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고구려 12

고구려, 백두산 순례 (8) : 서해 선상에서 보는 일몰, 그리고 섬 풍경

고구려, 백두산 순례 (8) 서해 선상에서 보는 일몰, 그리고 섬 풍경 2006. 08. 17~18 아침 7시경에 심양북역에 도착하다. 배를 타는 시간에 맞추기 위해 아침 식사는 버스에서 김치반찬이 있는 도시락으로 해결하다. 심양을 가로질러 흐르는 혼강 2시간쯤 달려 영구항 도착 예인선의 도움으로 12..

백두산 고구려 2007.01.07

고구려, 백두산 순례 (7) : 탈북자와의 만남, 두만강 가에서 북녘 땅을 바라보다

고구려, 백두산 순례 (9) 탈북자와의 만남, 두만강 가에서 북녘 땅을 바라보다 2006. 08. 16 탈북자와의 만남 용정을 돌아보고 다시 연길로 돌아와 점심을 먹는다. 식사 뒤 잠깐 쉬는 시간에 버릇처럼 주변 풀밭을 살핀다. 어떤 생명들이 자라고 있는지... 매듭풀 아마도 큰조뱅이(엉겅퀴아재비)인 듯... 양지꽃속의 풀꽃, 뭘까... 그렇게 풀꽃들을 찾고 살피는 일에 열중하고 있는데, 아까부터 저 멀리에서 이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사람이 내게로 다가와서 말을 건다. 주름 가득한 얼굴이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데 쭈빗쭈빗 말을 건네는 모습이 조심스럽다. 회령에서 두만강을 건너 이곳까지 온 탈북자였다. 형제가 함께 왔다고 했다. 부드러운 인상이 거친 삶을 산 듯하지는 않은데, 인생 후반에 탈북할 수 ..

백두산 고구려 2007.01.06

고구려, 백두산 순례 (6) : 항일민족정신의 요람, 용정촌과 대성중학교

고구려, 백두산 순례 (6) 항일민족정신의 요람, 용정촌과 대성중학교 2006. 08. 16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 줄기 해란강은 천 년 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1970~80년대 군사독재 시절, 반독재민주화 시위에 나선 젊음들..

백두산 고구려 2007.01.05

고구려, 백두산 순례 (4) 광복절에 오른 백두산 천지 그리고 풀꽃들

고구려, 백두산 순례 (4) 광복절에 오른 백두산 천지, 그리고 풀꽃들 2006. 08. 15 여행을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광복절을 의식하지 못했다. 여행을 챙기는 인천지부 선생님과 일정 이야기를 나누다가 백두산 오르는 날이 광복절임을 깨닫고 백두산에서 조촐한 행사라도 벌여야 되지 않느냐..

백두산 고구려 2006.12.31

고구려, 백두산 순례 (3) : 집안의 환도산성, 광개토대왕릉과 장수왕릉, 그리고 압록강 건너 북한 땅

고구려, 백두산 순례 (3) 집안의 환도산성, 광개토대왕릉과 장수왕릉 2006. 08. 14 고향처럼 친근한 농촌 풍경 집안을 향해 달리는 버스 창밖으로는 끝없이 들판과 농가, 그리고 산으로 이어지는 평화로운 풍경들 펼쳐진다. 푸르른 산들은 그렇게 높지도 않고 맑은 개울도 그렇게 깊지도 않게 잔잔히 흐른다. 간혹 겨르롭게 풀을 뜯 누렁이 소들도 보인다. 이곳이 압록강 너머 만주땅이 맞는가 싶고, 국내 여행 아니 고향을 온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저 한옥과 다름없는 농가 가옥 때문에 그런 느낌이 더 드는 듯하다. 압록강가에 자리잡은 집안 엊저녁 잠이 모자라 눈을 감고 잠시 졸았는가 싶었는데, 눈을 떠 보니 멀리 유유히 흐르는 넓은 강물이 나타난다. 압록강이다! 저 강 건너편이 북한 땅. 집안..

백두산 고구려 200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