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여행125 대만 (6) 화롄 타이루거협곡, 자모교-청개구리바위와 난정-악왕정 연자구(옌즈커우)와 구곡동(지우취똥)을 돌아본 다음 다시 버스를 타고 자모교(慈母橋)와 난정(蘭亭)으로 이동한다. 붉은 철탑에 사장교로 설치된 이 다리가 바로 자모교이다. 다리 건너편 정자 이름은 난정(蘭亭)이고, 난정을 받치고 있는 바위를 청개구리바위(靑蛙石)라 부른다고 한다. .. 2014. 5. 1. 대만 (5) 화롄, 타이루거협곡의 백미 연자구(옌즈커우)와 구곡동(지우취똥) 버스는 타이루거협곡을 끼고 거슬러 오른다. 10여 분 남짓 달리니 차창으로 험준한 절벽 사이로 난 협곡과 터널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바로 타이루거협곡의 백미인 연자구(燕子口)!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길을 내는 방법은 터널밖에 없었을 것이다. 곡괭이를 들고 터널을 파는 병사.. 2014. 4. 30. 대만 (4) 화롄, 타이루거협곡 원주민들의 길 사카당보도 타이루거역에서 점심을 먹고난 다음 타이루거(太魯閣 Taroko) 협곡을 향해 출발한다. 타이루거 협곡은 대리석 절벽으로 이루어진 협곡으로 생태계 보존 또한 잘 되어 있는 대만에서 가장 경이로운 국제 수준의 자연국립공원이다. 타이루거라는 이름은 소수 민족인 다이얄족의 전설적인 추.. 2014. 4. 30. 대만 (3) 기차 타고 타이페이에서 화롄으로 대만 방문 2일차. 오늘의 일정은 화롄(花蓮)으로 이동하여 타이루거협곡을 답사여행하는 것. 화롄은 대만의 중동부 해안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관광객들에게는 타이루거 국가공원 관광을 위한 거점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타이페이역으로 향한다. 타이페이역은 .. 2014. 4. 30. 대만 (2) 타이페이의 가장 오래된 절 용산사(龍山寺), 화시지에(華西街) 야시장 고궁박물원을 돌아본 다음 타이페이 시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라는 용산사(룽산쓰 龍山寺)를 찾는다. 해가 짧아 벌써 저녁 어스름이 밀려드는 시간이다. 사원 입구의 화시지에(華西街) 야시장에 화려한 불빛이 빛나기 시작한다. 용산사역과 화시지에 야시장에서부터 용산사로 이어지는 길에는 용산사를 찾는 사람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진다. 길가에는 노점상들도 줄지어 있다. 아마도 화시지에 야시장도 용산사 참배객들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용산사(룽산쓰)는 도교, 불교, 토속신앙 등 각 종교가 어우러져 있는 전형적인 대만 사찰로 스님이 없다. 1738년 청나라 시절에 중국 복건성 이주민들에 의해 세워졌지만 수차례의 재해로 사라지고, 현재의 건물은 1957년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우.. 2014. 4. 29. 대만 (1) 타이페이, 국립고궁박물원과 진귀한 보물들 타이완 여행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립고궁박물원.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히며, 최근에는 연간 3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란다. 지루할 정도로 거의 매일 비가 내린다는데, 하늘은 잔뜩 찌푸린 모습이지만 어쨌든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다. 박물원의 입구 패방 너머로 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패방 중앙에는 '천하위공(天下爲公)'이라는 현판을 걸었다. 그렇다. "천하는 모든 이를 위한 것이다." 중화민국 81년에 세운 대형 청동솥. 전통적으로 솥은 왕권을 상징하는 것이니 네 발을 가진 솥발에서 중화민국의 기틀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마당에서 바라본 박물관 앞의 풍경 박물관 건.. 2014. 4. 29. 중국 산동 (14) 쯔보(치박) / 린쯔(임치) 고차 박물관(古車博物館) 강태공 사당을 둘러본 다음 고차 박물관(古車博物館)으로 향한다. 고차박물관은 시안(西安)의 진시황 병마용과 비견되는, 제나라 때의 마차와 말이 묻힌 대형 차마갱(車馬坑)이 발굴된 현장을 그대로 박물관으로 만든 매장 문화재이다. 