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연꽃, 왕련(王蓮)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큰가시연꽃. 원산지는 남미의 가이아나와 아마존강 유역이며 1836년에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가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여 학명을 Victoria regia로 명명하였고 Victoria Water Lily라는 영명으로 불리고 있다.
수면에 떠 있는 커다란 쟁반 모양의 잎, 여름날 저녁 어둠 속에서 몰래 단 이틀만 피운다는 꽃의 아름다움은 어느 연꽃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다. 큰가시연꽃에는 '밤의 여왕'이라는 애칭이 따라 다닌다.
잎의 지름은 최대 3m에 이른다고 하니 멍석이라고 해도 될 정도. 잎 가장자리는 15cm 정도의 높이로 구부러져 테두리를 이룬다. 잎 구조가 독특하고 견고하여 부력을 형성하기 때문에 다 자란 잎은 무게를 고르게 분산하면 약 45kg 정도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잎 표면은 광택이 있는 녹색이고 뒷면은 짙은 붉은 색이며 가시 같은 털이 있다.
꽃은 여름철 저녁에 물위에서 피는데, 처음에는 흰색 또는 엷은 붉은 색이지만 2일째 저녁 때에는 차츰 변하여 짙은 붉은 색이 된다. 꽃의 지름은 25∼40cm이고 꽃잎이 많으며 향기가 있다. 종자는 크기가 완두콩과 비슷하고 어두운 녹색이다.
↓ 부여 궁남지
꽃이 지고 씨방이 저 모양으로 남은 것일까...
아마존 원산의 큰가시연꽃은 1837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John Lindley)에 의해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여 Victoria regia라는 학명으로 처음 알려졌으며 나중에 빅토리아 아마조니카(V. amazonica)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아마조니카는 잎 지름 3m, 꽃 지름 40cm 정도까지 자란다. 꽃은 저녁에 개화하는데 첫날은 흰색으로 피고 강렬한 향기와 열화학 반응으로 딱정벌레가 모여들면 꽃잎을 닫고 다음 날 저녁까지 가둔다. 둘쨋날 저녁에 다시 핀 꽃은 분홍색으로 변하며 향기를 내뿜지 않으며, 하루 정도 더 지나면 꽃은 닫히고 물 아래로 가라앉는다.
큰가시연꽃의 도 다른 종으로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에 분포하는 빅토리아 크루지아나(V. cruziana)가 있다. 아마조니카가 크루지아나(잎 지름 2m, 꽃 지름 25cm)보다 꽃과 잎이 크나 잎 테두리는 크루지아나가 높이 약 20cm 정도까지 올라 훨씬 높다. 빅토리아 크루지아나는 1830년대 남아메리카 전역을 탐험한 프랑스 고생물학자 알시드 도르비니(Alcide d'Orbigny)에 의해 알려졌다. 크루지아나(cruziana)란 이름은 도르비니의 탐험을 후원한 페루와 볼리비아의 대통령인 안드레스 드 산타크루즈(Andrés de Santa Cruz)의 이름을 딴 것이다. 꽃이 피는 모습은 아마조니카와 비슷하다.
두 종류가 교배되어 꽃과 잎이 크고 잎 테두리도 두꺼운 빅토리아 롱우드(Longwood) 등 개량종도 있다.
※ 큰가시연꽃의 꽃(출처 : >http://cafe.daum.net/ilovesansu/DTwH/4341?docid=zC9P|DTwH|4341|2011081521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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