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풀꽃나무

울릉도 특산 딱총나무, 말오줌나무(Sambucus sieboldiana var. pendula)

모산재 2011. 5. 18. 20:56

 

말오줌나무는 인동과의 나무로 한국 특산종이다. 딱총나무(Sambucus williamsii var. coreana)와 비슷하지만 꽃차례가 훨씬 크고 잎도 큰 점이 다르다. 울릉도가 주 자생지이지만 한산도와 비진도 등에도 분포한다고 한다.

 

 

 

 

↓ 울릉도

 

 

 

 

 

 

 

 

 

 

 

● 말오줌나무 Sambucus sieboldiana var. pendula / 산토끼꽃목 인동과 딱총나무속의 관목

높이 약 5m이다. 원줄기에 코르크가 발달하고 흰 피목이 있다. 어린 가지는 녹색이고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바소꼴이고 길이 10∼15cm, 나비 5∼6cm이며 가장자리의 톱니는 안으로 굽는다. 겉은 녹색이며 윤이 나고 잎자루는 길이 약 13cm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노란빛을 띤 흰색이며 밑으로 처지는 산방상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화관은 5갈래로 갈라지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꽃받침조각은 삼각형이고 뒤로 젖혀지며 화관조각은 타원 모양이고 털이 난다. 수술은 5개이며 암술머리는 자줏빛이다. 열매는 장과처럼 생긴 핵과로서 둥글고 지름 3mm 정도이다. 7∼9월에 붉게 익으며 3∼4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말오줌나무는 '말오줌때' 또는 '울릉말오줌때'라는 이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말오줌때라는 나무가 따로 있어 유의해야 한다. 말오줌때(Euscaphis japonica)는 딱총나무와 비슷하여 나도딱총나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고추나무과의 나무로 말오줌나무와는 전혀 다른 종이다. 

 

딱총나무, 지렁쿠나무, 덧나무, 말오줌나무, 노랑말오줌나무 등은 모두 유사종으로 한방에서는 '접골목'이라 하여 관절염이나 골절 등에 약용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