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검정말 Hydrilla verticillata

모산재 2011. 10. 15. 08:56

 

검정말은 자라풀과의 물풀로 물이 느리게 흐르는  시내나 연못 속에 뿌리를 내리고 산다. 다른 말풀보다 검은빛을 띠어서 검정말이라 부른다.

 

잎은 4~8장이 돌려나는데, 붕어가 그 속에 알을 잘 낳는다. 또 물벼룩이나 작은 곤충들이 많이 살아 물고기의 먹이 자리가 된다. 암수가 다른 그루에 있는 식물로 작은 꽃이 물 위에 떠서 핀다.

 

 

 

 

 

제주

 

 

 

 

 

 

 

암꽃은 잎 겨드랑이에 하나씩 생기며 처음엔 주머니 같은 곳에 들어있다가 씨방의 윗부분이 길게 자라면서 암술머리가 물 위에 뜬다.

 

수꽃도 잎 겨드랑이에 생기는데 처음엔 둥근 주머니 같은 곳에 들어있다가 성숙하면 둥근 주머니가 옆으로 갈라지면서 수꽃이 꽃대에서 떨어져 나온다. 수꽃이 물 위에 떠다니다가 암꽃의 암술머리에 닿게 되면 가루받이가 이루어지면서 번식하게 된다. 하지만 꽃가루받이를 하지 않고 줄기가 갈라져 몸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물 밑으로 가라앉아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도 한다.

 

 

 

 

 

 

 

 

 

 

 

 

 

 

 

 

● 검정말 Hydrilla verticillata | Verticillate hydrilla  ↘  소생식물목 자라풀과 검정말속의 여러해살이 침수성 식물

줄기 길이 30-60cm로서 가늘고 약하며 많은 마디가 있으며 줄기 윗부분의 마디에서는 잎이 난다. 줄기 밑부분의 마디에서 수염뿌리가 자란다. 잎은 3-8개씩 돌려나기하지만 마주나기하는 것도 있고 선형이며 1맥이 있고 길이 1~2cm, 폭 1.5~2mm로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끝이 가시처럼 뾰족하다.

꽃은 이가화로서 8~9월에 자주색의 작은 꽃이 물 위에 떠서 피고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처음에는 길이 1cm 정도의 포안에 들어 있으나 씨방이 길게 자라서 박으로 나와 물 위에서 핀다. 꽃받침, 꽃잎 및 헛수술이 각 3개이고 2개씩 갈라진 3개의 암술머리가 있으며 씨방은 하위로서 대가 없고 1실이다. 수꽃도 둥근 포에 싸여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꽃이 필 때 포가 가로로 갈라져 꽃만이 식물체에 떨어져 나온다. 열매는 선형이며 2-3개의 실같은 것이 붙어 있고 종자는 1-3개씩 들어있으며 양끝이 좁고 길이 5-6mm로서 짧은 원기둥 모양이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