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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동물26

아파트 풀밭에서 풀뜯는 새끼 고라니 철없는 새끼 고라니 한 마리가 산 아래 아파트 단지 옆 옛 가마터 풀밭에 들어와서 풀을 뜯고 있다.  예초기로 벌초된 풀밭에서 비를 맞으며 곱게 자란 풀들이 얼마나 부드럽고 맛있는지 어미 생각도 잊은듯 풀뜯기에만 열중하고 있다. 비로 곁 데크 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쳐다보고 있는데도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가끔씩 무엇인가 신경쓰이는 듯 뒤를 돌아보는데, 그곳엔 덩치가 커다란 까만 고양이가 웅크린 채 앉아 있다.     2024. 09. 15.  서울    다가온 고양이   노루궁뎅이는 하얀데 고라니는 갈색 그대로다.      ● 고라니 Hydropotes inermis | water deer  ↘  동물계 척삭동물문 포유동물강 우제목 사슴과 고라니속 우제목 사슴과에 속하는 포유류이다. 몸통.. 2024. 10. 4.
엄마 고라니, 새끼 고라니 | water deer 대모산 산책을 나섰다 골짜기로 내려서는 길, 후다닥 소리에 보니 고라니 한 마리가 산삐알로 치다르고 있다. 한 순간 동작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는데, 골짜기 아래쪽에는 털이 까만 어린 새끼 고라니 한 마리가 고개를 돌려 나를 주시한 채 얼음이 되어 있다. 내 눈길에 사로잡힌 듯 미동도 못한다. 1분여 동안 셔터를 수없이 누르는 동안 아주 잠깐 고개를 돌리나 싶었는데 그대로 얼음, 카메라를 내리고 "애야, 얼른 가~"라는 소리에 땡, 비로소 엄마 고라니에게로 내달린다.     2024. 06. 23.  서울      2022. 11. 18.  서울      ● 고라니 Hydropotes inermis | water deer  ↘  포유동물강 우제목 사슴과 고라니속몸통은 102-112cm, 꼬리는 8cm 정도.. 2024. 6. 28.
도롱뇽 Hynobius leechi 고향집 마당 한쪽에 있던 통나무 의자를 들쳤는데 뜻밖에 그 아래에 도롱뇽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다. 아마도 이 녀석이 추운 겨울 동안 거기에 숨어서 겨울잠을 잔 모양이다. 갑작스런 노출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 몸이 풀렸는지 슬그머니 풀섶으로 내려서며 숨어 버린다.  '되룡'이라 불렸던 한국 도롱뇽은 눈이 툭 튀어나왔고 주둥이가 둥글다. 옆구리부터 꼬리까지 10~13개의 홈이 나있다. 짧은 네 개의 다리는 섬세하게 잘 발달하였으며, 긴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앞발가락은 네 개, 뒷발가락은 다섯 개이다. 유미양서류 중 가장 원시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도마뱀과 형태적으로 유사해 보이지만 파충류가 아닌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이다. 도마뱀과 다르게 눈이 툭 튀어나왔고 피부는 촉촉하다. 물에서 .. 2024. 4. 18.
살모사 Gloydius brevicaudus 한국과 일본, 만주에 분포하는 살모사과의 독뱀으로 몸길이는 68~71cm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쇠살모사나 까치살모사를 포함하는 살모사아과를 총칭하는 이름이다. 성체의 몸은 비교적 짧고 굵으며, 머리는 넓적하고 꼬리는 짧다. 등은 옅은 갈색이나 회색을 띠고, 반타원형의 갈색무늬가 있다. 야행성 동물의 전형적 특징인 고양이형 눈을 가졌고, 사방으로 움직인다. 출혈성 맹독을 지닌 독니를 이용하여 사냥을 하는 독사로 주요 먹이는 주요 먹이는 도마뱀, 쥐, 개구리이다. 2022. 05. 18. 제주 물영아리오름 ● 살모사 Gloydius brevicaudus | Kurzschwanz-mamushi ↘ 척추동물 파충강 뱀목 살모사과 몸통은 짧고 굵으며, 머리는 세모꼴이고, 눈 뒤로 흰 줄이 뚜렷하다. 몸은 붉은 갈색.. 2022. 6. 5.
북방산개구리 Rana dybowskii => 큰산개구리 Rana uenoi ※ 원래는 러시아 등지에 분포하는 북방산개구리(Rana dybowskii)와 같은 종으로 여겨져 왔으나,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상당한 유전적 차이가 있음이 밝혀져 2014년 별개의 학명을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북방산개구리는 남한에는 살지 않으며, 북한에만 사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큰산개구리는 북한 지역에도 서식함이 확인되었다.    식용 개구리로 알려져 있는 북방산개구리. 산개구리라 불리기도 했으며, 산에 사는 개구리로 북방계에 서식하므로 북방산개구리라 불린다. 눈 뒤에서 목덜미까지 흑갈색의 줄무늬가 있으며, 계곡산개구리나 한국산개구리에 비해 크다.    2015. 08. 08.  함백산          ● 북방산개구리 Rana dybowskii | Dybowski’s frog   ↘  양서강 .. 2015. 9. 7.
