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바이칼 여행 18

몽골 바이칼 여행 (15) 남고비, 공룡알 발굴지 바얀작- 달란자드가드 공항

제10일(8월 7일)~제11일(8월 8일) 아침 / 남고비, 공룡알 발굴지 바얀작- 달란자드가드 공항 9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10시 반쯤 숙소를 출발한다. 오늘 일정은 남고비사막을 체험하는 것, 먼저 바람이 만든 모래언덕을 구경하고 다음으로 공룡알 화석 발굴지 바얀작을 둘러보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바얀작의 위치는 달란자드가드에서 북서쪽으로 65㎞ 지점. 비교적 널널한 일정이라 편한 마음으로 출발한다. 우리 숙소가 있는 캠프의 관리동. 출발하기 전, 모두 버스 그늘에 늘어서서 아침부터 내리쬐는 따가운 햇살을 피하고 있다. 사막 한가운데서 차를 세우고 사막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작열하는 사막, 생명이란 무엇인가... 사막과 초원을 구별하는 것도 무의미한지도 모른다. 생명의 의지가 타오르는 곳이면 어디..

몽공 바이칼 여행 (14) 남고비 달란자드가드, 몽골 전통 가옥 체험

● 제 9일(8월 6일) / 남고비 달란자가드, 몽골 전통 가옥 체험 욜링암에서 벗어나오자 끝없는 초원이 다시 펼쳐진다. 사방으로 까마득히 지평선만 보이는 탁 트인 공간에서, 너른 평원을 온 몸으로 느껴보고 싶어진다. 차가 멈췄다. 그리고 이렇게 기념 사진을 또 남긴다. 가이드 바이라 씨와도 ... 사막의 도마뱀도 만난다. 그리고 다시 달리는 버스 두 채의 게르가 있는 곳에서 차는 멈춰 선다. 숙소가 있는 캠프 가까운 곳이다. 낙타 타기 체험을 하러 온 것인데 낙타 10마리가 사라졌단다. 아저씨는 낙타를 찾으러 가고 없고 아주머니만 지키고 있다. 바이라를 통해서 듣는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200km 정도 멀리까지 찾아러 가야 한다고, 일주일은 지나야 돌아올 거라고 한다. 날이 가물어서 낙타가 물이 있..

몽골 바이칼 여행 (13) 남고비 달란자드가드 공항, 독수리계곡 욜링암

● 제 9일(8월 6일) 오전 / 남고비 달란자드가드 공항, 독수리계곡 욜링암 4시 50분, 캄캄한 어둠 속에서 일어난다. 허겁지겁 세수를 하고 5시 반에 호텔을 나선다. 울란바타르 공항에 도착하니 6시. 달란자드가드를 향한 수속을 마치고, 7시쯤 50인승 쌍발 프로펠러기에 몸을 실었다. 울란바타르의 남쪽에 있는 남고비 아이막 소재지 ‘달란자드가드(Dalanzadgad)’까지는 560 km, 약 90분이 걸린다고 한다. 구름 사이로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 일망무제의 평원에 공깃돌처럼 띄엄띄엄 보이는 하얀 겔, 그리고 정맥처럼 꿈틀대는 보랏빛 사행천과 초원의 길들... 시간이 지날수록 푸른빛은 옅어지고 누런색은 짙어가는데, 갑자기 다시 푸른 빛 골짜기가 나타난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땅은 환상의 빛깔로 자신..

몽골 바이칼 여행 (12) 몽골 최대의 라마사원 간단사, 몽골 민속 공연

● 제 8일(8월 5일) 오후 / 울란바타르, 간단사-몽골국립자연사박물관-몽골 민속공연 복드 칸의 궁전과 박물관을 돌아본 다음 점심 식사는 한국 식당에서 칼칼하고 시원한 된장찌개를 맛나게 먹었다. 바쁠 것 없는 일정이라 느긋하게 쉬다가 라마불교 사원 간단사(甘丹寺)로 간다. 간단사는 울란바타르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다. 변두리여선지 동네가 회색빛으로 우중충하고 가난의 냄새가 많이 풍긴다. 사원 마당으로 들어서니 비둘기들이 어지러이 날고 있는데, 꾀죄죄한 차림의 아이들이 우루루 달려든다. 비둘기 모이를 사라며... 일행도 많은데 하필 내게만 달라 붙는 아이들... 몽골의 최대 사원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다소 실망스럽다. 규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의 사찰처럼 고즈..

