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 대만 여행125

중국 운남 여행 (6) : 건수(젠수이) 단산마을과 장가화원 중국 운남 여행 (6) 건수(建水) 단산(團山) 마을과 장가화원(張家花園) 2007. 01. 21 쌍룡교에서 나와 다시 단산마을 장가화원(張家花園)으로 향한다. 이곳에서는 황룡사라는 절이 많이 찾는 곳인지 황룡사행을 표기한 마이크로버스가 자주 보인다. 건수의 서쪽 근교에 자리잡고 있는 단산(團山, Tuanshan)마을은 원래는 이족 마을이었는데, 명나라 홍무 연간에 강서(江西)의 장씨(張氏)들이 이곳에 이주하면서 한족 이민과 토착민이 어울린 마을을 이루었단다. 단산마을에서 가장 대표적인 민가가 장가화원이다. 단산이라는 이름은 이족어를 음역한 말로 "금과 은이 묻혀 있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단산마을 골목으로 들어가는 대문. 일종의 성문인 셈인데, '단산촌(團山村)'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들어서면서.. 2007. 2. 5.
중국 운남 여행 (5) 운남 최대의 돌다리, 건수(젠수이) 쌍룡교 중국 운남 여행 (5) 건수(建水) 쌍룡교(雙龍橋) 2007. 01. 21 웬양(元陽)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다시 건수(젠수이, 建水)로 간다. 거기서 하루를 머물며 쌍룡교, 장가화원, 주가화원, 공자묘 등을 돌아보는 것이 주요 일정이다. 8시 조금 넘은 시간에 숙소를 출발, 왔던 길과는 다른 길, 홍하(紅河)를 따라 난 길로 건수로 가기로 한다. 산을 내려와 물가에 앉은 웬양(元陽)의 새 도시인 난스(南沙)에서 아침을 먹는다. 짬뽕같은 국물에 쌀국수(미시엔). 식사 후 주변 거리에서 잠시 풀꽃나무들을 살펴본다. 푸른 열매를 단 파파야나무 우망국(羽芒菊), 학명은 Tridax procumbens. 보송보송 흰털을 달고 있는 포가 아름답다. 란타나(중국 이름으로는 七色花) 그리고 다시 버스는 홍허를 끼고 .. 2007. 2. 4.
중국 운남 여행 (4) : 웬양(元陽) 신가의 몇몇 풍경 중국 운남 여행 (4) 웬양(元陽) 신가의 몇몇 풍경 2007. 01. 20 다락논과 하니족 민속마을을 돌아본 후 주어진 자유시간. 바로 숙소 앞 산 언덕을 산책하기로 한다. 관음사라는 절도 있다고 해서 풀꽃들도 관찰할 겸 나서는데 마침 다른 분들도 함께 가겠다고 나선다. 언덕 위에는 벗꽃 한 그루.. 2007. 2. 4.
중국 운남 여행 (3) : 멍핀초등학교 아이들, 웬양 하니족 민속마을 중국 운남 여행 (3) 웬양(元陽) 하니족 민속마을 2007. 01. 20 안개 속에 출몰하는 다락논들을 구경한 후 아침 식사를 하러 가나 했는데, 가야할 곳을 잘못 찾았는지 조그마한 마을 멍핀(勐品)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다. 이 곳 웬양의 도로변이나 마을길에는 뚱딴지(돼지감자)꽃들이 아주 흔하게 보인다. 끊임없이 출몰하는 안개 속에서 이 뚱딴지꽃만이 샛노란 수기를 가만히 흔들며 자신 있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바로 그 아래에 내 고향집 마당만한 운동장에 낡은 3층 건물로 된 소학교가 나타난다. 번즈화 멍핀(樊枝花 勐品) 소학교이다. 교문에는 아이들이 붙어 서 있고, 노점을 차려 놓고 두 아주머니가 먹을거리를 팔고 있다. 교문 안을 들어섰더니 낡은 교실에서 아이들이 딱지치기 놀이를 하고 있다. 방학인.. 2007. 2. 4.
중국 운남 (2) : 웬양(원양)의 하니족 다락논(라이스 테라스) 중국 운남 여행 (2) 웬양(元陽)의 하니족 다락논 2007. 01. 20 다락논의 일출을 본다고 6시에 일어나야 했다. 아침잠이 많은 내게는 고역이다. 우스개로 "그 해가 그 해야!" 하고 뭉길 수도 없다. 어린 시절 지긋지긋하게 경험했던 그 논바닥 보러, 그 논바닥 위로 매일 같이 보는 해를 보러 이 먼 곳까지 왔지 뭔가... "그 해가 그 해가 아니"라는 걸 느끼지 못한다면, 살아가야 할 이유조차 사라져 속절없이 시들어 버릴지 모른다. 삶에 경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 순간을 떠올려 보면 얼마나 두려운가! 눈 비비고 나와보니 여전히 짙은 안개, 땅바닥은 물을 쏟은 듯이 번질거린다. 까마득한 산 언덕에 붙은 다랑이논은 우기의 비가 아니라도 이 안개비만으로도 충분히 관개가 가능할 성싶다. 이곳 .. 2007. 2. 3.
