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철쭉과 월귤나무속의 관목으로 2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은방울 같은 앙증스러운 꽃을 피우고 달콤한 열매를 맺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이와 같은 진달래과 나무로 우리 나라에도 정금나무나 산앵두나무 그리고 월귤나무와 들쭉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최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열매로 시력에 좋으며 항산화 효과가 커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여 준다고 하여 신의 열매로 대접받고 있기도 하다. 오죽하면 학명조차 백신(Vaccinium spp.)일까...
블루베리는 4~5월에 흰색의 작은 종모양의 꽃이 핀다. 잎은 두껍고, 잎은 달걀꼴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길이 1cm이며 대부분 낙엽성이다. 산성토양에서 잘 자라며, 염기성과 중성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주요 재배종으로는 미국 동부에 분포하며 높이가 5m 내외로 자라는 하이부시블루베리(high bush blue berry : V. corymbosum),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에 분포하며 30cm 내외로 자라는 로부시블루베리(low bush blueberry : V. angustifolium), 열매가 붉게 익는 크랜베리(cranberry : V. macrocarpon) 등이 있다.
블루베리 열매는 포도처럼 둥글며 무게 1~1.5g이다. 익으면 짙은 하늘색이나 검푸른색, 보라색 또는 붉은 빛을 띤 갈색이고 겉에 흰가루가 묻어 있다.
블루베리에는 시력에 좋은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는데, 포도보다 30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다. 맛은 달고 새콤한 신맛이 약간 있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잼·주스·통조림 등을 만든다.
대부분의 블루베리는 꽃이 흰색인데, 선샤인 블루라는 품종은 핑크빛이 돈다고 한다. 반상록성으로 수형이 조밀하여 가지가 짧으며 많이 핀다. 블루베리는 자화수정이 잘 안 되는데 선샤인 블루는 자화수정이 되어 한나무만 있어도 열매가 잘 열린다고 한다. 그리고 열매가 크고 많이 달리며 시지 않고 당도가 높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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