버스로 이동하기에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 강(확인하니 강 이름은 '치하'다)을 하나 건넌다 싶은데 고속도로 곁을 달린다. 그리고 금방 차는 고속도로 곁 대숲 쪽으로 꺾어들며 주차장에 선다. 고차박물관의 위치는 제나라의 무덤들이 많은 제릉진(齊陵鎭) 후리촌(后李村) 서북쪽이라고 한다. 보니 대숲 너머로 '중국고차박물관(中國古車博物館)'이라고 쓴 붉은 글씨가 보인다. ↓ 치하(淄河). '임치'와 '치박' '치하'는 모두 '검은빛'이라는 뜻을 가진 '치(淄)'자를 쓴다. 1990년 5.. 2010. 9. 24. 중국 산동 (13) 쯔보(치박) / 린쯔(임치) 강태공 사당과 의관총 주촌 옛거리, '주촌고상성(周村古商城)'을 돌아본 다음 동으로 한 시간쯤 달려서 임치(린쯔, 临淄)에 도착한다. 주촌과 임치는 둘 다 치박(쯔보, 淄博)에 속하는 작은 도시인데, 주촌은 치박의 서쪽에 임치는 치박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치박의 한 작은 도시에 지나지 않지만, 임치는 2천여 년 전까지만 해도 8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나라의 도읍으로서 동방에서 가장 크고 번화한 도시 중의 하나였다. 기원전 11세기에 강태공이 제나라를 세워 도읍으로 정한 곳이 임치 북부의 영구(營丘)였고, 춘추시기에 제환공이 관중을 등용하여 '5패의 으뜸'으로서 이른바 '만승지국(萬乘之國)'의 터를 닦은 곳이 바로 임치였다. 제나라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이곳 임치에서 강태공 사당과 고차박물관을 돌아보기로.. 2010. 9. 24. 중국 산동 (12) 쯔보(치박) / 주촌 옛 상업 거리, 대덕통표호, 대염방 연예광장 앞 큰길(絲市街)로 잠시 걷다가 금방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길이 상업 금융시장인 은자시장(銀子市場) 거리이다. '은자(銀子)'는 '은돈'을 가리키니, 은자시장은 금융 거리라 할 수 있다. 청나라 초기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은자시장임을 증명이나 하듯 길 가운데 마름모꼴의 나무판에 '은자시장(銀子市場)'이라고 적어 놓은 미니 목조 패방이 나타난다. 골목길 양쪽으로는 육중한 벽돌집들로만 이어지고 있어 다소 엄숙한 느낌이 든다. 이곳에는 따더퉁(大德通)을 비롯한 여러 사금융 업체가 분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번성했을 때는 사금융 업체가 100개가 넘었다고 한다. 그러나 청나라가 무너지고 난 뒤 1920년대에는 대덕통(大德通)· 대덕항(大德恒)· 삼진원(三晋源)· 금생윤(錦生潤) 등만이 살아남았다.. 2010. 9. 20. 중국 산동 (11) 쯔보(치박) / 주촌 옛 거리, 또는 주촌고상성(周村古商城) 지난(濟南)에서 잠시 황하를 구경한 다음 다시 버스는 쯔보(淄博)를 향해 동으로 동으로 달린다. 차창으로 드는 정오의 뜨거운 태양을 느끼며 졸다 깨다 하는 동안 주촌(周村) 옛 상업거리, 주촌고상청(周村古商城)에 도착한다. 쯔보의 서쪽에 있는 주촌 옛 거리는 수백 년 전, 명청 시기의 상업거리가 잘 보존되어 '중국의 살아있는 고상업 건축 박물관군'으로 평가 받는 곳이다. 소주, 항주와 함께 비단이 유명해 '비단의 고향(絲綢之鄕)'으로도 불렸다. 2001년 산둥성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지정돼 대대적인 유적 보수와 대외 개방을 시작했다고 하며, 천불사(千佛寺), 대염방(大染坊), 삼익당(三益堂) 인쇄전관, 표호전람관(票號展覽館), 쯔보 예술 박물관(淄博艺术博物馆) 등이 보수되어 공개되었다. 이 밖에 당나라.. 2010. 9. 19. 중국 산동 (10) 샘물의 도시, 지난(제남)에서 본 황하 하류의 물굽이 공자의 도시 곡부에서 3공(공부, 공묘, 공림)을 모두 돌아보고 하룻밤을 보내고 8시경 지난(濟南)을 향해 출발한다. 호텔 프론트 옆 입간판에는 기온 33도 습도 76%라고 적혀 있다. 아침인데도 후텁지근하다. 취푸(곡부)를 떠나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 봉일씨는 곡부에 대해 설명한다. 곡부의 기차역은 시내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데, 공자의 유적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65만 인구 중 15만이 공씨일 정도로 곡부는 공자의 후손들의 도시이고 이들의 영향력은 대단하다는 것이다. 