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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심판, 헌법재판소 결정문 (전문)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2024년 12월 3일로부터 123일만인 2025년 4월 4일 11시 22분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윤석열 파면 결정을 선고했다. 탄핵 심판 파면 결정문은 총 114쪽 9만2천여 자로, 계엄 선포와 국회에 대한 군경 투입, 포고령 발령, 선관위 압수수색, 법조인에 대한 위치 확인 시도 등에 대한 판단 등이 담겼다. 민주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일깨움으로써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유린하고 존립을 위태롭게 한 윤석열 파면이 필연적임을 조목조목 잘 보여주고 있다.    주목을 끄는 탄핵심판 결정문의 결론 부분은 당초 전원일치로 파면에 합의하고 쓴 결정문에 재판관들의 의지를 반영해 추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관계와 법률 위반 검토, 중대성 판단 논리가 담긴 .. 2025. 4. 6.
윤석열 탄핵 심판, 헌재 파면 선고 요지 [전문] ‘대통령 윤석열 탄핵심판 사건’ 헌재 선고 요지지금부터 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먼저, 적법요건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①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는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고위공직자의 헌법 및 법률 위반으로부터 헌법질서를 수호하고자 하는 탄핵심판의 취지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계엄 선포가 고도의 정치적 결단을 요하는 행위라 하더라도 그 헌법 및 법률 위반 여부를 심사할 수 있습니다.② 국회 법사위의 조사 없이 이 사건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점에 대하여 보겠습니다.헌법은 국회의 소추 절차를 입법에 맡기고 있고, 국회법은 법사위 조사 여부를 국회의 재량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법사위의 조사가 없었다고 하여 탄핵소추 의결이 부적법하다고.. 2025. 4. 5.
비로소 봄! 다시 찾은 민주공화국 다행이다. 역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다. 윤석열이 마침내 파면되었다. 겨울공화국에서 민주공화국의 봄을 되찾았다. 한 주 한 주 기약없이 미루어지기만 하는 무도한 대통령 탄핵의 길, 얼마나 조바심내며 애태웠던가. 마침내는 헌법재판관들 일부가 본분을 잊고 정치적 선택으로 기각 대열을 이루면 어쩌나, 하고 헌법수호자로서의 재판관들의 기본 양식에 대한 의심이 들기도 했다. 정형식, 조한창, 김복형 재판관님, 잠시나마 법관의 양식을 의심해서 죄송하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차분하게 요지를 조목조목 읽어나가는 탄핵 선고문은 쉽고 간결한 언어로 귀에 속쏙 박혀 들었다. 법 지식이 없는 분들도 이 선고문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새삼 깨달았으리라. 모두 114쪽 분량의 탄핵심판 결정문은 주심 재판관이었던.. 2025. 4. 4.
오리나무 Alnus japonica, 새싹과 수피 20리마다 심었다 하여 시무나무, 5리마다 심었다 하여 오리나무라 부른다는 속설이 있다. 중부 이북의 계곡이나 냇가에 자라며 중국 동북부, 대만, 일본, 러시아에 분포한다. '유리목(楡理木)', '오리목'이라고도 부른다.  나무껍질은 대개 회갈색 또는 자갈색을 띠고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작은 가지는 갈색 또는 자갈색을 띠며 털이 있거나 없고 껍질눈이 뚜렷하다. 겨울눈은 거꿀달걀꼴을 닮은 긴 타원형으로서 3개의 능선과 더불어 자루가 있다.     2025. 04. 03.  서울    어린 나무 줄기의 수피   다 자란 나무 줄기 수피     ● 오리나무 Alnus japonica | Japanese alder  ↘  목련강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오리나무속 교목 줄기는 높이 20m에 이른다. 어린 가지.. 2025. 4. 3.
팥배나무 Aria alnifolia(Sorbus alnifolia), 새싹과 수피 팥배나무 겨울눈이 싹터 새잎으로 자라나고 있다. 겨울눈이 달린 짧은 회갈색 가지에는 고리무늬들이 있고 겨울눈은 여러 겹의 홍색 아린(芽鱗, 싹비늘)을 벗고 접부채처럼 접은 푸른 잎을 펼치고 있다.  배꽃처럼 하얀 꽃이 피고 팥처럼 작은 붉은 열매를 달므로 팥배나무라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라며, 러시아 사할린, 연해주, 우수리, 일본,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2025. 04. 03.  서울    수피     ● 팥배나무 Sorbus alnifolia | Korean mountain ash, alder-leafed whitebeam, Korean whitebeam  ↘  목련강 장미목 장미과 마가목속 교목 줄기는 높이 10~20m이고, 줄기껍질은 붉은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홑잎이고 난형.. 2025. 4. 3.
