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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버섯 Morchella esculenta

은행나무 밑에서 이른 봄에 난다는 정보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곰보버섯을 고향 마을 아름드리 은행나무를 찾아간 곳에서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이미지로 살이 무른 줄 알았더니 의외로 육질이 단단하고 무겁기도 하다. 주로 봄에 발생하며, 활엽수림 내 땅 위나 정원 등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난다. 식용 버섯이다. 2024. 04. 14. 서울 ● 곰보버섯 Morchella esculenta | morel, yellow morel, true morel, morel mushroom, sponge morel ↘ 주발버섯목 곰보버섯과 곰보버섯속 자실체 전체의 크기는 45~115mm로 중형이다. 갓은 26~54 x 23~35mm로 대 상부에서 1/2~2/3까지 대를 싸고 있으며, 아래쪽의 갓 끝은 ..

버섯, 균류 2024.04.17

한입버섯 Cryptoporus volvatus

작년에 발생했던 리기다소나무 재목 더미에서는 사라지고 부근에 선 채로 말라죽은 소나무 밑동에 3개체가 발생하였다. 이름처럼 한 입에 들어갈 만한 작은 버섯인데 밤톨처럼 생겨서 북한에서는 '밤알버섯'이라 부른다. 처음에는 흰색을 띠다가 차츰 광택이 있는 담황갈색의 밤톨 모양으로 성숙하는데, 갓 아랫면은 편평하고 가죽질의 피막이 있어 관공면을 덮고 있다. 순환기 장애에 좋고 항암작용이 있어 약용 버섯으로 쓰인다. 아주 향기로운 맛이 나지만 뒷맛이 쓰다. 그래서 옛날에는 아이 젖 뗄 때 사용했다고 한다. 여름~가을에 소나무속의 생목이나 고사목에 무리 지어 나는 한해살이 목재부후균이다. 2024. 04. 14. 합천 가회 ● 한입버섯 Cryptoporus volvatus | Veiled polypore ↘ 구멍..

버섯, 균류 2024.04.17

염주괴불주머니 Corydalis heterocarpa

시골 집 주변 개울가에 염주괴불주머니 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산괴불주머니에 비해 꽃 입술 부분이 아주 작고 녹색빛이 도는 점이 특징이다. 줄기나 잎을 자르면 살짝 거북스러운 독특한 풀향기가 진하게 풍긴다. 국립수목원이나 국립생물관의 기재문에는 염주괴불주머니가 바닷가에서 자라고 붉은색을 띠는 갯괴불주머니에 비해 줄기가 녹색이라고 기재하고 있는데 의문스러운 기록이다. 이곳 합천은 대한민국의 가장 깊은 내륙지방이다. 사실이라면 종자가 1열로 배열하는 이 괴불주머니는 새로운 종으로 기록되어야 할 것이다. 2024. 04. 12-13. 합천 가회 ● 염주괴불주머니 Corydalis heterocarpa ↘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 두해살이풀 전체에 분백색이 돌고 높이 40-60cm이며 자르면 불쾌한 냄새가 난다..

카테고리 없음 2024.04.17

큰구슬붕이 Gentiana zollingeri

어린 시절 늘 다니던 들판 주변 풀밭과 산 가장자리 풀밭 곳곳에 따스한 봄볕을 받으며 큰구슬붕이들이 보랏빛 꽃을 피웠다. 산지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용담과 용담속 두해살이풀로, 짧은 줄기에 붉은빛이 도는 단단하고 넓은 잎들이 나고 줄기와 가지 끝에 보랏빛 꽃이 뭉쳐서 달린다. 구슬붕이에 비해 잎과 꽃이 크고 줄기가 곧게 서며 잎이 뿌리잎보다 크다. 중국 이름은 '필용담(笔龙胆)'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러시아 동부에 분포한다. 2024. 04. 12-14. 합천 가회 ● 큰구슬붕이 Gentiana zollingeri ↘ 용담목 용담과 용담속 두해살이풀 높이 5~10cm 정도며 능선과 잔돌기가 있고 분지하지 않는다. 뿌리는 가늘고 짧으며 근생엽은 개화시에 마른다. 근생엽은 줄기잎보다 작고..

카테고리 없음 2024.04.17

제비꽃 Viola mandshurica

낮은 산 등성이 볕이 잘 드는 곳에 드문드문 자라나 꽃을 피웠다. 긴 잎자루에 달린 잎이 두어 개로 잎자루 위쪽에 날개가 있고 꽃줄기따라 곧게 서며, 자주색으로 꽃을 피우고 옆으로 달리는 꽃잎에 털이 있는 점 등이 다른 제비꽃 종류와 뚜렷이 구별되는 특징이다. 중국 이름은 '동북근채(东北堇菜)'이다.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땅에서 흔히 자란다.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과 제주도, 중국, 일본, 러시아 동시베리아 등에 분포한다. 2024. 04. 13. 합천 가회 ● 제비꽃 Viola mandshurica ↘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없다. 근경은 길이 3-10mm이며 암갈색의 뿌리가 있다. 지상경이 없이 뿌리잎이 뭉쳐 난다. 뿌리에서 긴 엽병이 있는 잎이 모여난다. 잎은 피침형이며 둔두이..

