflorens | Honeysuckle ↘ 산토끼꽃목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