소래풀 Orychophragmus violaceus 십자화과 소래풀속의 한두해살이풀로 경기도 소래에서 발견되어 소래풀로 불리고 있다. 위키피디어나 gbif 등에서는 원산지를 중국과 우리나라(북한)로 기록하고 있는데 정작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중국 원산의 귀화식물'로 기록하고 있다. 중국 이름은 '제갈채(诸葛菜)'이다. '제비꽃냉이', '보라유채'라고도 한다.  배추속(Brassica)으로 기록되어 오다 꽃이 보라색이고 긴 수술 아래에 꿀샘이 없으며 열매가 선형인 특징으로 소래풀속으로 분리되었다. 종명 violaceus는 꽃이 보라색 제비꽃을 닮은 데서 비롯되었으며, 제비꽃을 닮은 냉이류라는 뜻으로 '제비꽃냉이'로도 불리고 '보라유채'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기도 하다. 열매는 사각 능선을 가진 기다란 선형의 각과로 그 속에는 20여 개 내외의 타원형 열매.. 2025. 4. 3.
천가닥애주름버섯 Mycena laevigata, 잔다리애주름버섯 Mycena tintinnabulum 앞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비탈, 작년에 만났던 그 자리에서 전일 내린 비를 맞은 그루터기에 무리를 이루고 자라난 작고 어린 버섯 무리를 만난다. 갓 지름 3~15mm 정도로 아주 작다. 마른 모습으로 만난 작년에 비해 열흘 이상 이른 시기에 만난 덕으로 싱싱한 모습을 담는다.  여름~가을에 난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이 곳에서는 이른 봄에만 관찰된다. 실제로 관찰된 기록을 보면 늦가을부터 봄까지 발생하는 저온성 버섯인 듯하다. 침엽수 고목이나 그루터기에서 무리지어 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드문 종이라 한다.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 유럽, 북미에 분포한다.    2025. 03. 28.  서울      ● 천가닥애주름버섯 Mycena laevigata  ↘  주름버섯목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균모의 지름은 .. 2025. 3. 29.
목련 Magnolia kobus, 백목련 Magnolia denudata 가까운 아파트 단지에 나무 연꽃, 하얀 목련꽃이 피었다. 꽃잎이 벌어지고 갈래져서 핀 모습이 흔치 않은 토종 목련이다. 보니 한 그루만 토종 목련인데 그 주변에는 중국 원산의 조경수인 백목련 꽃이 꽃잎을 단정히 모은 채 환하게 피었다.   한국에는 목련, 함박꽃나무, 초령목 등 3종의 목련속 나무가 자생한다. 정원수로 널리 심어져 우리가 '목련'이라고 부르는 나무는 대부분 중국 원산의 백목련이나 자주목련이며 자생종인 목련은 생활 주변에서 만나 보기 쉽지 않다. 토종 목련은 한라산 해발 400~1000m 낙엽활엽수림대와 추자도에서 200여 그루 자생하고 있으며 산림청에서 2012년 희귀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자생지 최대목의 크기는 가슴높이 둘레가 약 2.9m, 높이 15m로 수령은 약 300년으로.. 2025. 3. 29.
참꽃이 피었네, 진달래 이야기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분홍 참꽃, 언제 봐도 설렌다. 얼어붙은 산골짜기에 봄바람이 들기 시작하면 성긴 가지 끝에 성냥개비 머리 같던 작은 꽃눈이 분홍 꽃봉오리로 부풀어오르고 마침내 다섯 갈래의 환한 꽃으로 피어난다. 어린 시절 산에 오른 아이들은 꽃을 따서 먹기도 하고 긴 암술을 떼어내어 걸고 당기며 누구 암술이 더 강하나 놀이를 하기도 하였다. 꽃을 먹을 수 있고 약에도 쓸 수 있어서 진달래꽃은 '참꽃'이라 불린다.  진달래는 한반도에 주로 분포하며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이 그러한 것처럼 민족 정서를 대표하는 꽃이기도 하다. 만주, 중국 대륙 동부, 몽골, 연해주 일대에도 분포한다. 함경북도에서는 '천지꽃'이라고 한다. '두견화(杜鵑花)'라 불리기도 하는데, 옛날 억울하게 죽은 촉나라 임금 두우(杜宇.. 2025. 3. 29.
물오리나무 Alnus hirsuta 암꽃, 수꽃, 열매 어린 시절 '오리붕나무'라 불렀던 나무이다. 소나무만 귀하게 여기던 시절, 울퉁불퉁하고 결이 그다지 좋지도 않아 잡목으로 취급되고 땔깜으로 썼지만 화력이 떨어지는 나무이다. 비교적 북방계 나무로 시베리아, 극동러시아,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백두대간에 분포하였지만 사방오리나무와 함께 사방조림용으로 널리 심어서 전국적인 분포를 보인다. 잎이 비교적 크고 둥근 점으로 유사종과 쉽게 구별된다. 질소고정박테리아와 공생한다.  지렁이 같은 수꽃차례는 가지 끝에 몇 개씩 늘어져 달리며, 암꽃차례는 수꽃 바로 아래 몇 개씩 모여 위를 향해 달린다.     2025. 03. 28.  서울    지난해 열매     ● 물오리나무 Alnus hirsuta | Manchurian alder  ↘  목련강.. 2025. 3. 29.
