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604

지리산 종주(세석-장터목-천왕봉-백무동), 풀꽃 버섯 탐사

앞 글 : https://kheenn.tistory.com/15861737 2023. 09. 23. 5시 30분쯤 기상, 발열도시락을 데워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6시 10분쯤 세석 산장 출발. 6시 35분, 촛대봉에 오르니 일출은 이미 끝난 듯... 붉은 태양은 아니 보이고 햇살이 눈부셔 어지럽다. 세석산장과 영신봉, 뒤편으로 보이는 반야봉과 노고단 연하봉 너머 우뚝 솟은 천왕봉이 손에 잡힐듯~ 어제는 아주 가끔 보이던 지리바꽃이 흔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과남풀 구절초 꽃 지리산에서 가장 기분 좋은, 연하봉 능선길 띠비늘버섯 8시 25분 경 장터목 산장 도착. 구절초 꽃 산장 주변에 배낭을 벗어 두고 천왕봉으로 향한다. 지리산꼬리풀 제석봉 고사목 지대, 이제 조림한 구상나무가 제법 숲의 모습을 갖추어 ..

풀꽃나무 일기 2023.11.22

지리산 종주(노고단-연하천-벽소령-세석), 풀꽃 버섯 탐사

라다크 마카밸리 트레킹을 함께 했던 분들과 지리산 종주 산행을 하게 되었다. 서로 바쁜 일정을 조정하다 보니 금~토 이틀만에 주파하는 다소 벅찬 강행군을 하게 되었다. 지리산은 자주 찾는 편이었지만 종주 산행은 거의 20년만인데 하루 더 단축된 일정으로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목요일 늦은 밤 동서울터미널에서 박기석 형과 오인선 샘, 김명철 씨를 만나 버스를 타고 성삼재에 도착하니 새벽 3시20분이다. 서늘한 새벽 공기에 온 몸이 으슷스하게 떨린다. 언제 들어섰는지 모르는 무인 편의점 앞 휴게실에서 서울 터미널 부근에서 사 온 김밥을 아침 삼아 먹으며 산행 채비를 한다. 남덕유산 산거에서 출발한 남성희 씨가 도착하고 4시 10분경 출발~. 2023. 09. 22 지리산 국립공원 안내도 무넹이고개를 지나..

풀꽃나무 일기 2023.11.22

서산의 황록선운족도리풀, 넓은잎각시붓꽃, 솔붓꽃, 붉은조개나물

서산의 황록선운족도리풀 Asarum sonunsanense Y. Lee var. viriluteolum Y. Lee 이영노 선생이 개족도리풀에 비해 잎과 꽃이 크고 꽃받침 갈래조각이 뾰족한 것을 선운족도리풀(Asarum sonunsanense)로 명명하고, 다시 꽃받침통이 황록색인 것을 황록선운족도리풀var. viriluteolum)이라 명명하였다 꽃이 좀 큰 ..

풀꽃나무 일기 2019.05.08

5월 초 안면도의 새우난초, 금난초, 각시족도리풀, 떡잎골무꽃, 매화마름, 갯개미자리

왕씀배(?) 새싹 새우난초 잎무늬가 무늬족도리풀을 연상시키는 각시족도리풀 꽃이 거의 진 상태인 낚시제비꽃 새우난초 금난초는 이제 꽃대를 올리고 있는 상태지만... 꽃을 피운 모습도 어쩌다 만난다. 자주잎제비꽃 이 제비꽃은 흰제비꽃일까, 호제비꽃의 백색 변이종일까, 아니면 흰..

풀꽃나무 일기 2019.05.07

내변산의 내장금란초, 낚시제비꽃, 긴잎제비꽃, 자주잎제비꽃, 노랑붓꽃, 개족도리풀

사자동 탐방지원센터에서 내소사까지 들머리를 남여치로 할까 사자동으로 할까 한참 고민하다 사자동으로 결정! 사자동 탐방센터 내장금란초와 금창초 반디지치 팥꽃나무 호랑가시나무 암꽃과 수꽃 용버들 암수가 다른 상산 더덕 냄새 진동하는 꽃향기에 오늘도 암꽃을 보고 싶은데... ..

풀꽃나무 일기 2019.05.01

왕제비꽃을 찾아서

하늘은 높푸르고 화창한 날, 참 오랜만에 꽃을 보러 나섰다. 계곡 입구 물가에 선 은사시나무에서는 수꽃 솜털이 함박눈이 되어 내리고 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에 호흡기 나쁜 사람들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나무다. 순백의 산사나무꽃이 꽃이 환하게 피었다. 계곡 초입에 군락을 이룬 삼지구엽초를 찾았는데 희한하게도 꽃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좀 욕심 내어 삼지구엽초 잎을 채취한다. 옆에는 홀아비꽃대가 딱 하나가 외롭게 꽃을 피우고 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계곡 초입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왕제비꽃 한 그루를 만난다. 낮은 계곡에 자라는 신나무들도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따스한 햇살을 받은 장대나물도 흰 꽃을 피우고~ 왕제비꽃 첫 군락지에도 왕제비꽃이 보였지만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계곡을 거슬러 오..

풀꽃나무 일기 2018.05.13

남한산성의 새끼꿩의비름, 고깔바위이끼, 쌀새, 주름조개풀, 향모, 나도잔디, 쇠풀, 야콘,

10월도 저물어가는 토요일 오후, 따스한 가을 햇살을 쬐며 산책이나 할까 싶어 남한산성을 찾는다. 단풍철이어선지 산성으로 오르는 도로는 차량들이 밀려들어 움직일 줄 모른다. 괜히 나왔나 싶어 후회될 정도다. 차 속에 한 시간쯤 보낸 끝에 3시가 넘어서야 남문에 도착한다. 오늘 보고..

풀꽃나무 일기 201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