중국 운남 (1) : 젠수이(건수)에서 웬양(원양) 가는 길 중국 운남 (1) 젠수이(建水)에서 웬양(元陽) 가는 길 2007. 01. 19 두 번째로 찾는 운남 땅! 05년 여름 11박 12일간의 짧지 않은 여행 동안,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했던 그 운남 땅을 이 겨울에 또 찾아 나섰다. 처음 낯선 땅을 찾던 그 설렘은 없다. 그러나 메마른 일상에 시달려 아프던 몸과 마음이 이 여행을 통해 작은 생기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는 않는다. 쿤밍(昆明)에서 젠수이(建水), 웬양(元陽), 그리고 징홍(景洪, 시솽반나西雙版納 태족傣族 자치주의 주도), 그리고 후투샤(호도협虎渡峽), 리쟝(麗江)으로 이어지는 11박 12일의 여행은 일행 중 한 분이 여권 문제로 출국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맞이했으나, 긴급 조치로 간신히 함께 출발할 수 있었다. 쿤밍행 비행기는 여객기.. 2007. 2. 3.
실크로드(10) : 다시 시안에서, 폭우 속에서 만난 한무제의 흔적들 <제 10일> 2000년 8월 7일 월요일 다시 시안에서, 폭우 속에서 만난 한무제의 흔적들 우루무치 공항 → 시안 공항 → 함양박물관 → 한무제릉(무릉) 박물관 시안으로 돌아가는 하늘에서 6시 30분 일어나 24층 뷔페식 라운지에서 죽과 빵으로 식사를 하다. 동쪽 보고타봉에서 일출이 시작되.. 2006. 9. 11.
실크로드(9) : 천마의 고향 천산 천지에서 설산 보고타봉을 바라보다 <제 9일> 2000년 8월 6일 일요일 천마의 고향 천산 천지에서 설산 보그다봉을 바라보다 남산 파오촌 → 호텔 → 천지(天池) → 야시장 파오촌의 아침 일어난 아침, 매우 상쾌하다. 공기는 서늘(싸늘?)하고 햇살은 명랑한데, 하늘은 눈부시게 푸르다. 바위산 꼭대기 가파른 비탈 초지엔 밝.. 2006. 9. 11.
실크로드(8) : 아름다운 초원 달판성과 천산의 서늘한 남산 목장 <제 8일> 2000년 8월 5일 토요일 아름다운 초원 달반성과 천산의 서늘한 남산 목장 투르판 → 달반성(達返城) →우루무치 → 신장위구르자치구박물관 → 텐산남산목장(백양폭포, 파오촌 숙박) 아름다운 초원 달반성을 지나며 예정에 있었던 천불동, 베제크릭 천불동은 공사중이라 방문.. 2006. 9. 11.
실크로드(7) : 불의 땅 투루판 고성에서 만나는 위구르 춤 <제 7일> 2000년 8월 4일 금요일 불의 땅 투루판의 고성에서 만나는 위구르 춤 투루판역 → 녹주빈관(오아시스호텔) → 고창고성 → 아스타나 고분군 → 화염산 → 포도구 → 교하고성 → 까레즈(坎兒井) → 소공탑 투르판역 도착하다 북경시 5시 30분, 일어나 세수하다. 그리고 짐들을 정.. 2006. 9. 11.
실크로드(6) : 양관, 타클라마칸 사막과 푸른 호수 워와츠 사이 <제 6일> 2000년 8월 3일 목요일 양관, 타클라마칸 사막과 푸른 호수 워와츠 사이 워와츠 → 양관(점심) → 둔황 → 유원(둔황역) 워와츠(渥漥池) 가는 길 7시 45분, 짐을 챙겨 출발하다. 엊저녁 술 마신 후 새벽까지 병철형과 바둑 두느라 아침도 못 먹다. 둔황고성으로 달리던 길을 지.. 2006. 9. 11.
실크로드(5) : 사람 사는 둔황, 명사산에서 듣는 모래바람 소리 제 5일 : 2000년 8월 2일 수요일 사람 사는 둔황, 명사산에서 듣는 모래바람 소리 둔황고성 → 백마탑 → 둔황 교외 오아시스 마을 이왕련 씨 민가 →둔황박물관 → 명사산, 월아천 둔황고성 9시, 호텔을 출발하다. 교외의 경작지 경계선이나 도로가에는 포플러 숲이 열을 지어 섰지만, 시내 .. 2006. 9. 11.
실크로드(4) : 둔황 막고굴에서 흘끔거리며 극락 세계를 엿보다 <제 4일> 2000년 8월 1일 화요일 둔황 막고굴에서 흘끔거리며 극락 세계를 엿보다 유원역(둔황역) → 둔황산장 → 막고굴 → 야시장 둔황 가는 길 두 밤을 새워 기차는 둔황을 향해 달리고 있다.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기상은 빠르다. 새벽 승객들의 소란한 기척에 다들 잘도 일어난.. 2006. 9. 11.
실크로드(3) : 허시후이랑을 밤새워 달리며 왕소군을 생각하다 <제 3일> 2000년 7월 31일 월요일 허시후이랑을 밤새워 달리며 비련의 왕소군을 생각하다 유원행 기차 안(시안-란저우-우웨이-진창-산단-장예-주취안-유원) 오전 기차안 - 란저우에 이르기까지 늦게까지 바둑을 두다 부산한 소리에 깨어 일어난 아침, 여전히 기차는 달리고 있다. 창밖을 .. 2006. 9. 11.
실크로드(2) : 양귀비, 진시황을 만나고 둔황행 밤기차를 타다 <제 2일> 2000년 7월 30일 일요일 양귀비, 진시황을 만나고 둔황행 밤기차를 타다 반파유적지 → 화청지 → 진시황릉 → 진시황병마용박물관 → 시안역 8시에 호텔을 나서 반파유적지로 향하다. 시내를 빠져나가는데 고가도로 밑에 공터에서 화면으로만 보던 기공체조를 하고 있는 중국.. 2006.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