조개껍질버섯Trametes betulina(Lenzites betulina) 패각형 또는 반원형의 갓을 형성하며 갓은 윗면은 회색 또는 크림색으로 동심원상으로 섬모가 있다. 자실층은 얇은 방사상 주름살로 크림색에서 회색이다.  연중 활엽수, 침엽수의 고목이나 그루터기의 측면에 발생한다.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2025. 03. 20.  서울         ● 조개껍질버섯 Lenzites betulina | gilled polypore, birch mazegill, multicolor gill polypore  ↘  구멍장이버섯목 구멍장이버섯과 조개껍질버섯속 갓은 조개껍데기 모양으로 지름 2~10cm, 두께는 5~20mm 정도이다. 자실체의 윗면은 강모가 있고 회갈색의 환문이 있다. 육질은 코르크질로 매우 질기다. 자실층은 주름살 모습으로 흰색을 띤다. 조직은 백색이고 가.. 2025. 3. 26.
참부채버섯 Sarcomyxa serotina 야산 정상부에서 내려서는 길에 참부채버섯으로 보이는 마른 버섯을 만난다. 작년 늦가을에 발생한 버섯으로 보인다.  부채버섯과 같은 애주름버섯과 부채버섯속 버섯이지만 손톱만 한 부채버섯에 비해 훨씬 커서 갓 지름 10cm쯤이다. 반원형-콩팥 모양의 갓 표면은 탁한 황갈색-황록색이며 가는 털로 덮여 있고 표피 아래에 젤라틴층이 있어서 잘 벗겨진다. 자루는 갓 한쪽으로 붙으며 굵고 짧다.  봄이나 가을에 참나무류 등 활엽수의 고사목이나 그루터기에 무리지어 발생한다. 한국, 일본, 유럽, 북미에 분포한다.    2025. 03. 20.  서울      ● 참부채버섯 Sarcomyxa serotina | olive oysterling, late fall oyster, late oyster mushroom  ↘  .. 2025. 3. 26.
마른버짐버섯과 냄새참버섯속 Eutypella sp. 콩꼬투리버섯목 마른버짐버섯과 냄새참버섯속의 버섯으로 보인다. 냄새참버섯(Eutypella alnifraga)과 '다발냄새참버섯'(Eutypella prunastri) 등 냄새참버섯속에 가장 유사하다. '다발냄새참버섯'에 아주 가까운 모습이다.    2023. 11. 20.  서울      ● 냄새참버섯속 Eutypella sp. ↘  동충하초강 콩꼬투리버섯목 마른버짐버섯과 냄새참버섯속 높이     ○     ※ 냄새참버섯 : mykologie.net/eutypella-alnifraga  ※ '다발냄새참버섯' : nahuby.sk/id=508675  naturbasen.dk/eutypella-prunastri  gbif.org/species/2575250   ☞ 더 보기 => 2024. 12. 28.
조갑제, "박근혜 탄핵 권성동이 만 배 엄중한 윤석열 보호 나선 코미디" 조갑제 "제일 코미디는 '박근혜 탄핵' 권성동이 그보다 만 배 엄중한 윤석열 보호한다 나선 것"  프레시안 2024. 12. 28.   "尹 탄핵사유는 朴 만 배인데…권성동이 보호하는 것이 제일 코미디"  편집장을 지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해도 견제 한 번 하지 않고 박수만 쳐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한 원인을 제공했다'고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했다. 조 대표는 27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을 끊어내지 못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공천권이라는 기득권을 갖고 다음 지방선거, 다음 국회의원 선거 때 자리를 지키겠다는 거 아닌가"라며 "그래서 제가 (국민의힘을) '웰빙토호당'이라고 부른다. 특히 경상도 출신 국회의원이 108명 중 60명.. 2024. 12. 28.
청년 김대건 길 (2) 열반종 총본산, 와우정사(臥牛精舍) 은이성지를 둘러본 다음 '청년 김대건 길' 트레킹에 나선다. 은이산의 완만한 계곡을 따라 울창하게 우거진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길은 마을을 지나고 시원한 계곡 물소리에 마음조차 맑아진다.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까지는 세 개의 고개, '삼덕고개'를 넘어야 한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나타내는 신덕고개, 망덕고개, 애덕고개가 그것이다. 이 길은 이촌동 새남터에서 처형된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이민식이라는 17세 소년이 몰래 빼내어 지게에 지고 넘어갔던 길이기도 하다.    2023. 11. 01.  용인 해곡동  계곡을 따라 굽이굽이 숲길을 걷다 보면 그리 높지 않은 은이산(363m)을 넘는 첫번째 신덕고개를 만나게 된다.      고개에는 신덕고개 비석과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지고 고개를 넘던 이민식 .. 2024.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