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풀꽃나무 116

산가막살나무 Viburnum wrightii

산가막살나무는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관목으로 주로 백두대간 지대에 분포한다. 잎끝이 갸름하게 좁아지고 꼬리처럼 마감되는 모양으로 가막살나무와 쉽게 구별되는데, 잎맥이 손바닥 모양이고 햇가지에 털이 거의 없는 점도 다르다. 5월 중순 울릉도에서 꽃을 피운 가막살나무는 모두 산가막살나무였다. ● 산가막살나무 Viburnum wrightii | Wright's viburnum ↘ 꼭두서니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낙엽관목 높이 약 3m이다. 어린 가지는 붉은색이고 묵으면 잿빛이 섞인 검은색이 된다. 겨울눈은 2쌍의 비늘잎으로 싸인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8∼14cm, 나비 4∼9cm이다. 양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 뒷면에 선점(腺點)이 있고 맥 ..

선갈퀴 Asperula odorata

선갈퀴속(sperula)은 꼭두서니속(Rubia)이나 갈퀴덩굴속(Galium) 식물들에 비해서 꽃이 깔때기 모양으로 화관의 통부가 뚜렷한 점으로 구분된다. 선갈퀴는 줄기가 곧게 서서 자라고 6~10개의 작은잎이 돌려나는 점이 특징인데, 잎이 6개씩 돌려나는 개선갈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개선갈퀴는 갈퀴덩굴속(Galium)에 속한다. 마르면 향기가 있어 맥주의 향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북방계 식물로 울릉도와 중부 이북 산지에 자생한다. 울릉도 ● 선갈퀴 Asperula odorata | Sweet Woodruff ↘ 용담목 꼭두서니과 갈퀴덩굴속의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가 옆으로 벋어 번식하고, 줄기는 곧게 서며 횡단면이 사각형이고 높이가 25∼40cm이다. 잎은 6∼10개가 돌려나고 긴 타원 모양 또는 긴 타..

가는살갈퀴 Vicia angustifolia

울릉도 비탈진 밭 언덕에서 만난 가는살갈퀴, 아름다운 나비 모양의 붉은보랏빛 꽃을 피웠다. 가는살갈퀴는 살갈퀴(var. segetilis)의 기본종으로 살갈퀴에 비해 작은잎이 좁고 끝이 오목하지 않으며 꽃이 약간 작은 것이 특징이다. 울릉도와 제주도에 분포하는데, 해넘이살이풀로 가을에 발아하여 풀섶에 작은 다발로 월동하고 이듬해 봄에 자라나 일찍 꽃을 피운다. 종소명 앙구스티폴리아(angustifolia)는 '좁은(angusti-)' '잎(folium)'을 가졌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이다. ● 가는살갈퀴 Vicia angustifolia | Narrowleaf vetch ↘ 콩과 나비나물속 두해살이풀 2년초로 줄기는 기부에서 많이 분지하며 네모지고 다소 누우며 높이 90㎝에 달하고 전체에 털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