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씀배 Prenanthes ochroleuca
지리산 고산 능선 수풀 속에서 뜻밖에 노란 꽃이 흐드러지게 핀 왕씀배를 만난다. 왕씀배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씀바귀아재비, 호랑이씀바귀, 왕씀바귀아재비' 등 딴이름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산지의 응달에서 자라는데, 국내 취약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만나기 쉽지 않은 풀이다. 광릉, 양평, 포천, 태안, 제주도, 지리산 등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높이 70~100cm로 곧게 자라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줄기에는 자주색 털이 있다. 잎은 화살촉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9월에 줄기 끝에서 원뿔 모양의 꽃차례로 노란 꽃이 핀다. '국생정'에서는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진다고 하였는데, 지리산의 왕씀배는 뿌리잎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잎은 깊게 3갈래로 갈라지고, 긴 잎..
2011. 11. 14.
수리취 Synurus deltoides
정월이라고 달떡범벅, 이월에는 시래기범벅, 삼월삼짇날은 쑥범벅, 사월에는 느티범벅, 오월에는 수리취범벅, 유월에는 밀범벅, 칠월에는 호박범벅, 팔월달에는 꿀범벅, 구월에는 귀리범벅, 시월에는 무시루범벅... 범벅타령이 있다. 수리취는 연한 잎을 떡과 버무려 먹기도 했는데, 이를 수리취범벅이라 하였다. 예전에는 성숙한 잎을 말려 부싯돌로 쳐서 불을 켤 때 부싯깃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지리산 ● 수리취 Synurus deltoides | a kind of marsh plant ↘ 국화목 국화과 수리취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40-100cm로 길며 원줄기는 굵고 종선이 있으며 백색 털이 밀생한다. 윗부분은 가지를 적게 치며 암자색을 띤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없어지거나 남아 있고 줄기잎은 어긋나기하며 밑부분의..
2011.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