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1091

올괴불나무 Lonicera praeflorens

겨울이 채 끝나지 않은 3월 중하순 산 골짜기나 기슭, 길어지는 봄볕을 따스하게 받으며 마른 가지 끝에 아주 작은 연분홍 꽃을 피워올린다. 잎보다 먼저 곷이 피는데, 괴불나무 종류 중에서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종이어서 '올괴불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올아귀꽃나무'라고도 한다. 꽃이 진 뒤 늦은 봄에 잎새에 숨어 앵두처럼 붉게 익어가는 열매가 아름답다. 길마가지나무(L. harai)와 함께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데, 길마가지나무에 비해서 꽃은 붉은빛을 띠고 열매는 밑부분만 합쳐지는 점으로 구분된다.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동시베리아,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2024. 03. 24. 가평 ● 올괴불나무 Lonicera praeflorens | Honeysuckle ↘ 산토끼꽃목 인..

우리 나무 2024.03.27

꼬리진달래 Rhododendron micranthum

야생화 공원에 꼬리진달래 꽃이 피었다. 벡두대간의 강원도와 경상북도 주로 석회암 지대 산지에서 자생하는 반상록성 관목으로 중국에도 분포하는 수종이다. 예전에는 '참꽃나무겨우살이'라고 불리었는데, 꽃다발처럼 피는 흰 꽃이 이름다워 관상용으로 심는다. ● 꼬리진달래 Rhododendron micranthum ↘ 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속 줄기는 높이 1~2m이다. 나무껍질은 흑회색을 띠고 어린가지에 잔털이 밀생한다. 잎은 어긋나고 윗부분에서는 모여나며,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길이는 3~4cm, 포 1~1.5cm이다. 잎끝은 뾰족하거나 둔하며 밑은 좁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 앞면은 녹색이며 흰 점이 많고, 뒷면은 갈색 비늘조각으로 덮인다. 잎자루는 1~5mm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가지 끝의 총상꽃..

우리 나무 2023.06.29

주목 Taxus cuspidata, 열매

수피가 붉어서 주목(朱木)이라 한다.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이라는 주목, 백두대간의 이름난 고산(설악산·태백산·오대산·소백산·덕유산·한라산)에 자생하는 구과목 침엽수이다. 정선 두위봉에는 천 년이 넘은 주목 세 그루가 천연기념물 433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그 중 한 그루는 수령이 1,400년이나 되어 우리나라(남한)에서 가장 장수하고 있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솔방울을 다는 구과(毬果)식물이지만 독특하게도 앵두를 닮은 말랑말랑한 붉은 열매를 단다. 그 속에는 딱딱한 씨앗을 감추고 있는데 독성이 있다. 새들이 달콤한 과육만 먹고 다른 곳으로 날아가 씨앗을 배설하기를 바라는 번식 전략이다. 고산지대에 자라는 북방계 식물이지만 지금은 조경수로 공원이나 가정의 정원에 널리 가꾸어지고 있다. 암수딴그루이니..

우리 나무 2022.11.12

돌갈매나무 Rhamnus parvifolia

갈매나무(R. davurica)에 비해 높이는 2m 정도로 작고 잎 또한 길이 1-4cm로서 작으며 열매는 구형이고 씨는 아래쪽에 둥근 구멍이 있는 점으로 구별된다. 강원도 이북, 평북, 함경도의 개울둑 및 산기슭의 암석지에 자생한다. 나무껍질은 염료로 쓰며, 열매는 약용한다. 2022. 07. 09. 삼척 ● 돌갈매나무 Rhamnus parvifolia | Littleleaf buckthorn ↘ 갈매나무목 갈매나무과 갈매나무속 관목 높이가 2m에 달하고 일년생가지에는 털이 거의 없고, 가시가 있다. 잎은 마주나기 또는 아마주나기하며 타원상 거꿀달걀모양 도는 타원형이고 첨두 예저이며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잔 톱니가 있고 길이 1.5~3.5cm, 폭1.5cm로서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흔히 털이 있고 뒷면..

우리 나무 2022.07.12

만병초 Rhododendron

지리산 이북 고산지대에 분포하는 진달래과 진달래속의 상록 관목이다. 북방계 식물로 공중 습도가 높고 시원하고 반그늘진, 배수가 잘 되는 토심이 깊고 부식질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 여름철 최고 온도가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종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자생지 및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2022. 06. 20. 설악산 ● 만병초(萬病草) Rhododendron brachycarpum | Fauriei rosebay ↘ 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줄기는 높이 2~4m다. 잎은 길이 8~20cm, 폭 2~5cm이고 가죽질로 광택이 있으며 어긋나게 달리지만 가지 끝에서 5~7장이 모여난 것처럼 보인다. 잎몸은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가 뒤로 말린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으로 윤이 나고, 뒷면은 갈색 ..

