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풀꽃나무

갯괴불주머니 Corydalis heteocarpa var. japonica

모산재 2011. 5. 18. 20:51

 

염주괴불주머니(Corydalis heteocarpa)의 변종인 갯괴불주머니(var. japonica)는 제주도와 울릉도, 남해에 분포한다고 한다.

 

울릉도 도동에서 만난 괴불주머니 종류는 갯괴불주머니라 추정된다. 아직 열매가 달리지 않은 상태라 염주괴불주머니와 다른 점을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이곳이 갯괴불주머니의 분포지라는 건 분명하다. 

 

갯괴불주머니는 종자가 2열로 배열되어 꼬투리가 다소 납작한 모양인 점이, 종자가 1열로 배열되어 염주처럼 잘록한 꼬투리를 가진 염주괴불주머니와 구별된다. 

 

 

 

 

 

 

 

 

 

갯괴불주머니 Corydalis heteocarpa var. japonica /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크고 가지를 치며 높이는 40∼6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3∼4회 깃꼴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결각(缺刻)이 있으며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총상꽃차례로 가지 끝에 많이 달린다. 꽃자루는 짧고 꽃턱잎은 바소꼴이다. 화관은 길이 1.5cm로 한쪽은 입술 모양으로 열리며 다른 한쪽은 꿀주머니로 된다. 수술은 6개이며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넓은 줄 모양으로 길이는 2cm, 지름 3∼4mm 정도이다. 종자는 검은색으로 둥글고 광택이 있으며 2줄로 배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