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3458

제비꽃 Viola mandshurica

낮은 산 등성이 볕이 잘 드는 곳에 드문드문 자라나 꽃을 피웠다. 긴 잎자루에 달린 잎이 두어 개로 잎자루 위쪽에 날개가 있고 꽃줄기따라 곧게 서며, 자주색으로 꽃을 피우고 옆으로 달리는 꽃잎에 털이 있는 점 등이 다른 제비꽃 종류와 뚜렷이 구별되는 특징이다. 중국 이름은 '동북근채(东北堇菜)'이다.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땅에서 흔히 자란다.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과 제주도, 중국, 일본, 러시아 동시베리아 등에 분포한다. 2024. 04. 13. 합천 가회 ● 제비꽃 Viola mandshurica ↘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없다. 근경은 길이 3-10mm이며 암갈색의 뿌리가 있다. 지상경이 없이 뿌리잎이 뭉쳐 난다. 뿌리에서 긴 엽병이 있는 잎이 모여난다. 잎은 피침형이며 둔두이..

우리 풀꽃 2024.04.17

애기봄맞이 Androsace filiformis

시골 집 마당 주변에 자라서 꽃을 피운 애기봄맞이. 우리나라 전역의 들이나 길가 습기가 많은 땅에서 자라는 앵초과 봄맞이꽃속의 한해살이풀이다. 중국 이름은 '동북점지매(东北点地梅)'이다. 비슷한 명천봄맞이(A. septentrionalis)는 북부지방에 분포하며 잎 끝에 톱니가 2~3개 있고 식물체에 털이 더 많다. 러시아 동쪽에서 서족 끝까지, 몽골, 중국 만주, 북유럽, 북미 등 북반구 온대 냉대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2024. 04. 12. 합천 가회 ● 애기봄맞이 Androsace filiformis | filiform rockjasmine, slender-stemmed androsace ↘ 앵초목 앵초과 봄맞이꽃속 한해살이풀 전체에 털이 거의 없다. 모든 잎이 뿌리에서 나오며 지면을 따라 또는..

우리 풀꽃 2024.04.17

금창초 Ajuga decumbens

고향집 주변 빈터에도, 논두렁과 밭두렁에도 눈부신 보라색 꽃들이 꽃방석을 이루며 피었다. '금란초'라고도 하는 꿀풀과 조개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중부지방에 흔한 조개나물에 비해서 주로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줄기는 옆으로 눕고 전체에 곱슬곱슬한 털이 많으며 잎이 훨씬 작다.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을 내장금란초(var. rosa)라고 한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자라며 일본, 중국 남부 지역에도 분포한다. 2024. 04. 12-14. 합천 가회 ● 금창초 Ajuga decumbens | Decumbent Bugle ↘ 꿀풀목 꿀풀과 꿀풀속 여러해살이풀 전체에 우단 같은 다세포의 털이 나며 줄기는 모가 지고 모여나며 비스듬히 올라간다. 근생엽은 방사상으로 퍼지며 넓은 거꿀피침모양이고 둔두이며 길이 4~6cm, ..

우리 풀꽃 2024.04.17

현호색 Corydalis remota

긴 꿀주머니가 달린 꽃 모양이 종달새를 닮았나 보다. 그리스어 'korydallis'(종달새)에서 속명이 생겨났다. 같은 자리에서 전혀 다른 잎 모양을 가진 현호색들이 같은 모양의 꽃을 피운다. 작은잎이 잘게 갈라지는 애기현호색, 작은잎이 선형인 댓잎현호색, 작은잎이 빗살처럼 갈라지는 빗살현호색, 그리고 작은잎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밋밋한 둥근잎현호색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연속 변이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덩이줄기는 약용한다. 경기, 강원, 충청 지역에 자라며, 중국 동북 지방에도 분포한다. 2024. 04. 09. 서울 댓잎현호색 애기현호색 ● 현호색 Corydalis remota ↘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 여러해살이풀 산골짜기 주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덩이줄기는 지름 1~2cm 정도이며,..

우리 풀꽃 2024.04.16

자주괴불주머니 Corydalis incisa

노란 꽃을 피우는 산괴불주머니나 염주괴불주머니와 달리 자줏빛 꽃을 피운다. 봉선화처럼 열매에서 폭발하듯 분출된 검은 씨앗은 엘라이오좀(elaiosome)이 포함되어 있어 개미들이 먹이로 나르며 널리 퍼뜨리게 된다. 엘라이오좀은 씨앗의 한쪽에 붙는 아미노산, 포도당 등으로 만들어진 영양물질로 개미들에 의해 퍼뜨려지는 얼레지, 제비꽃, 애기똥풀, 깽깽이풀 등의 종자에 있다. 산골짜기 주변 축축한 땅이나 그늘진 땅에 난다. 전라도와 제주도, 경기, 함북에 자생하며 일본, 중국, 미국 동부에 분포한다. 유독식물이나 뿌리를 비롯하여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 2024. 04. 02. 서울 ● 자주괴불주머니 Corydalis incisa | incised fumewort ↘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 두해살이풀 원..

