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자라풀 Hydrocharis dubia

모산재 2011. 12. 2. 12:49

 

자라풀이라는 이름이 재미 있다. 잎 모양이 자라 모양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잎을 뒤집어보면 가운데 볼록한 공기주머니가 있는데, 이것이 자라 등을 닮아 자라풀이라고 한단다. 그러나 영명은 개구리 비트(Frogbit), 의미로 보면 우리의 개구리자리에 해당하지만 개구리자리는 전혀 다른 물풀이다.

 

'수별(水鱉)'·'지매(地梅)'·'모근'이라고도 한다. 물의 깊이에 따라 길어지며 줄기가 옆으로 벋으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턱잎이 자란다. 턱잎의 겨드랑이에서 잎이 자라서 물 위에 뜬다. 잎이 물에 잘 뜨고 반질반질한 잎은 물이 잘 묻지 않는다.

 

8∼9월에 물 위에서 꽃이  피는데 단성화로 흰색 바탕에 중앙은 노란색이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3개씩이다. 수꽃은 잎겨드랑이게 2~3개가 달리는데 꽃자루가 가늘고 6~9개의 수술을 가지며 그 중 3~6개는 꽃밥이 발달하지 않고 흔적만이 남아 있는 헛수술이다. 암꽃의 암술은 2개씩 갈라지는 6개의 암술머리가 있다. 열매는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육질이고 10월에 익는다.

 

 

 

 

 

↓ 부여 궁남지

 

 

 

 

 

 

 

 

 

 

 

 

 

 

● 자라풀 Hydrocharis dubia | Frogbit   ↘  소생식물목 자라풀과 자라풀속 여러해살이 수초 

원줄기가 길게 뻗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며 마디에는 처음에 2개의 막질 탁엽만이 있다. 잎은 원형이고 기부는 심장저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지름 3.5-7cm로서 양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 중앙부에 기포가 있어서 물에 뜨기 쉽고 거북등처럼 생긴 그물눈이 있다. 긴 엽병의 기부에 탁엽이 있다. 탁엽은 난상 피침형이고 길이 2.5-3.5cm이며 잎겨드랑이에서 유엽이 돋는다.

꽃은 일가화로서 8~9월에 물 위에서 피며 수꽃은 1개의 포 안에 2-3개씩 들어 있고 3개씩의 꽃받침조각과 꽃잎 및 6-9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한 포 안에서 2개씩 생기지만 1개만이 발달하며 백색 꽃잎은 밑부분에 누른빛이 돈다. 헛수술은 6개이고 씨방은 하위로서 6실이며 6개의 암술대는 각 2개씩 갈라진다. 열매는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육질로서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