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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수목원80

수목원의 골담초, 왕매말톱나무, 문배나무, 가침박달나무, 섬개야광나무, 주걱댕강나무, 두루미꽃 얼마 만일까... 참으로 오랜만에 홍릉수목원을 찾았다. 환하게 맞이하는 골담초 께묵 어린풀 도꼬로마 어린풀 소경불알 어린풀 왕매발톱나무 매자나무는 아직 꽃봉오리인 모습... '당매자나무'라는데, 산형꽃차례인 것이 일본매자나무로 보인다. 커다란 흰 꽃을 피운 문배나무 북부지방.. 2015. 4. 28.
홍릉수목원의 나도국수나무,인가목조팝나무,주걱댕강나무와 좀댕강나무,회목나무,바위남천, 함박꽃나무 개국수나무라는 이름을 단 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국생종'에서 개국수나무는 나비국수나무의 이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영노 박사가 수락산에서 잎이 나비처럼 생긴 국수나무에 붙인 이름인데, 국수나무 중에는 깊은 잎패임(결각)으로 나비형을 이루는 것이 흔히 볼 수 있어 따로 종으로 독립시킨 것이 좀 지나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이 나무는 잎이 나비형과는 거리가 먼 것이 나비국수나무는 아니다. 가지 끝에 꼬리 모양 긴 꽃차례가 총상으로 달린 것으로 보아 나도국수나무로 보인다. 조팝나무아재비라고도 불리는 나무인데, 국수나무에 비해서는 꽃차례가 좀 단순하고 꽃이 약간 크다. 어두운 숲그늘에서 인가목조팝나무가 하얀 꽃을 피웠다. 인가목조팝나무는 새가지 끝에 꽃차례가 달리는 점과 수술이 길게 .. 2011. 6. 9.
홍릉수목원의 왜성정향나무와 흰섬개회나무, 구슬댕댕이, 골병꽃나무, 만병초, 일본댕강나무 두 주 전에 피기 시작한 등대꽃은 붉은 꽃봉오리를 열고 화려한 꽃대궐을 이루었다. 화관이 네 갈래만 보이는 댕강나무꽃이 립스틱을 바른 듯 고운 꽃입술을 내밀고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 댕강나무는 일본댕강나무라고 하는데, 일본댕강나무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 놓은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유감이다. (나중에 확인하니 섬댕강나무인 듯하다!) 유난히 키는 물론 잎과 꽃이 유난히 작고 향기가 아름다운 왜성정향나무도 이제야 개화의 대열에 들어섰다. 미국으로 유출되어 미스킴라일락이라는 원예종으로 유통되었다는 꽃이다. 그리고 그 곁에는 울릉도에 자생하는 흰섬개회나무도 꽃을 피웠는데, 아쉽게도 하얀 꽃이 이미 시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곳에는 구슬댕댕이라는 이름표와 볼레괴불나무라는 이름표를 단 나무가 좀 떨어져서 자라고 있는.. 2011. 6. 7.
홍릉수목원의 금식나무, 오가나무, 그늘보리뺑이, 댕강나무, 섬개야광나무, 이팝나무, 윤노리나무 관목원으로 가는 길에 혹시나 싶어 찾아본 호두나무는 이미 암술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암술의 흔적을 간직한 작은 열매가 달려 있다. 불과 13일 전에는 수꽃만 달렸을 뿐 암꽃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호두나무 암꽃을 만나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온실 안에서 금식나무는 꽃이 져 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울릉도에서는 수꽃이 달린 수나무를 만났는데 이곳에는 암꽃이 핀 암나무를 만난다. 이미 한쪽 꽃차례에서는 꽃이 진 자리에 작은 열매가 달린 모습이다. 설구화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원예종 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섬오갈피나무라는 팻말을 달고 있는 나무에 꽃이 피었다. 그런데 이 나무는 제주도의 섬오갈피나무가 아니라 오가나무라고 한다. 오가나무는 중국 원산의 나무로 당오갈피라고 불리는데, 잎이 작아서 애기오갈.. 2011. 6. 7.
홍릉수목원의 솜양지꽃, 대황, 흰붓꽃과 흰꽃창포, 도꼬로마, 도깨비부채, 백선, 봄망초 두 주만에 홍릉수목원을 찾았다. 솜양지꽃을 만난다. 잎 뒷면이 흰 솜털로 덮여 있는 모습이 함경도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은양지꽃과 닮았지만 3-4쌍의 소엽을 가진 겹잎이라는 점에서 삼출엽인 은양지꽃과 다르다. 이렇게 따스한 볕살이 고여 있는 화단에서 꽃을 흐드러지 피운 모습이 아름답기보다는 안쓰럽다. 붉은 꽃봉오리만 보이던 대황은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엉겅퀴 꽃술이 저렇게 예뻤던가. 늘 지나치기만 했던 것이 미안해 담아본 엉겅퀴 꽃이 참 멋지다는 걸 새삼 느낀다. 붓꽃이 흰 꽃을 피웠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의 무늬가 다른 두 종류의 아이리스임을 알 수 있다. 둘 다 붓꽃과이지만 이름은 사뭇 달라진다. 이렇게 바깥쪽의 큰꽃잎에 노란 무늬가 있는 것은 흰 꽃창포이다. 그리고 바깥 큰꽃잎의 안쪽에 .. 2011. 6. 7.
