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 만난 가래. 잎이 새끼 손톱만큼 작고 줄기 끝에 핀 이삭꽃차례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희미하다.
물 속에 뿌리를 내리고 물 위에 떠는 잎으로 물 위에서 꽃을 피우는 이 녀석이 가는가래인지 애기가래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애기가래(P. octandrus)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가는가래 열매에는 닭벼슬 같은 돌기가 있어 구별한다고 한다.
꽃이 막 지고 있는 장면에서 접사가 충분하지 못하지만 가는가래의 특징이 보이는 것으로 판단해 본다.
● 가는가래 Potamogeton cristatus | Little-leaf pondweed ↘ 소생식물목 가래과 가래속 다년생 수초
물 속에 있는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져 있다. 밑부분에 달린 잎은 길이 4-6㎝,나비 0.7㎜정도로서 끝이 뾰족하지만 물 위에 뜨는 잎은 긴 타원형이고 길이 2-2.7㎝,나비 0.5-1㎝로 끝이 둔하며 밑부분이 예저이다. 잎자루는 길이 6-14㎜이고 탁엽은 길이 6-16mm이다.
꽃은 양성으로서 5-9월에 피며 황록색이고 화경은 길이 8-16mm이며 화수는 길이 6-9mm이고 수술과 암술은 각 4개이다. 수과는 둥글고 대가 있으며 단단한 과피에 싸여 있고 뒷면에 닭볏 모양의 돌기가 있다.
※ 가래속(Potamogeton) 유사종
• 가래(P. distinctus) : 물 위에 뜨는 잎은 잎자루가 6-10㎝,긴 타원형,표면은 녹색,매끄럽고 뒷면은 엷은 황색이다.
• 선가래(P. fryeri) : 가래보다 대형이고 턱잎은 가늘고 길다. 큰가래와 비슷하나 잠기는 잎에 잎몸이 있고, 피침형 잎이 어긋난다.
• 애기가래(P. octandrus) : 가는가래와 비슷하나,열매의 등 쪽에 닭의 볏 같은 돌기가 없다.
• 말(P. oxyphyllus) :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끝이 뾰족한 선형으로 길이 5-12㎝, 폭 2-3㎜이다.
• 실말(P. pusillus) : 줄기 길이 약 60㎝. 잎은 선형으로 길이 3-5㎝,폭 1-1.5㎜. 어긋나고 잎자루는 없다. 물에 뜨는 잎은 없다.
'우리 풀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참나물 Cymopterus melanotilingia (0) | 2011.09.01 |
---|---|
나도생강 Pollia japonica, 생강 아닌 닭의장풀 식구 (0) | 2011.08.26 |
식충식물 참통발, 빨간 그물무늬 노란 꽃 (0) | 2011.08.26 |
뻐꾹나리 Tricyrtis macropoda (0) | 2011.08.26 |
땅나리 Lilium callosum (0) | 2011.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