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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20

단풍에 안긴 도산서원 단풍이 한창인 계절, 11월 초 하회마을을 둘러본 다음 아이들과 함께 도산서원을 찾았습니다. ※ 도산서원에 대한 자세한 글은 => http://blog.daum.net/kheenn/15855622 참조 이곳은 도산서원의 입구, 주차장입니다. 차에서 내려 오른쪽 강변길을 따라 걸어가면 금방 도산서원에 이르게 됩니다. 주.. 2014. 1. 26.
하회마을의 아름다운 예배당 풍경 하회마을에도 교회가 있다. 그림 엽서 속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교회 풍경이다. 난 이 풍경을 하회마을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의 하나로 꼽고 싶은데, 이 풍경이 어디에 소개된 걸 본 적이 없다. 높은 십자가 첨탑이 교회건물임을 알려주고 있지만, '하회예배당'이라 이름 붙은 건물은 전.. 2014. 1. 25.
하회마을 빈연정사, 원지정사 하회마을, 민속놀이마당을 지나 서북쪽 강둑길에서 마을을 바라보면 얕은 구릉 위에 빈연정사(賓淵精舍)가 자리잡고 있다. 부용대 왼쪽 겸암정사(謙菴精舍)와 마주하고 있다. 이곳은 겸암 류운룡(1539~1601) 선생이 서재로 사용하던 곳. 부용대 아래로 흐르는 깊은 물을 '빈연(賓淵)'이라 부.. 2014. 1. 24.
하회마을 양오당(주일재) 양오당(養吾堂)은 하회마을 남촌 충효당 뒤편 골목에 있다. 따뜻한 남향집에 사랑채 마루가 넉넉하고 편안하여 지나가던 유람객들도 앉아 쉬어가기를 즐겨한다. '양오(養吾)'란 당호 이름은<맹자> '공손추'편에서 맹자가 제자 공손추에게 "我善養吾浩然之氣(나는 내 호연지기를 잘 기.. 2014. 1. 24.
단풍에 물든 하회마을의 가을 단풍 곱게 드는 11월 초, 안동 하회마을을 찾습니다. 벌써 한 다섯 번은 찾은 마을인지라 오늘의 여행 목적은 이전과는 조금 다릅니다. 평일인데도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잇습니다. 물론 수학여행을 오는 학생들이 많기도 하지요. 왼쪽 마을과 산자락 사이로 들판이 펼쳐집니.. 2014. 1. 24.
궁리거경의 퇴계 정신이 살아 숨쉬는 도산서원 아이들 수학여행 답사차 국학문화회관을 거쳐 들른 안동 도산서원. 바쁜 일정 속에 찬찬히 살펴보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사진을 대강 담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부족한 이미지는 좀 더 충실한 정보를 찾아 채우며 아쉬움을 달래보기로 하자. 서원 경내로 들어서자 강가에 늘씬하게 늘어선 소나무 숲 아래 큰 빗돌 앞에서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 마침 방학하는 날 연수 여행을 온 잠신고 선생님들이다. 선생님들이 보고 있는 것은 '추로지향(鄒魯之鄕)'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빗돌. 추로(鄒魯)는 공자의 고향인 노나라와 맹자의 고향인 추나라를 가리키는 말이니 추로지향(鄒魯之鄕)은 공자와 맹자의 사상과 정신을 숭상하는 고장이라는 뜻이다. 곧 예절을 알고 학문이 왕성한 고장이니, 우리나라에서는 경.. 2012. 8. 15.
안동 병산서원, 병산과 낙동강을 병풍으로 두른 최고의 건축미 7년 전 겨울, 하회마을을 찾았던 나는, 30여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강길을 따라 병산서원으로 걸어서 간 적이 있다. 마을 사람에게 물어서 가는 길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서 출발한 것이다. 화산(花山) 중턱까지 넓은 임도로 가다가 이내 가파른 산허리로 접어드는 오솔길은 강을 바라보며 .. 2012. 2. 14.
안동 하회마을 (12) 부용대에서 바라보는 하회마을 풍경 화천서원을 지나자마자 길은 왼쪽 솔숲으로 접어든다. 느릿느릿 오르는 등산로는 숲이 주는 고즈넉한 분위기에 솔향기도 그윽하니 걷기에 참 기분 좋은 길이다. 아마도 부용대(芙蓉臺)까지는 500보가 채 안 되지 싶을 만큼 지루하지도 않다. 화천서원으로 돌지 않고 옥연정사 간죽문 앞에.. 2012. 2. 13.
안동 하회마을 (11) 화천서원, 겸암정사 옥천서원을 지나면 광덕마을로 나가는 길이 느릿한 고갯마루로 오르게 된다. 바로 그 고갯마루에 화천서원(花川書院)이 자리잡고 있다. ■ 화천서원(花川書院) 석축과 흙담장, 건물의 벽체 등의 상태를 보면 화천서원의 건축 시기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아쉽게도 서원.. 2012. 2. 12.
