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곤충 50

방아깨비 암컷 Acrida cinerea

메뚜기과의 곤충으로 들판의 벼나 벼과 식물이 있는 풀밭에 산다. 메뚜기 무리 가운데 몸길이가 가장 길며, 머리는 길게 뾰족하게 튀어나왔다. 몸 빛깔은 풀색이 많고 밤색인 것도 있다. 머리 꼭대기에 겹눈이 있다. 긴 뒷다리가 발달하였는데 뒷다리를 잡으면 도망가려는 몸부림으로 아래위로 꺼떡거리는 모습이 디딜방아를 찧는 듯해서 방아깨비라 부른다. 나비나 벌과는 달리 유충이나 번데기의 시기를 거치지 않고 성충이 되는 불완전변태를 한다.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크고, 수컷은 아주 작다. 몸 길이는 수컷은 40~50㎜이고, 암컷은 70~80㎜이다. 지역에 따라 암컷을 '연치' 또는 '왕치'라 부르기도 하는데 덩치 차이가 워낙 커서 방아깨비와 다른 곤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컷은 몸이 가벼워 뒷날개 윗부분을..

잠자리, 곤충 2022.09.30

큰밀잠자리 수컷 Orthetrum melania

큰밀잠자리는 밀잠자리속에서 제일 큰 대형 잠자리로 배에 등가시가 있는 것이 주요 분류 특징이다. 수컷과 암컷은 몸 색깔이 다른데, 아래 이미지처럼 수컷은 청색인데 암컷은 황색이다. 미성숙 수컷도 암컷과 몸 색깔이 비슷한데, 머리는 검은색으로 가슴과 배는 검은색으로 변한 후 다시 회색으로 색변이를 한다고 한다. ● 큰밀잠자리 Orthetrum melania / 잠자리목 잠자리과 암수 모두 미성숙일 때 연한 갈색이며 성숙한 수컷은 몸과 배가 회색으로, 제8-10배마디는 흑갈색으로 변한다. 옆가슴에 굵은 흑갈색 줄무늬가 두 줄 있으며 성숙한 수컷은 줄무늬가 사라진다. 암컷은 제1-7배마디에 굵은 노란색 무늬가 나타나며 제8-10배마디는 흑갈색이다. 암컷은 수컷의 경호를 받으며 타수산란한다. 유충은 구릉지와 평..

잠자리, 곤충 2015.08.12

털두꺼비하늘소 Moechotypa diphysis

털두꺼비하늘소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의 곤충으로, 가슴과 딱지날개가 마치 두꺼비 등처럼 울퉁불퉁하게 돌출되어 있어 털두꺼비하늘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등딱지 위쪽에는 검은 점처럼 보이는 두 개의 털 뭉치가 있다. 천마산 ● 털두꺼비하늘소 Moechotypa diphysis ↘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의 곤충 몸길이 15~25mm이다. 머리와 더듬이는 검은색이며, 몸은 전체적으로 흑갈색 바탕이다. 몸의 형태는 통통한 타원형이다. 가슴과 딱지날개가 마치 두꺼비의 등과 같이 울퉁불퉁하게 돌출되어 있어 털두꺼비하늘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딱지날개의 윗부분은 검은색과 갈색 무늬가 복잡하게 섞여 있다.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를 거치는 갖춘탈바꿈을 하며, 어른벌레는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다. 어른벌레는 1년에 1~2..

잠자리, 곤충 2015.07.23

대유동방아벌레 Agrypnus argillaceus

노란 꽃을 피운 윤판나물 연두색 잎사귀에 빨간 날개 딱지를 가진 작은 딱정벌레 한 마리가 앉았다. 이게 뭘까 했더니 대유동방아벌레라고 한다. 몸 전체가 아름다운 적갈색의 비늘 모양의 털로 덮여 있고, 배 부분은 적갈색의 털로 덮여 있다. 머리와 목 사이의 까만 털 뭉치는 마치 목도리처럼 생겼다. 거대한 배 부분을 이용해 딱딱거리며 튀어오르는 습성이 있어 방아벌레라고 부른다는데 손바닥에 뒤집어서 올려놓으면 가슴을 뒤로 잔뜩 젖혔다가 '딱' 소리를 내며 튀어올라 공중제비돌기를 한다고 한다. 영어 이름은 'click beetle'이다. 천마산 ● 대유동방아벌레 Agrypnus argillaceus | click beetle ↘ 딱정벌레목 방아벌레과 몸길이 12~18mm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적색을 띠며 광택이..