참개구리 Pelophylax nigromaculatus 참개구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했고 널리 알려져 있는 개구리로 흔히 '논개구리'라고 부른다. 등에 검은 무늬가 뚜렷하고(그래서 영명이 black-spotted frog) 금개구리에 비해 크며 뒷다리가 발달해 있다. 물갈퀴가 발달하여 헤엄을 잘 친다. 몸빛과 모양에 따라 암수 차이가 뚜렷한데, 수컷의 등은 금색 또는 녹색이며 등 가운데로 한 줄의 황색 또는 녹색 줄이 머리에서 엉덩이까지 나 있다. 이에 비해 암컷은 몸빛이 희고 검은 점무늬가 여기저기 나 있다. 경남 합천 가회 ● 참개구리 Pelophylax nigromaculatus | black-spotted frog / 양서류 개구리목 개구리과 참개구리속 수컷의 등은 금색 또는 녹색이며, 등 가운데로 한 줄의 황색 또는 녹색 줄이 머리에서 엉덩이까지 .. 2015. 8. 6.
두더지 Talpa micrura coreana 5월 하순, 이 무렵이 두더지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계절인가 보다. 천마산 오르는 등산로 곳곳에서 먹이를 찾아 요란스럽게 굴을 파고 있는 두더지를 만날 수 있었으니... ● 두더지 Talpa micrura coreana ↘ 척추동물 포유강 땃쥐목 두더지과 두더지속 몸은 약간 편평한 원통형이며 주둥이는 가늘고 길며, 꼬리는 짧고 통통하다. 털은 촘촘하지 않지만 부드럽고 곧추서 있다, 눈은 퇴화하여 피부 밑에 감쳐져 있고, 귓바퀴가 없다. 팔이라 할 수 있는 앞발은 매우 짧지만, 바닥과 발가락은 크고 튼튼하여 굴을 파는데 유리하다. 몸의 털은 부드럽고 곧추서 있지만, 촘촘하지는 않다. 교미시기는 3∼4월이고, 4∼6월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성장이 빨라서 6개월이 지나면 어미와 같은 크기로.. 2015. 6. 4.
아무르장지뱀 Takydromus amurensis / 자생 도마뱀 5속 7종 지리산 백무동에서 만난 아무르장지뱀. 1881년 아무르지방에서 채집되어 신종으로 기록된 종으로, 한국에서는 전국 어디에나 서식하는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도마뱀류이다. 도마뱀은 도마뱀과이고 아무르장지지뱀은 장지뱀과로 구분된다.  등은 갈색에 불규칙한 점무늬가 흩어져 있고, 몸통 옆은 진한 밤색이나 검은 띠가 있다. 뒷발의 네 번째 발가락이 다른 발가락보다 유독 길다. 배는 흰색 또는 옅은 누런색이다. 등의 살갗이 거칠거칠하고, 몸보다 꼬리가 길다. 과거에 '관악장지뱀(Takydromus Kwangakuensis)'과 '북한산장지뱀(Takydromus auroralis)'으로 기록되었던 종은 모두 '아무르장지뱀'의 동종이명이다.    2012. 05. 17.  지리산       ● 아무르장지뱀 Taky.. 2012. 6. 30.
심장 뛰는 것이 보인다는 명주달팽이(Acusta despecta) 고향집 우물가에서 만난 명주달팽이. 명주달팽이는 병안목 달팽이과에 속하는 복족류이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한 달팽이로 그냥 '달팽이'라 불리기도 한다. 물속이 아닌 육지에 살고 가장 흔한 달팽이중의 하나며 눈과 눈줄기는 검다. 껍질은 황토색 바탕에 갈색 무늬가 있으며, 자세히 보면 안에서 심장이 뛰는것을 볼 수 있다. 아프리카왕달팽이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애완 달팽이다. ● 명주달팽이 Acusta despecta ↘ 연체동물문 복족강 병안목 달팽이과 명주달팽이속 연체동물 명주달팽이는 병안목 달팽이과에 속하는 복족류인데, 육지에 살고 가장 흔한 달팽이중의 하나며 눈과 눈줄기는 검다. 껍질은 황토색 바탕에 갈색 무늬가 있으며, 자세히 보면 안에서 심장이 뛰는것을 볼 수 있다. 아프리카왕달팽이와 함께 가장 .. 2010. 8. 16.
