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리는 지치과의 두해살이풀이다. 꽃차례가 말려 있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꽃이 피면서 말려 있던 짧은 꽃차례가 풀리며 점점 길게 자라난다. 하늘색을 띤 5갈래 꽃잎의 중심부는 노란색을 띠어 색깔의 조화가 아름다운데, 이는 벌레를 유인하기 위한 번식 전략일 뿐이다. 아주 비슷한 꽃받이는 잎겨드랑이에 한 개씩의 꽃이 달리는 점으로 구별된다. ↓ 대모산 달걀처럼 둥근 잎에 하나의 맥이 또렷이 나 있는 모습이 앙증스럽다. 좁쌀보다 작은 연한 하늘빛 꽃은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꽃 모양은 물망초를 닮았고 참꽃마리의 축소판이다. 이처럼 흔한 잡초도 많지 않을 것이다. 꽃샘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봄 민가 주변이나 들판의 빈터, 길가 등 어디에서나 무더기로 자라나 줄기 끝에 짧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