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 95

검은망그물버섯 Retiboletus nigerrimus

다소 늦은 계절에 검은망그물버섯을 만난다. 비교적 대형 버섯으로 발생하지만 늦가을에 접어든 탓인지 비교적 작고 마른 모습이다. 갓은 올리브색을 띤 회색이나 흑색이며 두껍고 단단한 회백~녹황색 살은 공기에 닿으면 담회색이나 암회색이 된다. 여름~가을 참나무류 등 활엽수림의 땅에 난다. 우리나라, 일본, 호주 남부 등 분포역이 좁은 편이다. 환각 중독을 일으키는 독버섯으로 다량 섭취 시 혼수, 경련, 사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2023. 10. 04. 서울 2023. 07. 25. 서울 ● 검은망그물버섯 Retiboletus nigerrimus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망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6~14cm, 반구형이었다가 거의 편평하게 펴진다. 표면은 연한 올리브색을 띤 회색 혹은 거의 흑색으로 미모가 약..

버섯, 균류 2024.01.29

'거친털젖버섯'(가칭) Lactarius atlanticus

작년 가을에 처음 만난 후 한여름에 Lactarius atlanticus, '거친털젖버섯'(가칭)을 만난다. 자실체 전체가 붉은갈색이고 자루 밑부분에 거친 흰털이 밀생하는 특징이 있는 젖버섯이다. 활엽수림 또는 혼합림의 땅에서 무리를 짓거나 흩어져 자란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남부에 분포한다. 독버섯으로 메스꺼움, 구토, 경련 및 설사와 같은 위장 증상을 유발한다. 심각한 경우 시력 문제, 움직임 장애를 유발하거나 심지어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3. 10. 04. 서울 ● 거친털젖버섯(가칭) Lactarius atlanticus ↘ 무당버섯목 무당버섯과 젖버섯속 갓 표면은 적갈색이며 지름 2~ 6 cm 정도로 반구형으로 가운데가 볼록하게 솟아오른 모양이다. 점차로 편평해지고..

버섯, 균류 2024.01.27

당귀젖버섯아재비(고리무늬젖버섯) Lactarius zonarius

당귀젖버섯(L. subzonarius)에 비해 색깔이 연하여 갓은 크림 노란색~크림 오렌지색으로 한눈에도 흰색에 가깝게 보인다. 동심원상의 고리무늬가 있어서 '고리무늬젖버섯'(조덕현)으로 부르기도 한다. 살은 흰색이고 다육질이며 자르면 흰 젖이 나오며 변색하지 않는다. 유사한 민들레젖버섯(L. scrobiculatus)은 아고산대의 침엽수림에서 발생하며 주름살이 매우 빽빽하고 유액이 황색으로 변한다. 여름~가을 활엽수림의 땅에 무리지어 난다. 과일향이 나고 매운 맛이 있는 독버섯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북미, 유럽에 분포한다. 2023. 09. 28-29. 구리 ● 당귀젖버섯아재비 Lactarius zonarius | Ringed milk-cap ↘ 무당버섯목 무당버섯과 젖버섯속 갓 지름은 4~10cm이..

버섯, 균류 2024.01.15

흰땀버섯 Inocybe umbratica

갓 표면은 흰색으로 비단처럼 윤기가 나고 연한 갈색의 주름살은 촘촘하고 성숙하면 회갈색이 되며 버섯대는 뿌리 부근이 둥글게 불룩하며 속이 차 있다. 버섯에서 밤꽃 냄새가 난다고 한다. 뭉쳐 난 버섯에서 갓 위에 황갈색 포자가 흩뿌려진 모습이 관찰되었다. 여름~가을 침엽수림 땅 위에 자란다. 독성이 있어 무스카린(Muscarine) 중독을 유발하는데, 섭취 후 15분~1시간쯤 발한, 구토, 설사, 저혈압, 복통, 콧물, 눈물 등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고온 발한과 함께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2023. 09. 25. 서울 ● 흰땀버섯 Inocybe umbratica ↘ 주름버섯목 땀버섯과 땀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2~3.5cm로 처음에는 원추형-원추상의 종모양에서 차차 편평하게 펴지며 중앙부가 돌..

버섯, 균류 2023.12.19

우단버섯(주름우단버섯) Paxillus involutus, 자가면역성용혈성 독성 증후군

해가 등성이 너머로 숨고 짙은 어둠 속으로 잠기는 오솔길 옆재목 더미와 주변 땅에 우단버섯 몇 송이가 눈에 띈다. 이 산에서 매년 9월 하순이면 아주 운 좋게 한번 만날까 싶은 흔치 않은 버섯이다. 갓 표면은 젖으면 점성이 있고 마르면 광택이 있으며 연한 황토색 내지 청갈색이다. 가장자리는 처음에 아래로 말린다. 주름살은 내린주름살로 밀생하며 폭이 넓고 황청색으로 상처 시 갈색으로 된다. '주름우단버섯'이라고도 한다. 우단버섯과 버섯으로 형태상 주름살이 있으나 그물버섯목에 속한다. 여름∼가을에 침엽수림 또는 활엽수림 지상이나 매설된 나무에서 나고 때로는 생목의 상처부에서도 난다. 세계적으로 온대-냉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중국 동북 민간에서는 말려서 식용하고 유럽에서도 식용하기도 했으나 위장 장애..