우리 풀꽃 2024.04.04

왜제비꽃 Viola japonica

아파트 화단에 왜제비꽃이 무리를 지어 청보랏빛 꽃을 피우고 있다.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서울에는 화단이나 공원 등에서 종종 서식하는 것이 발견된다. 아마도 남부지방에서 가꾼 조경수를 따라 이동된 것이 아닐까 싶다. 모여나는 잎은 달걀 모양 또는 삽 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길다. 털제비꽃(V. phalacrocarpa)과 유사하지만, 잎이 사방으로 땅을 향해 비스듬히 눕는 편이고 꽃받침이 녹색인 점으로 구별된다. 2024. 03. 28~ 04. 011. 서울 ● 왜제비꽃 Viola japonica ↘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고, 줄기는 없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여러 장이 모여 나며, 난형 또는 넓은 난형, 길이 2-5cm..

우리 풀꽃 2024.04.04

소래풀(제비꽃냉이, 보라유채) Orychophragmus violaceus

아파트 화단에 소래풀 몇 개체가 가장 이른 꽃을 피우고 있다. 십자화과 소래풀속의 한두해살이풀로 소래에서 발견되어 소래풀로 불리고 있다. 위키피디어나 gbif 등에서는 원산지를 중국과 우리나라(북한)로 기록하고 있는데 정작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중국 원산의 귀화식물'로 기록하고 있다. 중국 이름은 '제갈채(诸葛菜)'이다. 배추속(Brassica)으로 기록되어 오다 꽃이 보라색이고 긴 수술 아래에 꿀샘이 없으며 열매가 선형인 특징으로 소래풀속으로 분리되었다. 종명 violaceus는 꽃이 보라색 제비꽃을 닮은 데서 비롯되었으며, '제비꽃냉이'로도 불리고 '보라유채'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기도 하다. 경기도와 전남 등의 계곡이나 길가 등에 야생화하여 자란다. 2024. 03. 28-04. 02. 서울 ● ..

우리 풀꽃 2024.04.04

할미꽃 Pulsatilla koreana(Pulsatilla cernua)

이른 봄 뿌리에서 하나씩 자라난 꽃대가 구부러져 아래를 향해 흰털로 덮인 자줏빛 꽃이 핀다. 꽃이 진 뒤 열매의 암술머리가 흰머리카락 모양이어서 할미꽃이라 하고, 한자어로 '백두옹(白頭翁)' 또는 '노고초(老姑草)'라 부른다.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은 6개이며 꽃잎은 없고 그 안에 많은 수술로 둘러싸인 2개의 암술이 있다. 독성이 강하나 뿌리는 한약제로 쓰인다.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해열·수렴·소염·살균 등에 약용하거나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 2024. 03. 24. 서울 ● 할미꽃 Pulsatilla koreana | Korean pasque flower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할미꽃속 여러해살이풀 잎은 엽병이 길고 5장의 소엽으로 구성된 깃모양겹잎으로서..

우리 풀꽃 2024.03.28

애기괭이눈 Chrysosplenium flagelliferum

밑 부분에서 기는줄기가 나와 옆으로 벋으며 땅에 닿는 곳에서 뿌리가 내리고 새싹이 돋는다. 뿌리잎은 둥글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잎은 부채꼴이며 가장자리에 5∼7개의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노란빛이 도는 연한 녹색으로 줄기 끝에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4갈래로 수평으로 꽃잎처럼 벌어지며 꽃잎은 없고 노란 꽃밥을 단 수술은 8개이다. '덩굴괭이눈'이라고도 하며, 산골짜기 물가 바위에 붙어서 자란다. 우리나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에 나며, 일본, 중국 동북부, 러시아 아무르, 우수리, 사할린 등에 분포한다. 2024. 02. 24. 가평 ● 애기괭이눈 Chrysosplenium flagelliferum | Stolon golden saxifrage ↘ 장미목 범의귀과 괭이눈속 여..

우리 풀꽃 2024.03.28

얼레지 Erythronium japonicum

잎에 얼룩무늬가 있는 데서 얼레지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땅속 깊이 뿌리 내린 비늘줄기에서 두 개의 잎이 나고, 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보라색 꽃이 한 개씩 밑을 향해 피는데, 꽃잎마다 그려진 W자형의 무늬가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준다. 흰 꽃이 피는 흰얼레지도 있다. 깊은산 비옥한 땅에서 자라며, 발아하여 꽃필 때까지 5∼6년이 걸린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 또는 '질투'.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중국 이름은 '멧돼지 어금니 꽃'이라는 뜻의 '저아화(猪牙花)'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잎은 나물로 하고 비늘줄기를 약용한다. 얼레지속(Erythronium)은 영명으로 'fawn lily'(애기사슴 백합), 'trout lily'(송어 백합), 'dog's-too..

우리 풀꽃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