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23 나리분지의 주름제비란, 큰두루미꽃, 선갈퀴, 섬나무딸기, 산가막살나무, 골고사리, 개종용, 섬남성 동해 먼 심해선 밖 울릉도 나리분지의 한적한 민박집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편안안 잠을 자고 일어나니 5시쯤 되었다. 8시간을 넘게 잤으니 아마도 올해 최장 수면 기록이지 싶다. 날이 밝은 시간이지만 바람이 불고 추울 정도로 공기가 썰렁하게 느껴진다. 세수를 마친 다음 카메라를 메.. 2016. 5. 19. 울릉도의 윤판나물아재비,큰두루미꽃,큰연영초,선갈퀴,주름제비란,큰졸방제비꽃,울릉제비꽃,헐떡이풀,섬남성 예정했던 어린이날 연휴보다 일 주일 늦춰 성인봉 산행을 위한 울릉도 여행을 떠난다. 세번째로 찾은 울릉도, 1박 2일의 너무 짧은 여행이어서 아쉬움이 크다. 두번을 갔지만 한 번은 여름이어서 울릉도 고유 식물들의 꽃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시기였인데다 성인봉을 넘을 때는 비가 와서 .. 2016. 5. 18. 울릉도 (9) 다시 행남해안산책로에서 얼마전 론리플래닛에서 발간한 <최우수 여행지 2011년>에서 '세계 10대 비밀의 섬(10 Best Secret Islands Around The World)'으로 선정된 울릉도, 국제적으로도 공인된 이 아름다운 섬 여행이 아쉬움 속에 마무리되고 있다. 도둑이 없고 뱀이 없고 공해가 없어 심신이 쾌적해지는 울릉도에는 향나.. 2011. 5. 15. 울릉도 (8) 행남봉의 선갈퀴, 분꽃나무, 섬댕강나무, 바위수국, 산복사나무 거센 비바람으로 울릉도 여행의 가장 중요한 하루가 허무하게 날아갔습니다. 자고 일어난 아침은 거짓말처럼 화창한 햇살이 온 섬을 눈부시게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오후에 섬을 나가야 하는 일정이라 성인봉도 나리분지도 포기하고 도동 주변의 산을 올라 풀꽃나무 탐사를 하기로 합니.. 2011. 5. 15. 울릉도 (7) 행남봉에 올라 바라보는 도동 · 저동의 절경 자고 일어난 아침, 섬을 삼킬 듯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씨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환한 햇살이 비쳐든다. 어제가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더라면 성인봉을 넘어 나리분지 야생화도 탐사하고 섬목에서 내수전까지 멋진 트레킹도 즐겼을 것을... 어제 육지에서 배가 들어왔어야 .. 2011. 5. 13. 울릉도 (6) 비바람 몰아치는 나리분지에서 막걸리 마시다 자고 일어나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날씨는 잔뜩 찌푸린 채 심상치 않아 성인봉 종주는 애초에 틀렸다 싶다. 성인봉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나리분지로 이동하자고 마음 먹는다. 나리분지 주변 산기슭에 올라 풀꽃나무 탐사를 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 없겠는데 어쩐지.. 2011. 5. 13. 울릉도 (5) 행남해안 산책로의 야경 태하에서 도동으로 돌아오니 벌써 저녁 시간이 되었다. 보내야 할 밤 시간이 아까우니 최대한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데, 이 때 찾기에 가장 좋은 곳이 바로 행남해안산책로이다. 도동항 양쪽 해안에는 절벽을 따라 멋진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울릉도의 절경을 가장 편안하게 감상할 수 .. 2011. 5. 12. 울릉도 (4) 태하의 동백, 섬벚나무, 말오줌나무, 우산고로쇠, 섬댕강나무 울릉도의 서쪽 끝에 있는 태하 등대를 오르는 길은 해안 능선의 숲속으로 나 있다. 다음은 이 숲길을 따라서 만난 풀꽃나무들... 분꽃나무는 아직 피지 않고 꽃봉오리만 달렸다. 이틀 뒤에 찾은 도동에는 활짝 핀 모습이었는데, 아마도 태하쪽이 더 추운 모양이다. 울릉도에는 큰두루미꽃.. 2011. 