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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식충식물 참통발, 빨간 그물무늬 노란 꽃

by 모산재 2011. 8. 26.

 

통발과의 여러해살이 식충식물 참통발, 전국 각지의 연못이나 논에 자생하며, 햇볕을 많이 받는 그다지 깊지 않은 고인 물에서 자란다.

 

뿌리가 없이 물에 뜨는 통발은 잎은 깃꼴로 실같이 갈라지며 물 속에 달려 있는 포충낭으로 작은 벌레를 잡는다. 겨울에는 줄기 끝에 잎이 뭉쳐나 둥근 겨울눈을 만들어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참통발은 꽃줄기가 꽉 차 있어서 꽃줄기가 빈 통발과 비교된다. 지금까지 통발이라고 불러왔던, 하순이 아주 넓은 우리나라의 자생종이 대부분 참통발이며, 강원도 고성에 있는 종이 통발임이 밝혀졌다.

 

 

 

 

함평자연생태 공원

 

 

 

 

 

 

 

 

 

통발은 통발 외에도 백두산에서 자생한다는 개통발, 강릉 신안 제주에 자생하는 한해살이풀인 들통발, 인제 양구에 자생하는 북통발, 그리고 실통발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물에 떠 있는 실 같은 잎과 포충낭

 

 

 

 

 

 

 

내륙 습지, 동해안 및 서해안의 해안 습지에 넓게 분포하며 개체수도 많으나 개발로 인한 자생지 환경이 위협받고 있어 취약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 참통발 Utricularia tenuicaulis   ↘   통화식물목 통발과 통발속 여러해살이 식충식물

키는 10~30㎝로 통발보다 약간 크다. 깃털 모양의 잎은 길이가 3~6㎝이고 어긋나며, 실같이 갈라지고 포충낭이 있어 작은 벌레를 잡는다. 겨울에는 줄기 끝에 잎이 뭉쳐 있고 둥글게 겨울을 날 수 있는 눈을 만들어 물속으로 줄기가 가라앉는다.

8~10월에 4~7개의 꽃이 밝은 노란색으로 핀다. 길이 10~30㎝의 꽃줄기가 물 밖으로 나와 달리고, 작은꽃줄기는 꽃이 진 다음 꼬부라지며 길이는 1.5~2.5㎝이다. 과실은 성숙하지 않는다.
<야생화 백과사전 : 여름편>

 

 

 

 

※ 통발속 Utricularia> 자생종

 

통발 Utricularia vulgaris var. japonica (Makino) Tamura

참통발 Utricularia tenuicaulis (Makino) Tamura : 현재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되어 있지 않음

들통발 Utricularia pilosa (Makino) Makino

북통발 Utricularia ochroleuca R.Hartm.

실통발 tricularia multispinosa (Miki) Miki

개통발 Utricularia intermedia Hayne

땅귀개 Utricularia bifida L.

이삭귀개 Utricularia racemosa Wall.

자주땅귀개 Utricularia yakusimensis Masam.

 

 

 

• 통발 : 꽃줄기가 비어 있다. 꽃줄기 키는 10~20㎝이다. 하순 부채꼴. 거는 원뿔형으로 하순의 길이가 비슷. 꽃 6-11개. 고성 천진호, 북해도 인근

• 참통발 : 하순이 반원형으로 아주 넓음. 거은 원주형으로 하순보다 짧음. 꽃 4-6개. 한반도 전역

• 들통발 : 물속줄기 물에 뜸. 키는 8~10㎝. 남부지방 분포. 하순과 거에 털. 하순은원형. 거는 타원형. 화경이 수중경보다 굵다. 꽃 4-10개. 한해살이

• 북통발 : 물속 잎의 열편은 폭이 다소 넓다. 양구, 인제 분포

• 실통발 : 줄기가 매우 가늘어 실처럼 보이고, 잎 열편도 아주 가늘다. 땅속줄기는 진흙 위로 뻗는다. 백두산 등지 분포

• 개통발 : 통발이나 참통발에 비해 땅속줄기가 있어 옆으로 자라며 잎은 2회 이상 깃 모양으로 갈라지지 않는다. 백두산, 대암산 분포

• 기바통발 Utricularia gibba : 일본에서 관상용으로 도입된 종. 하순과 하순의 크기가 비슷. 꽃잎에 자주색 무늬 없음

 

 

 

※ 통발(Utricularia japonica)과 참통발(U.tenuicaulis)의 분류학적 차이

통발과 참통발은 거의 형태, 잎의 배열, 상태, 줄기의 폭과 화서의 폭 비율, 줄기에서 빈 공간의 유무 등에 의해 구분된다.

참통발의 경우 줄기의 폭이 화경의 폭보다 작은 반면, 통발의 경우 화경이 줄기(잎이 달린 영양줄기)보다 좁으며, 줄기는 두꺼운 특징을 지니고 있을 뿐만아니라 잎의 배열이 통발의 경우 다소 빽빽하나 참통발의 경우 느슨한 배열을 하고 있어 구분된다. 잎의 전반적인 형태도 참통발의 경우 약간 난형을 띤 반면, 통발의 경우에는 약간 타원형 구조를 하고 있어 구분이 가능하다. 이 밖의 통발의 경우 화경 중심부가 비어 있으나, 참통발의 경우 화경의 중심부가 차 있다는 차이점도 있다. <한국산 참통발, 통발의 분류학적 실체 및 분포>(나성태 외, 분류학회지 2008년 38권 2호. http://e-kjpt.org/journal/view.php?number=4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