잠자리, 곤충 2015.05.08

동강의 풀무치 Locusta migratoria

동강 어라연을 돌아나오는 강가 자갈 밭에서 따스한 햇살을 즐기고 있는 풀무치들을 만난다. 굴업도에서 보았던 길이 10cm쯤 되는 새처럼 보이는 대형 풀무치에 비해서는 작고 아담한 크기이다. 그 중 짝짓기를 하고 있는 풀무치 한 쌍을, 특히 눈에 초점을 두고 찍어 보았다. 접사 렌즈로 찍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래도 비교적 눈의 모습이 잘 나왔다. 풀무치는 메뚜기과의 곤충으로 한자어로는 '황충(蝗蟲)'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펄 벅의 소설 에 나오는 메뚜기 떼는 바로 이 풀무치를 가리킨다. 몸 길이는 수컷은 약 45mm, 암컷은 60∼65mm로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몸 빛깔은 주로 녹색이지만 검은색이나 갈색도 있으며, 날개에는 무늬가 많다. 콩중이나 팥중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크기가 더 크다. 또 뒷날..

잠자리, 곤충 2013.11.10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장수하늘소

● 사슴벌레 Lucanus maculifemoratus 사슴벌레는 딱정벌레목 사슴벌레과의 곤충으로 사슴벌레류를 통틀어 집게벌레라고 부르기도 한다. 몸 길이가 수컷은 38mm, 암컷은 25~40mm이다. 수컷은 코끼리의 귀처럼 머리 부분이 넓게 늘어났는데 크기나 생김새가 다양하다. 큰 턱이 작은 암컷은 몸이 황금색 잔털로 덮여있어 다른 종의 암컷과 쉽게 구별된다. 몸 빛깔은 황갈색이나 흑갈색을 띠며, 암컷이 더 진하고 등딱지날개에 매우 가는 황금색 잔털로 덮여 있다. 머리 뒤쪽은 코끼리의 귀처럼 넓으며, 큰턱은 굵고 강하며 아래쪽을 향해 있다. 수컷에는 몸집이 큰 개체와 작은 개체가 있으며 몸집이 큰 개체의 경우 큰턱이 잘 발달되어 여러 갈래로 사슴의 뿔처럼 되어 있지만 작은 개체의 경우 뿔의 형태가 외소..

잠자리, 곤충 2011.08.26

체꽃과 수중다리꽃등에 Helophilus virgatus

서늘한 하늘 따스하게 내리는 햇살에 아마도 마지막으로 피었을 체꽃에 부전나비 한 마리와 꽃 등에 한 마리가 날아들어 꿀을 빨고 있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늦가을 오후! ● 수중다리꽃등에 Helophilus virgatus ↘ 파리목 꽃등에과 송충살이뾰족맵시벌속 몸길이는 12~14mm이다. 몸은 흑갈색이며, 배에는 각 마디에 황색의 가로 띠 무늬가 1개씩 있다. 다리는 흑색인데, 앞다리와 가운뎃다리의 무릎 이하는 옅은 황적색이며, 다리의 넓적다리마디는 가운데가 굵고 둘레에 강모가 많다. 성충은 4~10월에 흔히 볼 수 있다. ※ 꽃등에과(Syrphidae) : 꽃등에, 호리꽃등에, 수중다리꽃등에, 대모꽃등에, 장수말벌집대모꽃등에, 왕꽃등에 이름만 등에일 뿐 날카로운 주둥이로 피를 빨아먹는 등에와는 달리 꽃..

잠자리, 곤충 201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