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초과 171

꼬랑사초 Carex mira

동강할미꽃을 찍다 한쪽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꼬랑사초와 잠시 만난다. 작은개울을 뜻하는 '꼬랑'에 자생한다고 얻은 이름 꼬랑사초, 동강 가에는 꼬랑사초가 종종 눈에 띈다. 한때 애기감둥사초로 오동정되기도 했던 이름이다. 얼핏 청사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검은 적갈색의 화영으로 구별된다. 2024. 03. 23. 동강 ● 꼬랑사초 Carex mira | Remarkable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새로 나온 것은 서며 폭 2mm정도로서 꽃이 진 다음 자라고 마른 것은 엉켜서 남는다. 밑부분의 엽초는 황갈색이며 밑부분은 짙은 적색이고 그물처럼 갈라짐. 소수는 2-4개가 서로 접근하여 서며 정소수는 수꽃이고 검은 적갈색이며 길이 15-20mm로서 넓은 선형이고 다..

나도별사초 Carex gibba

중부 이남 산지나 들판, 비교적 고도가 낮은 지대 숲 가장자리 풀밭이나 길가에 흔히 자라는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이다. 작은이삭이 5~8개이며, 위쪽에 암꽃이 나고 암술머리가 3개인 점이 특징이다. 2022. 11. 14. 서울 수서 ● 나도별사초 Carex gibba | Gibbous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다. 줄기는 높이 20~70cm, 단면이 무딘 삼각형이고, 연하며, 매끈하다. 잎은 선형이고, 줄기보다 짧으며, 폭 3~4mm다. 줄기 아래쪽의 잎은 잎몸이 짧거나 거의 없고, 실 모양으로 갈라진 갈색의 잎집으로 된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5~8개의 작은이삭이 모여 이삭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의 길이는 4~10cm인데 아래쪽의 작은이살은 성글게 난다. 포..

큰매자기 Bolboschoenus fluviatilis

매자기는 저수지와 하천 변에 자라는 사초과 매자기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고랭이속(Scirpus)으로 분류하던 것을 매자기속(Bolboschoenus)으로 분리하여 다루고 있다. 매자기속 식물은 땅속줄기가 길게 자라고 그 끝에 둥근 덩이줄기가 달리며, 잎몸이 잘 발달하는 특징을 가진다. 전 세계에 12종이 분포하며, 국내에는 3종이 있다. 큰매자기(B. fluviatilis)는 마디가 잎집 밖으로 나오며 꽃차례에 항상 대가 있고 포는 옆으로 퍼지지만, 새섬매자기(B. planiculmis)와 매자기(B. maritimus)는 마디가 잎집에 싸여 있고 꽃차례에 대가 있거나 없으며 가장 아래의 포는 위를 향한다. 큰매자기는 매자기와 새섬매자기와는 달리 잎이 줄기 중간 이상까지 달리며 수과 단면이 거의 정삼각형에..

홍노줄사초 Carex lenta var. sendaica

산지 등산로 주변에 자라는 사초속의 늘 푸른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을사초'라고도 하며, 줄사초의 변종으로 소형종으로 땅속줄기가 길게 뻗으며 줄기는 성기게 나고 잎은 줄기보다 짧다. 독립된 종(C. sendaica)으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남부지방과 서해안 지역, 제주도 등에 자라며,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안면도 ● 홍노줄사초 Carex lenta var. sendaica(이명 : Carex sendaica)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가 길게 뻗는다. 줄기는 성기게 나며, 높이 10~50cm이다. 잎은 줄기보다 짧고, 너비 1.5~3.5mm이다. 아래쪽의 잎은 비늘 모양이고 그 위에 잎몸이 길고 짙은 녹색의 잎이 달리며 거칠다. 아래쪽의 잎집은 짙은 갈색이고 섬유질로 갈라진..

참방동사니 Cyperus iria / 방동사니속 자생종

작은이삭이 예각으로 달린 모양이나 열매 모양이 원만한 것을 보면 참방동사니이다. 하지만 인편이 열매보다 길어서 금방동사니처럼 보이기도 한다. 안면도 ● 참방동사니 Cyperus iria | rice-flatsedge ↘ 사초목 사초과 방동사니속 한해살이풀 줄기는 다소 모여나기하며 높이 20-30cm이고 줄기는 둔한 삼각기둥 모양으로 밋밋하며 녹색이다. 근경은 없고, 보라색의 수염뿌리가 있다. 줄기 밑부분에 폭 2~6mm인 2~3개의 잎이 어긋나기한다. 8~10월에 개화하고, 꽃차례는 길이 5-15cm, 지름 3-10cm로서 줄기끝에 달리며 포는 4-5개로서 2-3개는 꽃차례보다 길다. 가지는 3-5개로서 긴 것은 길이가 15cm 정도에 달하고 화수는 대개 옆으로 기울며 난상 타원형이고 길이 5-12mm로..

