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식물 36

물질경이 Ottelia alismoides

연못이나 논 등의 물속에서 자라는 자라풀과의 한해살이 수생식물이다. 수중에서 자라는 잎은 질경이처럼 긴 자루에 난형으로 이어지고, 수면을 뚫고 자라난 하나의 꽃대 끝에 하나의 꽃을 피운다. '물배추'라고도 하며, 전초를 '용설초(龍舌草)'라 하며 천식 수종 등을 다스리는 데 약용한다. 여러해살이풀인 자라풀(Hydrocharis dubia)과 달리 한해살이풀이며, 잎은 물속에 잠기고, 꽃은 양성꽃이므로 구분된다. 잎이 매우 좁은 품종을 가는잎물질경이(for. oryzetorum)라 부른다. 2022. 09. 15. 연천 ● 물질경이 Ottelia alismoides | Duck lettuce, ottelia ↘ 자라풀목 자라풀과 물질경이속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며, 넓은 난형, 난상 심장형, 길이 10~25..

우리 풀꽃 2022.09.29

가래 열매 Potamogeton distinctus / 가래속 자생 15종

가래는 논이나 연못에 자라는 가래과의 침수성 수생식물이다. 선가래(P. fryeri)와 유사하지만 물속에 잠기는 잎에 잎자루가 있는 점에서 구분된다. 안면도 ● 가래 Potamogeton distinctus | Round-leaf pondweed ↗ 소생식물목 가래과 가래속 여러해살이풀 길이가 약 50cm 정도 자란다. 근경은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마다 뿌리가 내린다. 물 위에 나온 잎은 길이 5~10cm, 폭 1.5~4cm로서 피침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고 엽병은 길이 6~10cm 이지만 물의 깊이에 따라 길거나 짧다. 물속잎은 피침형이며 엽병이 길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의 세포가 톱니처럼 도드라진다. 탁엽은 길이 3-4.5cm로서 얇은 막질이고 썩기 쉽다. 꽃은 7-8월에 피고 이삭꽃차례에 달리며 황록..

우리 풀꽃 2017.11.09

남개연 Nuphar pumilum var. ozeense

수련과 개연꽃속으로 개연꽃(N. japonica), 왜개연(N. pumila), 남개연, 참개연(N. subintegerrimum) 4종이 있다. 개연꽃은 연꽃처럼 잎이 물 위에 뜨지 않고 높이 자라고, 왜개연과 남개연은 잎이 물 위에 뜨는데 암술머리가 갈색인 것을 왜개연, 암술머리가 진한 홍색인 것을 남개연이라 한다. 신구대 식물원 ● 남개연 Nuphar pumilum var. ozeense | Red least water-lily ↘ 수련목 수련과 개연꽃속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약 1m이다. 성숙된 잎은 길이 8~12cm, 폭 7~8cm 정도의 장 타원형이고, 미요두이며, 기부는 전저이며, 둘로 갈라진 열편의 기부는 좁아진다. 표면은 녹색이며, 광택이 나고, 뒷면에 털이 있다. 엽병은 속이 차 있다...

우리 풀꽃 2012.10.17

물옥잠 Monochoria korsakowi

물옥잠이라는 이름은 수초로서 잎모양이 옥잠화를 닮은 데서 유래한다. 꽃말은 '변하기 쉬운 사랑의 슬픔'이다. 30㎝ 정도의 높이로 자라며, 잎밑이 움푹 패였으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나란히맥을 지니고 있다. 잎자루는 줄기 위로 갈수록 짧아지며 줄기를 감싼다. 가을에 접어들 무렵 푸른빛이 도는 보라색의 꽃이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로 핀다. 꽃은 6장의 꽃덮이조각, 6개의 수술, 1개의 암술로 이루어졌으며 수술에는 갈고리 같은 돌기가 있다. 물옥잠과 비슷한 수초로 물달개비가 있는데, 꽃이 물옥잠에 비해 작고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리는 점으로 구별된다. ● 물옥잠 Monochoria korsakowii | Korsakow monochoria ↘ 백합목 물옥잠과 물옥잠속 한해살이 수초 줄기는 스펀지같이 구멍이 많아..

우리 풀꽃 2011.12.02

그윽한 꽃을 피우는 수초, 물질경이 Ottelia alismoides

시월 초순 부여 궁남지 주변 습지 수로에서 만난 물질경이. 물질경이가 꽃을 피울 철은 지났다 생각했는데, 수로의 맑은 수면에 하얀 꽃잎이 떠 있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탄성이 절로 나온다. 택사과나 자라풀과의 물풀들은 모두 세 개의 하얀 꽃잎을 달고 있는데, 물질경이는 바로 자라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꽃은 질경이와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데, 잎 모양이 질경이와 매우 닮아서 물질경이로 불린다. 물의 흐름이 느린 논이나 수로에서 자라나 꽃을 피운다. 꽃은 연한 분홍색을 띤 흰색으로 닭 볏과 같은 날개가 있으며 길이 4cm 정도이고 잎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한 송이가 달린다. ● 물질경이 Ottelia alismoides | Duck lettuce ↘ 소생식물목 자라풀과 물질경이속의 한해살이 수초 뿌리는 ..

우리 풀꽃 2011.12.02

자라풀 Hydrocharis dubia

자라풀이라는 이름이 재미 있다. 잎 모양이 자라 모양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잎을 뒤집어보면 가운데 볼록한 공기주머니가 있는데, 이것이 자라 등을 닮아 자라풀이라고 한단다. 그러나 영명은 개구리 비트(Frogbit), 의미로 보면 우리의 개구리자리에 해당하지만 개구리자리는 전혀 다른 물풀이다. '수별(水鱉)'·'지매(地梅)'·'모근'이라고도 한다. 물의 깊이에 따라 길어지며 줄기가 옆으로 벋으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턱잎이 자란다. 턱잎의 겨드랑이에서 잎이 자라서 물 위에 뜬다. 잎이 물에 잘 뜨고 반질반질한 잎은 물이 잘 묻지 않는다. 8∼9월에 물 위에서 꽃이 피는데 단성화로 흰색 바탕에 중앙은 노란색이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3개씩이다. 수꽃은 잎겨드랑이게 2~3개가 달리는데 꽃자루가 가늘고 6..

우리 풀꽃 2011.12.02

큰가시연꽃(빅토리아연꽃, 왕련) Victoria regia

빅토리아연꽃, 왕련(王蓮)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큰가시연꽃. 원산지는 남미의 가이아나와 아마존강 유역이며 1836년에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가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여 학명을 Victoria regia로 명명하였고 Victoria Water Lily라는 영명으로 불리고 있다. 수면에 떠 있는 커다란 쟁반 모양의 잎, 여름날 저녁 어둠 속에서 몰래 단 이틀만 피운다는 꽃의 아름다움은 어느 연꽃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다. 큰가시연꽃에는 '밤의 여왕'이라는 애칭이 따라 다닌다. 잎의 지름은 최대 3m에 이른다고 하니 멍석이라고 해도 될 정도. 잎 가장자리는 15cm 정도의 높이로 구부러져 테두리를 이룬다. 잎 구조가 독특하고 견고하여 부력을 형성하기 때문에 다 자란 잎은 무게를 고르게 분산하면 ..

우리 풀꽃 201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