5. 12. 울릉도 (3) 동남동녀의 슬픈 전설이 서린 성하신당 태하등대를 둘러보고 난 다음, 다시 발길을 돌려 해안선과 나란히 나 있는 숲길을 따라 태하 마을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온다. 정류장 바로 곁에는 성하신당이 있다. 4년 전에 그 존재를 미처 몰라 지나쳤던 곳이다. 버스 정류장 곁에는 태하천이 흐르는데 제비들이 어지럽게 날아다니고 .. 2011. 5. 11. 울릉도 (2) 한국의 10대 비경, 태하등대에서 바라보는 현포리 해안 풍경 해안 갯바위에서 산능선 숲길을 따라 10여 분 오르면 해안 등성이에 하얀 등탑이 나타난다. 태하등대로 널리 알려진 이 등대의 정식 명칭은 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이며 흔히는 울릉등대라고도 불린다. 등탑은 해발 901m를 자랑하는 동쪽 미륵산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울릉도 서쪽 해안에서 .. 2011. 5. 9. 울릉도 (1) 태하의 아름다운 갯바위 해변, 황토구미 2007년 여름에 이어 두번째로 울릉도를 찾는다. 당시 빗속에 성인봉을 넘는 바람에 울릉도의 산세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 아쉬움, 그리고 울릉도 특산 봄꽃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계획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하필 울릉도에 도착한 다음날 비바람으로 날씨가 좋지 .. 2011. 5. 6. <울릉도 여행 12> 도동 해안 산책로 풍경 <울릉도 여행 12> 도동 해안 산책로 풍경 2007. 07. 26 다시 도동으로 돌아와서 해안 산책로를 돌아보기로 한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유람선을 타고 죽도를 다녀왔으면 하는데 해상에 안개가 많이 낀 탓인지 배가 뜬다는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가보지 못한 서쪽 해안 산책로를 접어든다. .. 2007. 8. 23. <울릉도 여행 11> 학포 만물상, 남양 투구봉, 통구미 거북바위 학포 만물상, 남양 투구봉, 통구미 거북바위 2007. 07. 26 저동항과 촛대바위 구경을 끝내고 학포 만물상으로 가기로 한다. 버스 투어를 하려고 도동 나가는 택시를 탔는데 기사 아저씨가 두 사람 버스비면 택시 타는 것과 별 다름없다고 꼬드기는 바람에 학포까지 3만 원짜리 택시 여행을 하기로 한다. 학포 만물상 바다 가까운 위치로 접근하는 길이 없다고 해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첫날 태하 등대 가는 길에 지나가면서 얼핏 보았던 풍경이 장엄해 보였는데, 오늘 여유롭게 바라보는 만물상은 푸른 바다와 해안절벽, 그리고 푸른 밭들이 어울려 참으로 아늑하고 평화롭다는 느낌이다. 화산암이 굳어서 만들어진 바위들이 보는 위치마다 변하는 모양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지어진 이름이라는데 멀리.. 2007. 8. 21. <울릉도 여행 10> 봉래폭포, 저동항과 촛대바위 <울릉도 여행 10> 봉래폭포, 저동항과 촛대바위 2007. 07. 26 울릉도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오늘은 성인봉에서 저동으로 흘러내리는 봉래폭포와 저동항의 풍경과 촛대바위를 돌아보고, 학포의 만물상을 다녀오면서 사동과 남양 주변의 경관을 구경하는 것이다. 만일 시간이 허락한다면 .. 2007. 8. 20. <울릉도 여행 9> 최고의 걷기길, 석포 -정매화곡- 내수전 해안 트레킹 <울릉도 여행 9> 석포 - 내수전의 해안 산길 트래킹 2007. 07. 25 나리분지에서 버스를 타고 나와 석포 마을에서 내린다. 어제와는 달리 버스비도 6,000원이니 반값이다. 기사 아저씨는 안면이 익었다고 등산로로 접어드는 곳까지 친절하게 데려다 준다. 길이 몇 갈래로 갈라지고 또 공사중.. 2007. 8.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