우리 나무 2022.07.08

만병초 Rhododendron brachycarpum

지리산 이북 고산지대에 분포하는 진달래과 진달래속의 상록 관목이다. 북방계 식물로 공중 습도가 높고 시원하고 반그늘진, 배수가 잘 되는 토심이 깊고 부식질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 여름철 최고 온도가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종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자생지 및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2022. 06. 20. 설악산 ● 만병초(萬病草) Rhododendron brachycarpum | Fauriei rosebay ↘ 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속 상록 관목 줄기는 높이 2~4m다. 잎은 길이 8~20cm, 폭 2~5cm이고 가죽질로 광택이 있으며 어긋나게 달리지만 가지 끝에서 5~7장이 모여난 것처럼 보인다. 잎몸은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가 뒤로 말린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으로 윤이 나고, 뒷면은 갈색 ..

우리 나무 2022.07.08

댕댕이나무 Lonicera caerulea, 열매

한라산 및 강원도 설악산, 대암산 이북의 높은 산에 덤불상으로 자라는 인동속의 낙엽 떨기나무이다. 열매를 들쭉나무처럼 먹을 수 있어 '개들쭉나무'라고도 불리며 덜 익으면 쓴 맛이 난다. 열매 크기와 잎 모양 등에서 변이가 심하여 여러 변종으로 분류돠어 왔으나 지금은 댕댕이나무로 통합 처리되었다. 설악산 서북능선 ● 댕댕이나무 Lonicera caerulea | Edible deepblue honeysuckle ↘ 산토끼꽃목 인동과 인동속 관목 높이가 1.5m에 달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속은 충실하다. 작은 가지에는 털이 밀생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피침형, 거꿀피침형 또는 타원형, 무딘형 또는 첨두, 예형으로 길이와 폭이 각 1 ~ 4cm × 1 ~ 2(3.5)cm로, 표면에 털이 있거나 없고, 뒷면..

우리 나무 2022.07.06

쥐다래 Actinidia kolomikta, 수꽃

함경도에서부터 지리산까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다래나무과의 덩굴나무이다. 암수딴그루인 다래나무속으로 개화기에 수그루의 잎이 종종 흰색이나 분홍색 무늬가 나타나며 꽃받침에도 붉은 무늬가 있다. 개다래(Actinidia polygama)와 비슷하나, 줄기 단면 한 가운데인 수(髓)가 꽉 차 있는 개다래와 달리 꽉 차 있지 않고 주름져 있다. 설악산 서북능선 ● 쥐다래 Actinidia kolomikta | variegated-leaf hardy kiwi ↘ 차나무목 다래나무과 다래나무속 덩굴나무 덩굴성으로 길이가 5m에 달하고 일년생가지에 연한 갈색 털이 있으며 속은 갈색이고 계단모양이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걀형의 긴 타원형이고 점첨두 또는 예두이며 원저 또는 심장저이고 길이 10~12cm..

우리 나무 2022.07.06

꾸지뽕나무 Cudrania tricuspidata, 암꽃과 열매

평화누리길을 걷다 만난 꾸지뽕나무꽃. 암나무만 보여 암꽃만 담고 수꽃을 담지 못했다. 꾸지뽕나무는 뽕나무과의 나무로 암수딴그루이며 암꽃 수꽃 모두 둥근 모양이다. 가시가 있고 열매는 둥글고 붉게 익는데 새나 사람이 먹을 수 있다. 잎은 톱니가 없으며 새로 나온 가지에서는 세 갈래로 얕게 갈라진 것이 주로 달리고 묵은 가지에서는 대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달걀모양이다. 또 기름진 땅에서는 잎이 크고 결각도 적으나, 바위틈이나 메마른 땅에서는 작고 결각이 심하며 잎끝이 꼬리처럼 긴 모습을 보인다. 황해도 이남의 서해안과 남해안 서부 지역에 주로 자생한다. 파주 파평 꾸지뽕나무 열매 해남 주작산 ● 꾸지뽕나무 Cudrania tricuspidata | kujibbong, cudrang ↘ 쐐기풀목 뽕나무과 꾸지..

우리 나무 2022.07.01

갈기조팝나무 Spiraea trichocarpa

털이 없는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윗부분에만 몇 개의 톱니가 있고 겹산방꽃차례라는 점으로 다른 조팝나무와 뚜렷이 구별된다. 5-6월에 눈꽃처럼 눈부시게 피는 흰꽃이 진주처럼 아름다워 '진주화'라 부르기도 한다. 강원, 충북의 석회암 지대 햇빛이 잘 드는 야산 산허리나 계곡에서 털댕강나무, 더위지기, 전동싸리 등과 혼생하며 대부분 군집을 형성한다. 중국 북동부에 분포한다. 제천 수산, 자드락길 6코스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에만 두어 개의 톱니가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래에서 보듯 일부 가지에서는 잔톱니가 촘촘한 잎들이 보이기도 한다. ● 갈기조팝나무 Spiraea trichocarpa | Korean meadow spirea ↘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 관목 높이 1~1.5m이고 가지에 능각이 있으며..

우리 나무 202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