방동사니대가리 Cyperus sanguinolentus / 방동사니속 자생종, 재배종

전국의 습지, 논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꽃차례의 가지가 짧아서 전체 꽃차례가 둥글게 보이며, 작은이삭이 긴 난형인 것이 특징이다. 바닷가 습지에서 자라는 갯방동사니와 암술머리가 두 개로 갈라지고 열매가 납작한 점이 비슷한 형태이지만, 인편이 더 크고 등 위쪽이 안쪽으로 굽는다. 안면도 ● 방동사니대가리 Cyperus sanguinolentus | Purple glume flatsedge ↘ 사초목 사초과 방동사니속 한해살이풀 모여나기하며 세모지고 높이 15~40cm로서 밑부분에서 비스듬히 선다. 잎은 밑부분에 달리며 폭 2-3mm로서 밑부분이 통같고 꽃대보다 짧으며 엽초는 녹색이 돌지만 밑부분의 것은 갈색이다. 꽃은 7-10월에 피고 포는 2-3개이며 잎같이 보이고꽃차례보다 길고 옆으로 퍼진다. 꽃차례..

올챙이고랭이 Scirpus juncoides

안면도에서 만난 올챙이골속의 식물, 올챙이고랭이와 좀올챙이골 사이에서 고민한다. 둘의 구분이 유의미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산지와 이어지는 수로에서 자라고 줄기가 1mm 이하로 가늘고 난형의 소수가 1~3개씩 적게 달려 있는 점으로 올챙이고랭이보다는 좀올챙이골이 아닐까 했는데... 암술머리가 올챙이고랭이는 2~3갈래로 3갈래일 경우 하나는 짧고, 좀올챙이골은 3갈래인데 길이가 고르다고 한다. 그래서 암술을 살펴보니 2갈래인 것이 몇 보인다. 그럼 올챙이고랭이가 된다. 아래쪽 이삭에 암술머리가 2갈래인 것이 보인다. ● 올챙이고랭이 Scirpus juncoides | Rush-like Bulrush ↘ 사초목 사초과 고랭이속 여러해살이풀 논과 저지대 습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줄기는 ..

방동사니 Cyperus amuricus

금방동사니나 참방동사니는 흔해도 방동사니는 드물다고 하는데, 그 방동사니를 월악산 정상 능선에서 만난다. 열매를 감싸는 인편 끝이 돌출되지 않은 참방동사니, 인편이 곧고 짧게 돌출하는 금방동사니와 달리 방동사니는 인편 끝이 길게 돌출하고 뒤로 살짝 젖혀지는 점으로 구별된다고 한다. 꽃차례가 복생하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 방동사니 Cyperus amuricus | Asian flatsedge ↗ 사초목 사초과 방동사니속 한해살이풀 높이 10-60cm이고 곧추자라며 여러 개 모여 난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화경에서는 어긋나기하며 폭 2-6mm로서 선형이고 연하며 끝이 처진다. 꽃대는 삼각형이며 잎 사이에서 각 1개씩 나와 잎 같은 포가 달리고 길이가 같지 않은 가지가 갈라져서 각각 많은 소수가 달린다...

꽃하늘지기 Bulbostylis densa

하늘지기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하늘지기 식구가 아닌 모기골속의 한해살이풀이다. 다른 하늘지기와는 달리 산지의 바위지대의 물빠짐 좋은 모래땅에 자생한다. 북설악 ● 꽃하늘지기 Bulbostylis densa | Dense watergrass ↘ 사초목 사초과 모기골속 한해살이풀 근경이 없고 수염뿌리가 많으며 잎과 화경이 뿌리에서 모여나기한다. 줄기보다 많고 짧으며 실모양이고 폭 0.3-0.5㎜이다. 엽초는 연한 갈색이고 털이 없으며 길이 1-4㎝이고 끝이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꽃대는 높이 5-40㎝로서 가늘며 각각 2-3개의 잎이 밑부분에 달린다. 꽃차례는 산형이고 화경끝에서 꽃대축이 2-3회 갈라지고 각 꽃자루 끝에 1개의 소수가 달린다. 정소수는 대가 없고 측소수는 길이 3-5mm, 지름 1.5mm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