홍릉수목원의 흰철쭉, 호두나무, 물참대, 매미꽃, 회나무, 삼지말발도리, 황목련, 가침박달 등대꽃이 방울처럼 생긴 붉은 꽃들을 조롱조롱 달기 시작했다. 등대꽃은 일본에서 들어온 진달래 식구인데, 방울방울 달리는 꽃이 아름다워 방울철쭉이라고도 불리는 나무이다. 잎 모양이 산철쭉이라기보다는 철쭉에 가까운 것이 흰 꽃을 피우고 있다. 그냥 흰철쭉이라 불러주고 싶은데, 국가표준식.. 2011. 6. 3.
홍릉수목원의 왕매발톱나무, 복장나무, 호랑가시나무, 괴불나무, 옥매, 섬개야광나무, 섬국수나무 관목원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만나는 꽃은 왕매발톱나무의 꽃이다. 자생지 울릉도에서는 만나지 못한 꽃을 보름 지나 이곳에서 만난다. 왕매발톱나무는 강원도와 울릉도에 분포하는데 잎이 둥글고 크며 가시 모양의 톱니가 있다. 이곳에서 좀 떨어진 곳에는 섬매발톱나무라는 팻말을 단.. 2011. 6. 2.
홍릉수목원의 골담초, 대황, 타래붓꽃, 쥐오줌풀, 은방울꽃, 산마늘, 전호 어버이날이자 일요일. 쉴토가 아니어서 고향엘 가지 못하고 있다 오후에 바람도 쐴 겸 홍릉수목원을 찾는다. 약용식물원 입구엔 골담초가 나비 모양의 노란 꽃을 한창 흐드러지게 피우고 있다. 줄기에 가시를 달고 있는 콩과의 떨기나무.. 뼈와 쓸개를 연상시키는'골담'이란 이름에 어울리게 햇볕에 .. 2011. 6. 2.
수목원의 3월 꽃나무들/ 병개암나무, 히어리, 영춘화, 기름나무, 생강나무 약용식물원에 꽃을 피운 식물들이 몇 되지 않아 다소 실망스런 마음으로 관목원으로 향합니다. 이런 정도라면 꽃을 피운 나무들도 그리 기대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그래도 봄날이라고 바람은 어지러이 불어대는데, 길가의 회양목은 잎겨드랑이마다 노란 꽃밥을 단 꽃들을 매단 가지들이.. 2011. 4. 3.
홍릉수목원의 3월 풀꽃들 / 관동, 노루귀, 미치광이풀, 앉은부채, 처녀치마 지난 겨울이 너무 추웠던 모양입니다. 아늑하고 볕바라기 좋은 홍릉수목원은 아직도 봄빛보다는 겨울빛이 더 짙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 넓은 약초원에는 꽃을 피우기는커녕 새싹을 내민 풀꽃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썰렁합니다. 예년 같으면 한창 봄향기를 풍기고 꽃등에와 나.. 2011. 4. 1.
늦가을 홍릉수목원의 용담, 층층고랭이, 애기앉은부채, 우묵사스레피 토요일 퇴근하는 길에 수목원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10월의 마지막날이니 꽃들의 계절은 거의 지나갔지만 풀꽃나무들의 흔적을 살피는 것도 재미있겠지 싶다. 입구에 골담초에 때 아닌 꽃봉오리가 몇 송이 벌어지고 있어서 담아 보았다. 예상한 대로 약용식물원은 꽃들이 사라진 황.. 2010. 12. 19.
홍릉수목원의 골담초, 창포, 대황, 구문초, 쥐오줌풀, 양고추냉이, 민백미 스승의 날, 참 불편한 날. 차라리 없어졌으면 좋은 날. 홍릉수목원이나 한 바퀴 돌며 기분전환하기로 한다. 십 년 전의 제자였던 아이로부터 전화가 온다. 자그마한 몸집에 까만 눈이 예뻤던 아이, 벌써 대학 4학년이라고 하니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 수목원으로 찾아와 함께 돌아보기로 .. 2010. 5. 27.
홍릉수목원 들현호색, 삼지구엽초, 백작약, 섬국수나무, 가침박달 캐논 550D로 카메라를 바꾸고 시그마 17-70 USM(신형)을 장착하고 처음으로 홍릉수목원으로 출사하였다. 기능을 제대로 익히지 못해 여러 모로 어려움을 겪는다. 초점도 잘 안 맞고 셔터스피드도 조리개도 화이트밸런스도... 비교적 큰 꽃은 무리가 없지만 작은 꽃은 감당이 되지 않는다. 들.. 2010. 5. 19.
늦가을 홍릉수목원의 꽃들 - 차나무, 납매, 털머위, 사데풀, 백리향 10월의 마지막날, 토요일이다. 납매가 꽃을 피웠다는 것을 이미 보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오늘 찾기로 한다. 그런데 아침부터 날씨가 흐릿한 것이 개운치 못한 느낌인데, 일과를 마치고 수목원에 도착하고 보니 날씨가 심상치 않다. 하늘은 컴컴하고 바람조차 어.. 2009. 11. 25.
홍릉수목원의 들깨풀, 조밥나물, 가는오이풀, 바디나물, 그늘참나물, 독활, 뻐꾹나리, 쥐방울덩굴 열매 숲그늘에는 들깨풀 꽃이 피기 시작했다. 그늘 쪽에 핀 꽃은 이처럼 꽃색이 흰데, 볕을 밭고 자란 녀석들의 꽃은 이렇게 붉은 빛이 강하다. 큰개현삼으로 봐야 하나... 흔히들 줄기 끝에 꽃차례가 달리고 꽃받침 갈래조각이 짧으면 큰개현삼, 줄기 잎겨드랑이에서 꽃차례가 생기고 꽃받침.. 2009.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