안동 하회마을 (10) 옥연정사, 서애 류성룡 <징비록>의 산실 원지정사에서 내려와 강변 백사장으로 들어선다. 이제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부용대 동쪽에 있는 옥연정사(玉淵靜舍)와 화천서원(花川書院)을 지나 부용대로 갈 참이다. 부용대는 켜켜이 쌓인 바위가 시루떡 모양의 지층을 이루며 형성된 절벽이다. 아래로 푸르게 휘돌아 흐르는 화천과 .. 2012. 2. 11.
안동 하회마을 (9) 삼일만세의 현장 화수정 노송, 서애 유성룡의 원지정사 작천댁(류시주 가옥)에서 강변으로 나와 부용대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강변에 만송정(萬松亭)이라 부르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어 하회마을을 더욱 기품 있는 분위기로 만들고 있다. 높은 절벽을 이룬 부용대 서쪽으로 지세가 낮아지면서 마을이 북서풍이 노출되는 지형적인 약점을 가리기 위해 류성룡의 형 겸암 류운룡이 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유래된 이름이다. 몇 년 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하회마을의 명소이다. 솔숲 앞에는 그네가 매어져 있는 넓은 놀이마당이 있는데, 하회별신굿놀이가 벌어지는 장소이다. 놀이 마당 뒷편에 빈연정사와 원지정사가 자리잡고 있다. 놀이마당 뒤 언덕으로 올라서면 넓은 마당이 나타난다. 운동장이다 싶은데 과연 입구에는 '교적비'라는 비석이 있어 예전 풍남초등학교가 있었던 자리임을 .. 2012. 2. 10.
안동 하회마을 (8) 작천고택 또는 유시주 가옥, 지붕 이는 날 충효당을 나와 하회마을 서쪽 강변길로 접어들 즈음에 지붕을 이고 있는 정겨운 풍경을 만난다. 겨울에 접어들 무렵이면 지붕 이느라 떠들썩했던 어린 시절의 마을 풍경을 다시 보는 듯해 참으로 반갑다. 양반댁 집들을 심심하게 돌아보다가 이렇게 추억을 일깨우는 살아있는 풍경을 만나니 괜히 신난다. ■ 작천고택(鵲泉古宅) 또는 류시주 가옥 / 중요민속자료 제87호 '류시주 가옥'은 앞에서 보았던 양반 가옥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고 아담하다. '류시주가옥'은 현재 집주인 이름을 딴 것이나, 작천 류도관 공의 호를 따 '작천고택(鵲泉古宅)'이라 불려왔다. 사랑과 안채를 구분한 공간배치가 눈길을 끄는 가옥이다. 원래 2동이 있었는데 갑술년(1934) 대홍수로 1채가 유실되고 지금은 일(一)자형 안채만 남아 있다. 건축 .. 2012. 2. 9.
안동 하회마을 (7) 12칸 긴 행랑채, 충효당 또는 서애종택 충효당은 양진당 앞 길 건너편에 서쪽을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다. 밖에서 바라보는 행랑채(대문간채)는 모두 12칸으로 길게 늘어서서 안채와 사랑채를 가리고 있다. 대문을 중심으로 왼쪽 8칸 오른쪽 3칸이다. ■ 충효당(忠孝堂) = 서애종택 / 보물 제414호 문충공 서애 류성룡의 종택으로 '서애종택'이라고 부르지만, 현재의 충효당은 서애 생존시의 집은 아니다. 서애는 현재 충효당이 지어지기 이전의 집에서 소년기와 만년을 보냈다. 선생이 30여 년 몸담은 관직에서 파직당하고 낙향했을 당시의 집은 극히 단출했다고 한다. 선생은 64세 때인 1605년 9월에 하회마을이 수해를 당해 풍산읍 서미동으로 거처를 옮겨 그곳에서 기거하다가 1607년 5월 6일 삼간초옥 농환재에서 타계했다. 지금의 충효당은 서애 선생이 .. 2012. 2. 8.
안동 하회마을 (6) 풍산 류씨 대종택, 양진당 또는 입암고택 양진당은 하회마을의 서쪽, 남촌과 북촌을 가르는 길을 따라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넓은 터에 자리잡고 있다. 남향이라 하회마을에서는 햇볕이 가장 잘 드는 집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문득 담장 곁에 서 있는 저 아담한 가로등을 보고서야, 하회마을에서는 어지러운 전신주와 전선이 .. 2012. 2. 7.
안동 하회마을 (5) 삼신당 신목과 하회별신굿 하회마을 중앙 높은 언덕에는 600여 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삼신당 신목(神木)으로 삼고 있다. 주일재 맞은편 담장과 담장 사이 좁은 골목을 따라 한참 들어가다 왼쪽으로 살짝 비켜서 들어가면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많은 줄기로 벌어진 느티나무가 나타난다. 느티나무에는 방문하는 사람.. 2012.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