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과 382

황매화 Kerria japonica

가늘고 긴 녹색 가지 끝에 다섯 개의 노란 꽃잎이 줄을 지어 달린 모습이 아름다운 장미과 황매화속의 관목이다. 줄기와 잎 모양이 병아리꽃나무와 아주 비슷하나 병아리꽃나무는 4개의 흰 꽃잎을 가진 점에서 다르다. 병아리꽃나무와 함께 그늘에 견디는 힘이 가장 강한 수종이다. 많은 꽃잎을 가진 겹꽃으로 피는 품종을 '죽단화'(f. pleniflora)라 한다. 동아시아, 유럽, 북미 등에 분포한다. 2024. 04. 09. 서울 ● 황매화 Kerria japonica | Kerria ↘ 장미목 장미과 황매화속 낙엽활엽관목 높이가 2m에 달하고 뿌리에서 많은 가지가 나와 모여나기하며 일년생가지는 녹색으로 능선이 지고 털이 없다. 뿌리에서 많은 가지가 나온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긴 타원형, 타원형 또는 긴 달걀모..

원예 조경종 2024.04.16

산오이풀 Sanguisorba hakusanensis Korean mountain burnet

초가을 노고단과 천왕봉 정상을 분홍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이는 산오이풀, 9월 하순에 접어든 무렵에도 다행히 꽃이 남아 있다. 분홍 꽃술이 길고 화려해 오이풀속 꽃으로는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 'lilac squirrel'이란 이름의 원예종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일본 식물학자인 마키노가 붙인 종명 hakusanensis는 일본 하쿠산에서 채집된 것임을 나타낸다. 영명은 '한국 산오이풀'이라는 뜻의 Korean mountain burnet이다. 장미과 오이풀속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분포한다. 2023. 09. 23. 지리산 ● 산오이풀 Sanguisorba hakusanensis | Korean mountain burnet ↘ 장미목 장미과 오이풀속 여러해살이풀 줄기 높이 40-80cm이고 털이 거..

우리 풀꽃 2023.12.02

개쇠스랑개비 Potentilla supina

양지꽃속의 한두해살이풀로 물기가 있는 들판에 비스듬히 자라는 줄기에 가지를 많이 치고 깃꼴겹잎의 잎이 달린다. 좀개소시랑개비(P. amurensis)는 아주 작은 꽃잎이 흔적처럼 달려 희미한 점으로 구별된다. 파주 파평 ● 개쇠스랑개비 Potentilla supina | Spreading cinquefoil ↘ 장미목 장미과 양지꽃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모여 나고 밑부분이 비스듬하게 옆으로 자라다가 곧줄기는 모여 나고 밑부분이 비스듬하게 옆으로 자라다가 곧추 선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우상복엽이며 소엽은 5~9개이고 엽병이 길다. 소엽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결각상 톱니가 있으며 탁엽은 난상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꽃은 5~7월에 황색으로 피고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

우리 풀꽃 2022.06.29

갈기조팝나무 Spiraea trichocarpa

털이 없는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윗부분에만 몇 개의 톱니가 있고 겹산방꽃차례라는 점으로 다른 조팝나무와 뚜렷이 구별된다. 5-6월에 눈꽃처럼 눈부시게 피는 흰꽃이 진주처럼 아름다워 '진주화'라 부르기도 한다. 강원, 충북의 석회암 지대 햇빛이 잘 드는 야산 산허리나 계곡에서 털댕강나무, 더위지기, 전동싸리 등과 혼생하며 대부분 군집을 형성한다. 중국 북동부에 분포한다. 제천 수산, 자드락길 6코스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에만 두어 개의 톱니가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래에서 보듯 일부 가지에서는 잔톱니가 촘촘한 잎들이 보이기도 한다. ● 갈기조팝나무 Spiraea trichocarpa | Korean meadow spirea ↘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 관목 높이 1~1.5m이고 가지에 능각이 있으며..

우리 나무 2022.06.28

갈기조팝나무 Spiraea trichocarpa

꽃이 겹산방꽃차례에 달리며 잎은 털이 없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윗부분에만 몇 개의 톱니가 있는 점으로 유사종과 구별된다. 5-6월에 눈꽃처럼 눈부시게 피는 흰꽃이 진주처럼 아름다워 '진주화'라 부르기도 한다. 강원, 충북의 석회암 지대 햇빛이 잘 드는 야산 산허리나 계곡에서 털댕강나무, 더위지기, 전동싸리 등과 혼생하며 대부분 군집을 형성한다. 중국 북동부에 분포한다. 제천 수산, 자드락길 6코스 ● 갈기조팝나무 Spiraea trichocarpa | Korean meadow spirea ↘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 관목 높이 1~1.5m이고 가지에 능각이 있으며 털이 없다. 지하부와 줄기에서 많은 맹아가 나와 줄기가 옆으로 누우면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 긴 타원형이며 둔두 또는 약간 ..