우리 풀꽃 2024.04.17

호제비꽃 Viola yedoensis

고향 집 마당과 주변 산에서 만난 호제비꽃이다. 제비꽃과 비슷하지만 잎은 삼각상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둔하며 전체에 털이 많고 잎자루 위쪽에 날개가 없으며, 곁꽃잎에 털이 없는 점으로 구분된다. 산야의 햇볕이 잘 드는 풀밭, 민가 주변 빈터에서 흔히 자란다.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2024. 04. 12. 합천 가회 ● 호제비꽃 Viola yedoensis ↘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전체에 짧은 털이 밀생한다. 근경은 짧다. 잎은 삼각상 넓은 피침형이며 끝이 둔하고 밑부분이 절저 예저 또는 다소 심장저이며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고 길이 3~6cm, 폭 1~2cm이지만 과시에는 길이 8cm, 폭 3cm에 달한다. 엽병은 잎보다 짧고 길이는 2~5cm이지만 때로는 15cm에 달하는 ..

카테고리 없음 2024.04.17

애기봄맞이 Androsace filiformis

시골 집 마당 주변에 자라서 꽃을 피운 애기봄맞이. 우리나라 전역의 들이나 길가 습기가 많은 땅에서 자라는 앵초과 봄맞이꽃속의 한해살이풀이다. 중국 이름은 '동북점지매(东北点地梅)'이다. 비슷한 명천봄맞이(A. septentrionalis)는 북부지방에 분포하며 잎 끝에 톱니가 2~3개 있고 식물체에 털이 더 많다. 러시아 동쪽에서 서족 끝까지, 몽골, 중국 만주, 북유럽, 북미 등 북반구 온대 냉대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2024. 04. 12. 합천 가회 ● 애기봄맞이 Androsace filiformis | filiform rockjasmine, slender-stemmed androsace ↘ 앵초목 앵초과 봄맞이꽃속 한해살이풀 전체에 털이 거의 없다. 모든 잎이 뿌리에서 나오며 지면을 따라 또는..

우리 풀꽃 2024.04.17

금창초 Ajuga decumbens

고향집 주변 빈터에도, 논두렁과 밭두렁에도 눈부신 보라색 꽃들이 꽃방석을 이루며 피었다. '금란초'라고도 하는 꿀풀과 조개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중부지방에 흔한 조개나물에 비해서 주로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줄기는 옆으로 눕고 전체에 곱슬곱슬한 털이 많으며 잎이 훨씬 작다.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을 내장금란초(var. rosa)라고 한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자라며 일본, 중국 남부 지역에도 분포한다. 2024. 04. 12-14. 합천 가회 ● 금창초 Ajuga decumbens | Decumbent Bugle ↘ 꿀풀목 꿀풀과 꿀풀속 여러해살이풀 전체에 우단 같은 다세포의 털이 나며 줄기는 모가 지고 모여나며 비스듬히 올라간다. 근생엽은 방사상으로 퍼지며 넓은 거꿀피침모양이고 둔두이며 길이 4~6cm, ..

우리 풀꽃 2024.04.17

현호색 Corydalis remota

긴 꿀주머니가 달린 꽃 모양이 종달새를 닮았나 보다. 그리스어 'korydallis'(종달새)에서 속명이 생겨났다. 같은 자리에서 전혀 다른 잎 모양을 가진 현호색들이 같은 모양의 꽃을 피운다. 작은잎이 잘게 갈라지는 애기현호색, 작은잎이 선형인 댓잎현호색, 작은잎이 빗살처럼 갈라지는 빗살현호색, 그리고 작은잎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밋밋한 둥근잎현호색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연속 변이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덩이줄기는 약용한다. 경기, 강원, 충청 지역에 자라며, 중국 동북 지방에도 분포한다. 2024. 04. 09. 서울 댓잎현호색 애기현호색 ● 현호색 Corydalis remota ↘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 여러해살이풀 산골짜기 주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덩이줄기는 지름 1~2cm 정도이며,..

우리 풀꽃 2024.04.16

표고버섯 Lentinula edodes

지난 가을 이 산에서 처음으로 홀로 난 표고버섯을 만난 곳을 지나다 뜻밖에 백화고가 된 표고버섯을 발견한다. 겨울에 접어들 무렵까지 새로 발생한 버섯을 보지 못했는데 겨울이나 초봄에 나서 자란 모양이다. 봄과 가을 참나무 등 활엽수 고목에서 발생하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동양 특산이지만 재배되면서 유럽과 북미 등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북한 이름은 '참나무버섯'이다. 2024. 04. 06. 서울 ● 표고버섯 Lentinula edodes | fragrant mushroom ↘ 주름버섯목 솔밭버섯과 표고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4~10cm이고 중앙은 언덕처럼 올라오나 가장자리로 갈수록 차차 편평해진다. 가장자리는 안쪽으로 말린다. 표면은 다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습기가 있고 갈라진다...

버섯, 균류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