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텃밭에 감자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제 여름이 시작된다는 신호다. 감자는 무슨 과일까 아는 사람은 드물 것 같다. 먹는 감자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감자가 고구마와 비슷한 식물이 아닐까 생각할 것 같다. 하지만 고구마는 나팔꽃과 같은 식구로 감자와는 족보가 아주 다르다. 꽃을 잘 살펴보면 어디서 본 듯한 모습이다. 바로 가지나 토마토 꽃과 아주 닮았다. 감자는 바로 가지과 가지속의 한해살이풀이다. 그래서 학명도 Solanum tuberosum이다. 솔라눔(Solanum)은 가지속을 총칭하는 이름으로 배풍등이나 까마중이 이에 속한다. 토마토나 고추는 가지속은 아니지만 같은 가지과로 근연종이라 할 수 있다. 그 외 미치광이풀이나 꽈리 종류도 가지과 식물이고 나무로는 구기자나무도 가지과에 속한다. 이들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