우리 나무 2022.06.24

산조팝나무 Spiraea blumei

우리나라의 조팝나무속 식물들에 비해서 잎은 얇은 느낌이 나고 연둣빛이며, 둥근 모양으로 끝이 3-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갈래의 가장자리는 둥근 톱니 모양이므로 구분된다. 2010년 경희대학교 홍석표 교수 연구팀은 잎자루의 해부 구조가 한국산 조팝나무속 식물을 구분 짓는데 유용함을 밝혔다. 이에 의하면 본 분류군의 잎자루는 그 단면의 모양이 반달형으로 일정하고, 잎자루 표면에 털이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일본과 중국, 황해도 및 강원도 이남에 주로 분포한다. 제천 수산, 자드락길 6코스 ● 산조팝나무 Spiraea blumei | Montane spirea, Blume Spiraea ↘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 관목 높이가 1m에 달하고 가지에 털이 없으며 전년지는 적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

우리 나무 2022.06.24

아그배나무(Malus sieboldii)? 제주아그배나무(Malus micromalus)?

결각이 있는 잎은 보이지 않고 잎 가장자리 톱니도 잘아서 야광나무를 떠올리게 하는데, 야광나무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제주도에는 개아그배나무(Malus micromalus)가 자생 또는 재배되고 있다고 기록되고 있다. 국어사전에는 '제주아그배나무'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다. 아그배나무와 비슷하나 화탁통과 꽃받침잎의 길이가 비슷한 특징으로 구분한다. 이 나무의 실체에 대해서는 분류학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단서가 붙어 있어 개아그배나무로 볼 여지를 남겨두어야 할 듯하다. ● 아그배나무 Malus sieboldii | Three-lobe crabapple ↘ 장미목 장미과 사과나무속 소교목 줄기는 높이 5~10m이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3~5cm, ..

우리 나무 2022.06.06

제주양지꽃 Potentilla stolonifera var. quelpaertensis

한라산 해발 700m 이상에서 자생하는 양지꽃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고유종이다. 양지꽃과 비슷하지만 기는줄기가 돋는 것이 다르다. 제주 한라산 ● 제주양지꽃 Potentilla stolonifera var. quelpaertensis ↘ 장미목 장미과 양지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0cm 정도이다. 기는줄기가 사방으로 퍼지고 전체에 털이 있으며 자줏빛이 돈다. 뿌리잎은 겹잎으로 4~7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되고 작은잎은 도란형, 넓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상반부에 1~4개의 톱니가 있다. 4~6월경에 지름 1.4~1.8cm의 황색 꽃이 1~3개씩 꽃자루 끝에 달린다. 열매는 수과로 일그러진 난형이다.

우리 풀꽃 2022.06.01

산개벚지나무 Prunus maximowiczii

5월 중순을 지나며 세로티나벚나무와 꽃차례가 비슷한 섬개벚지나무는 꽃이 져 버린 것인지 보이지 않고 작은 흰꽃이 무수히 달린 산개벚지나무가 한라산을 온통 뒤덮고 있다. 교목이지만 소교목 또는 관목상으로 자생하는 것이 흔히 보인다. 강원도, 전남, 제주도 등에 자생하는 이 종은 꽃이 산방꽃차례를 이루고 꽃이 피고난 후 꽃받침잎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으어 개벚지나무와 유사하나 잎 앞면에 누워 있는 털이 있는 점에서 구분된다. 꽃봉오리가 성숙하면서 암술대가 길게 자라나와 노출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 산개벚지나무 Prunus maximowiczii | Miyama cherry ↘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 교목 높이는 15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암회색으로 거칠며 가지가 퍼지고 일년생가지에 털이 있으며 회색이다. ..

카테고리 없음 2022.06.01

아그배나무 Malus sieboldii, 개아그배나무(제주아그배나무)?

한라산 진달래밭대피소 가까운 곳에서 만난 아그배나무.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여 있는 아고산대 숲 계곡 주변, 빛이 잘 드는 경사 지대에서 자라는 장미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이다. 야광나무에 비해 결각이 있는 잎과 결각이 없는 잎이 함께 달리고 잎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으므로 구별된다. 아무리 살펴도 결각이 있는 잎은 보이지 않고 잎 가장자리의 톱니도 야광나무처럼 잘아서 야광나무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야광나무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즉, 한라산에는 야광나무는 없고 아그배나무가 널리 자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 아그배나무 Malus sieboldii | Three-lobe crabapple ↘ 장미목 장미과 사과나무속 소교목 줄기는 높이 5~10m이다. ..

우리 나무 202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