두꺼비(Bufo bufo gargarizans | toad) 이야기 뚜껍아 뚜껍아 헌집 주께 새집 다고. 뚜껍아 뚜껍아 헌집 주께 새집 다고. 깐치(까치)집을 지까(지을까) 소리개집을 지까. 독사집을 지까 꼭꼭 눌러라. 옛날 아이들은 가장 즐겼던 놀이 중의 하나가 마당이나 개울 가 모래더미에서 두꺼비집을 짓고 두꺼비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떡두꺼비 같은 아들'이라는 말도 있듯이 두꺼비는 아이들의 세계와 친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두꺼비는 우직하면서도 신령스러운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로, 인간을 돕고 은혜를 갚는 존재로 묘사될 정도로 우리 민족에게 친근한 동물. 콩쥐팥쥐전이라는 고전소설에서 그러하였듯이 두꺼비와 관련된 보은설화들이 전국 곳곳에서 전해져 오고 있다. 매일처럼 밥을 주던 가난한 집 처녀가 천 년 묵은 지네의 제물로 바쳐지자 주인을 위해 지네와 맞.. 2010. 6. 7.
물달팽이 Radix auricularia 고향 동네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달팽이, 물달팽이. 웅덩이에는 어김없이 이 녀석들로 가득하고 우물물이 빠져 나가는 수로에도 다슬기처럼 기어다닌다. 물 흐름이 거의 없는 내나 웅덩이와 연못 등에서 산다. 보통 2개월 만에 산란한다니 번식력이 대단하다. 이 녀석은 암수가 한 몸(자웅동체)인데 다른 개체와 교미하여 여름 내내 알을 낳는다고 한다. 소, 말에 기생하는 간디스토마의 중간 숙주로 오염 지표종이란다. ● 물달팽이 Radix auricularia / 연체동물 복족강 기안목 물달팽이과 복족류에 속한다. 껍데기 높이 약 23mm, 지름 약 14mm이다. 껍데기는 얇아 잘 부스러지며 연한 황갈색이고 반투명하다. 촉각 아래에 눈이 있다. 나선층은 3∼4층으로 나탑(螺塔: 체층 위에 있는 층 전체)은 작으며 .. 2009. 10. 30.
물달팽이 Lymnaea auricularia 논가에 있는 맑은 웅덩이에 살고 있는 물달팽이. 기안목 물달팽이과 연체동물로 패각은 얇고 서식지에 따라 껍질 형태나 색깔은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물 흐름이 별로 없는 강이나 연못, 호수 등지에서 서식하는데, 소, 말에 기생하는 간디스토마의 중간 숙주로 오염 지표종이다. ↓ 합천 가회 ● 물달팽이 Lymnaea auricularia / 연체동물문 복족강 기안목 물달팽이과 크기는 각경 14mm, 각고 23mm이고, 패각은 긴 달걀 모양으로 회갈색이지만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다. 나층은 3~4층이고, 각정이 작고 뾰족하다. 체층이 크고 둥글며 두툼해 각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패각은 반투명하고 얇아 잘 부스러진다. 웅덩이, 호소, 인공호 등 정수역과 평지하천, 강 등 유수역의 수변부에 주로 서식한다. 난막.. 2009. 9. 30.
두꺼비 ↓ 주왕산 입구 두꺼비 Bufo bufo gargarizans | Asian toad 개구리목(無尾目) 두꺼비과 몸길이 6∼12㎝이다. 일반적으로 두꺼비과의 개구리류를 통칭하기도 한다. 등면은 보통 갈색이고, 피부 융기의 위끝 부분은 검은색이다. 몸통과 네 다리의 등면에는 검은빛을 띤 갈색 무늬가 불규칙하게 나 있다. 몸의 옆쪽.. 2009. 9. 7.
금개구리 Pelophylax chosenicus 참개구리에 비해서 들이 밝은 녹색으로 검은 무늬가 없으며 뒷다리가 작고 가늘어 점프력이 약하다. '금선와(金線蛙)' 또는 '금줄개구리'라고도 한다. 참개구리(Pelophylax nigromaculata)와 형태 및 서식 환경이 비슷해 참개구리의 아종으로 분류되어 오다가 등 융기선의 뚜렷한 차이로 독립된 종으로 기재되었다. 과거 논이나 웅덩이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종이지만, 도시 개발과 농약 사용, 참개구리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 인천,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서만 소수 집단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금개구리 Pelophylax chosenicus | Seoul frog, Korean Gold.. 2009. 9. 6.
토종 개구리, 참개구리 Pelophylax nigromaculata 남한산에서 만난 참개구리! '논개구리'라고도 부르는 이 개구리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개구리다. 황갈색이고 검은색 무늬가 거의 없는 등의 색깔로 보아 수컷으로 보인다. ↓ 남한산 ● 참개구리 Pelophylax nigromaculata | Black-spotted pond frog / 무미목(無尾目) 개구리과의 양서류 몸길이 6∼9㎝이다. 암컷의 등면에는 흰색 바탕에 불규칙하게 이어지는 큰 검은색 무늬가 있으며, 수컷은 대개 황색을 띤 갈색이고 검은색 무늬가 거의 없다. 등면 세로로 축을 따라 긴 피부 융기와 담황색의 배중선(背中線)이 있다. 수컷은 턱의 기부에 좌우 1쌍의 울음주머니가 있다. 4∼6월에 못자리나 논·연못 등에서 산란한다. 알은 다른 물체에 부착하지 않고, 물 속에 잠겨 .. 2009.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