취푸는 3공 외에도 수많은 유가 사상가들의 유적이 있는데 공자의 수제자인 안회를 모시는 안묘가 있고, 취푸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쩌우청(추성=鄒城)은 맹자의 고향이다. 쩌우청에는 취푸처럼 맹모삼천으로 유명한 맹.. 2010. 9. 18. 중국 산동 (9) 취푸 공자 무덤 공림(孔林), 세계 최대의 씨족 묘지 공림(孔林)은 세계 최대이자 최고인 씨족묘지이다. 곽말약(郭沫若)은 "공림은 매우 훌륭한 자연 박물관이며, 공씨 가족의 편년사이다." 라고 하였다. 노나라 애공 16년(기원전 479년)에 공자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제자들이 이 곳에 장사를 지냈다. 10만 그루가 넘는 소나무와 측백나무들이 울창한 숲에는 공자와 공자의 아들과 손자, 대대손손 수많은 후손들이 묻혔다. 공림에 있는 묘비만도 전부 7,000여 기라고 하며 비석이 세워지지 않은 무덤은 훨씬 더 많다. 전체 무덤은 10만 기를 넘는다고 한다. >역대 제왕들이 지원하여 묘원이 점차 늘어나 세계 최대의 씨족 묘지가 된 것. 이처럼 방대한 가족묘지는 공자 가문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었다. 곡부성 북문으로 나오면 교룡이 승천하는 듯 수백 년 묵은 측.. 2010. 9. 12. 중국 산동 (8) 취푸(곡부) 공부(孔府), 공자 가문의 천하제일 장원 공부(孔府)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오후 반나절을 지날 무렵의 땡볕이 몹시 뜨겁게 내리쬔다. 등줄기에서는 땀이 흘러내리고 숨은 턱에 닿을 듯하다. 땀을 잘 배출하던 등산복 바지가 자꾸만 다리에 감기는 듯한 느낌을 이곳에서 처음 느낀다. 길가 담 위의 기와에는 앵초 종류로 보이는 풀들이 곳곳에서 자라고 있는데, 꽃이 진 지 오래인듯 씨방만 달려 있다. 공부(孔府)는 공묘 바로 뒤쪽에서 살짝 동쪽으로 비켜선 곳에 자리잡고 있다. 공묘의 옆문으로 나와 몇 분만 걸으면 갈 수 있다. ↓ 곡부 관광 안내도 공부는 공자 가문의 자손들이 대대로 살아온 저택과 취푸(곡부) 지역을 다스리는 관청이 결합된 일종의 장원이다.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랜 세월 유지되어온 봉건적 장원이며, 황궁 다음으로 .. 2010. 9. 12. 중국 산동 (7) 취푸(곡부) 공묘(孔廟), 13비정과 대성전 태산을 내려와 점심을 먹고 버스는 곡부를 향해 출발한다. 피로를 느끼며 졸음에 빠졌다가 눈을 뜨니 어느새 버스는 낮은 건물들만 편안하게 늘어선 도시의 거리로 들어서서 달리고 있다. 오른쪽으로 검은 벽돌을 가지런히 쌓아올려 만든 성이 보인다. 2시 25분, 공자의 고향이자 8백 년 노나라의 수도였던 취푸(曲阜)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숨이 막힐 정도로 햇살이 뜨겁고 습도가 높다. 성곽의 남쪽 유객복무중심과 행단극장이 있는 거리에서 성을 지나 공자의 사당인 공묘(孔廟)로 향한다. 공묘는 공자 가문의 저택 공부(孔府), 공자 가문의 묘지 공림(孔林과 함께 1994년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공자의 흔적이 남아 있는 취푸의 이 세 유적을 '삼공(三孔)'이라고 하는데, 모두 걸어서 다.. 2010. 9. 11. 중국 산동 (6) 태산 대관봉의 석각비문, 옥황정과 공자묘 옥황상제의 딸이자 태산의 여신인 벽하신군을 모신 벽하사(碧霞祠)를 지나 언덕길로 정상 옥황정(玉皇頂)을 향해 오른다. 매캐한 연기가 골짜기를 타고 오르는데, 골짜기에서는 인부 두 사람이 낫을 들고 덤불을 헤치고 다니며 풀을 베고 있다. 자연공원이지만 곳곳엔 사람들의 손길이 미치고 있다. 그리고 금방 넓은 마당이 열리며 나타나는 무수한 서각 바위 절벽. 금빛찬란한 글씨로 새긴 '천하대관(天下大觀)'이라는 벽면에서 따온 것인지 이 바위 절벽의 이름을 대관봉(大观峰)이라 부른다고 한다. 태산에는 글을 새긴 돌이 2,200여 개소나 있어 마애석각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인데, 태산 정상의 석각만 258곳에 이른다. 석각 대부분은 역대 제왕이 봉선의식을 행할 때의 제문, 사묘(寺廟)의 창건과 중수기,.. 2010. 9. 8.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