복드 칸 궁전의 국보급 문화재들, 자나바자르 녹색타라 불상 등

다음은 몽골의 마지막 칸 복드 칸 8세의 겨울궁전 박물관에 수장된 몽골의 국보급 보물들이다. ● 녹색 타라(Green Tara) / 자나바자르, 17세기 자나바자르(1635~ 723)는 몽골 라마교의 초대 법왕(젭춘담바)으로 17~18세기에 살았다. 몽골의 소용보 문자를 창제하고 조각 그림 시 의료 등 다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몽골의 미켈란젤로로 불린다. 특히 조각에 빼어나 '백색 타라' '녹색 타라' 등 불교철학과 고대 신화를 바탕으로 인간 육체의 아름다움을 통해 영혼의 거룩함을 표현한 걸작을 남겼다. 녹색타라는 몽골에서 숭배 받는 21타라의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타라는 관세음보살의 여성 배우자를 일컫는데, 백색타라는 아름다운 처녀의 성숙해가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고, 녹색타라는 생동감 넘치는 둥근..

몽골 바이칼 여행 (11) 울란바타르, 몽골 마지막 황제 복드 칸의 궁전 박물관

제 8일(8월 5일) 오전 / 울란바타르, 복드왕의 겨울궁전 박물관 팰리스호텔에서 샤워를 하며 2박 1일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의 노독을 씻어낸 다음 몽골의 마지막 황제, 복드 칸의 겨울궁전을 찾는다. 숙소 창문으로도 바라보이는 가까운 곳이지만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3분 거리. 멀리..

몽골 바이칼 여행 (10) 시베리아 횡단 열차, 이르쿠츠크에서 울란바타르로

제 6일(8월 3일 저녁)~제 8일(8월 5일) 아침 이르쿠츠크-나우세키역-수흐바타르역-울란바타르 이르쿠츠크에서 울란바타르까지 2박 1일의 기차 여행.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 달리다가 울란우데에서 몽골 종단 노선으로 들어서게 된다. 4인 1실, 2층으로 된 침대칸은 냉방이 되지 않는 찜통이다. 뚱뚱한 몽골인 여자가 우리 칸 침대의자를 들치더니 빼곡히 차 있는 보따리들을 챙긴다. 스베따와 작별을 고하고 9시가 넘어 기차는 출발했다. 기차는 오늘 밤 내내 다시 슬루잔카를 지나 바이칼 호수의 남쪽을 끼고 돌면서 울란우데를 향해 갈 것이다. 열어젖힌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상쾌하다. 다행이다. 4인 1실 침대칸은 바깥은 통로, 안쪽은 상하 2층으로 되어 있다. 침대칸 통로 침대칸 아래층 침대칸 위층 출발한 ..

몽골 바이칼 여행 (9) 데카브리스트 기념 박물관에서 혁명과 사랑을 생각하다

제6일(8월 3일) 오후 , 이르쿠츠크 데카브리스트 기념 박물관에서 혁명과 사랑을 생각하다 이르쿠츠크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데카브리스트 기념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데카브리스트 중에서 '발콘스키와 트루베츠코이가 살던 집이 기념박물관으로 개방되었는데, 우리는 발콘스키의 집만 구경할 수 있었다. 발콘스키의 집(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데카브리스트들은 프러전쟁에 참전해 나폴레옹 군대를 추격하여 프랑스까지 진격한 러시아 젊은 장교들이 짜르체제에 대항해 1825년 12월에 혁명을 일으켰다 실패한 젊은 귀족 장교들이다. 100여 명이나 되는 귀족 장교들과 가족이 유형을 오게 되면서 이르쿠츠크는 러시아 귀족 문화가와 유럽풍의 문화가 꽃 피어 '시베리아의 파리'라는 명성을 듣게 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데카브리스트..

몽골 바이칼 여행 (8) 이르쿠츠크, 아름다운 교회 건물 셋과 '꺼지지 않는 불'

제6일(8월 3일) / 아르쿠츠크, 아름다운 교회 건물 셋과 '꺼지지 않는 불' 6시. 아직도 어두운 시간에 일어났다. 제대로 준비해 놓은 상태가 아닌 듯한 식당에서 먹은 것은 치즈와 빵에다 시큼한 죽 같은 하얀 유 발효 식품. 몇 숟가락 떠 먹다 입에 맞지 않아 숟가락을 내려놓다. 7시 유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