버섯, 균류 2023.12.17

밤자갈버섯 Hebeloma vinosophyllum

포도버섯과 자갈버섯속의 독버섯으로 설사, 경련 등을 일으킨다. 숲에서 야생 조류 등 죽은 동물의 사체에서 발생하고 그것을 분해하는 균으로 알려져 있다. 암모니아 버섯으로 질소가 많은 지역에서 질소 순환에 관여하는 생물자원으로 응용 가치가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며 1965년 일본에서 처음 기록되었다. 2014년 베트남의 소나무 숲에서 동남아시아 최초로 발견되었다. 혼합림 지역에서 홀로 또는 무리지어 난다. 2023. 09. 24. 지리산 ● 밤자갈버섯 Hebeloma vinosophyllum ↘ 주름버섯목 포도버섯과 자갈버섯속 갓은 반구형에서 편평형이 되고, 1.5~4cm 정도로 자란다. 갓 표면은 등황색에서 가장자리는 백색이며 갓 둘레는 어릴 때 내피막 조각이 붙어 있다. 주름살은 끝..

버섯, 균류 2023.12.15

환문광대버섯 Amanita kotohiraensis

능선 옆 비탈에 뿌리 내린 흰 광대버섯속 버섯. 크림황색의 주름살에 자루에 암착된 듯한 외피막, 방추 모양 뿌리 등으로 보아 환문광대버섯이지 싶다. 그러나 검은 진흙 탓인지 아쉽게도 구근부 고리무늬의 특징이 잘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광대버섯이다. 여름~가을 소나무, 참나무 등이 많은 혼합림에 홀로 또는 흩어져 발생한다. 독버섯이다. 2023. 09. 21. 서울 ● 환문광대버섯 Amanita kotohiraensis ↘ 주름버섯목 광대버섯과 광대버섯속 갓 지름 4~8cm이며 공 모양에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점차 편평해지며 반들거리는 흰 표면 위에 탈락하기 쉬운 흰색의 외피막 파편이 덮여있다. 살은 희고 주름살은 떨어진 주름살로 누른 기가 있으며 촘촘하며 날은 가..

버섯, 균류 2023.11.20

환문광대버섯 Amanita kotohiraensis

활엽수 숲속, 까다로운 흰 광대버섯속 버섯이다. 섬유질이 뚜렷한 갓과 자루, 한지 느낌의 질긴 내피막과 윗면에 주름살무늬가 새겨진 턱받이, 크림황색의 주름살에 가루 모양의 날, 구근상 자루 밑부분에 밀착한 외피막, 짧은 뿌리 모양의 자루 밑부분... 환문광대버섯의특징을 다 가졌다. 그러나 주요 특징인 구근부의 고리무늬가 잘 보이지 않아 아쉽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광대버섯이다. 여름~가을 소나무, 참나무 등이 많은 혼합림에 홀로 또는 흩어져 발생한다. 독버섯. 2023. 09. 21. 서울 ● 환문광대버섯 Amanita kotohiraensis ↘ 주름버섯목 광대버섯과 광대버섯속 갓 지름 4~8cm이며 공 모양에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점차 편평해지며 반들거리는 흰 표면 위에 ..

버섯, 균류 2023.11.20

미치광이버섯 Gymnopilus liquiritiae

갓 지름 1~4cm 정도의 소형버섯으로 포도버섯과의 소형 버섯이다. 표면은 매끄럽고 황갈색으로 성숙하면 갓 가장자리에 선이 나타난다. 완전붙은주름살은 빽빽하고 황색에서 녹슨갈색이 된다. 대는 황갈색으로 섬유상이고 속은 비어 있다. 침엽수 고사목이나 그루터기에 무리지어 발생하는 목재부후성 버섯이다. 생감자 맛이 나고 쓴맛이 있는 독버섯이다. 2023. 09. 21. 서울 ● 미치광이버섯 Gymnopilus liquiritiae ↘ 주름버섯목 포도버섯과 미치광이버섯속 균모는 지름이 1.5~4cm로 원추형-종 모양에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거의 편평형으로 된다. 표면은 매끄럽고 오렌지색-황갈색에서 오렌지색-갈색으로 된다. 가장자리에 약간 줄무늬선이 나타난다. 살은 균모와 같은 색이고 쓴맛이 조금 난다. 주름살..

버섯, 균류 2023.11.20

독흰구근광대버섯 Amanita sphaerobulbosa : 양파광대버섯(Amanita abrupta)

침상 돌기가 있는 갓, 원주형의 자루, 고리무늬가 있는 양파 알뿌리 모양의 자루 밑부분 등은 위키피디어에 게시된 양파광대버섯 사진 모습과 판박이다. 2020년 국립수목원에서 미기록종 '독흰구근광대버섯(A. sphaerobulbosa)'이 보고되었는데, 이 종은 현재 일본에서만 기록되고 있다. 북미 동북부에 분포하는 양파광대버섯(A. abrupta)은 포자가 더 좁고 내피막이 더 오래 붙어 있는 점에서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두 종의 육안 구별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두산백과와 조덕현의 '한국의 균류2',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버섯사전에서는 양파광대버섯 학명을 이미 Amanita sphaerobulbosa으로 기록하고 있어 두 종이 사실상 동일종으로 간주되었음을 보여준다. 아마톡신과 팔로..

버섯, 균류 202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