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60 점현호색(Corydalis maculata) 꽃과 씨방 점현호색은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이다. 왜현호색과 닮았으나 잎에 흰색 반점이 많은 것이 특색이다. 작은잎은 도란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변이가 심하며, 보통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다. 꽃은 진한 청색이고 길이 24~30㎜인 대형이며, 꿀주머니의 길이는 11~15㎜이다. 아래의 외화판.. 2011. 6. 1. 깊은 산에 핀 옥살리스, 큰괭이밥(Oxalis obtriangulata) 큰괭이밥은 이 땅에 자생하는 괭이밥과 풀꽃 중에서 가장 큰 꽃을 피운다. 애기괭이밥과 함께 깊은산 골짜기에 자생하며 흰 꽃에 붉은 줄무늬가 있는 꽃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괭이밥이라는 이름은 고양이가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이 풀을 뜯어먹는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 2011. 6. 1. 천마산의 미치광이풀, 노랑미치광이풀, 왜현호색, 흰현호색, 점현호색, 노루귀, 민둥뫼제비꽃 현호색이 자주 눈에 띈다. 보통의 현호색보다는 키와 꽃과 잎이 다 작아 보인다. 그런데 이것이 그냥 현호색인지, 아니면 왜현호색인지 그도 아니면 오병운 교수가 명명한 각시현호색인지 구별이 참 어렵다. 다만 꽃차례에 달린 포가 둥글고 가장자리에 결각이 없고 밋밋한 점으로 보아 그냥 현호색은.. 2011. 5. 30. 천마산의 얼레지. 흰얼레지, 나도개감채, 는쟁이냉이, 큰괭이밥, 달래, 만주바람꽃 골짜기로 들어서자 군락을 이룬 얼레지들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깊은 산속에서 봄을 알리는 화려한 꽃, 얼레지는 씨앗에서 싹을 틔우고 7년이나 되는 인고의 세월을 보낸 뒤에야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이 어여쁜 꽃을 서양사람들은 '개이빨 제비꽃(Dog tooth Violet)이라고 부른다고 한.. 2011. 5. 30. 천마산의 세잎양지꽃, 큰구슬붕이, 피나물, 각시붓꽃, 노랑제비꽃 어린이날, 천마산을 찾는다. 3월 하순 눈 속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너도바람꽃만 실컷 만나고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얼레지, 노루귀 등은 제대로 만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한 달이나 지나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하에 가까워서야 다시 찾게 되었다. 등산로 입구에서 노란 꽃을 피.. 2011. 5. 30. 각시현호색 Corydalis misandra 각시현호색(Corydalis misandra)은 2006년 오병운, 최혁재 교수가 '한국에서 발견된 현호색속 현호색절의 1신종' 이란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신종으로 등록되었다. <초록> : 현호색과 현호색속 현호색절의 1신종인 각시현호색이 한국의 경기도 및 강원도에서 발견되어 기재되었다. 신종은 타.. 2011. 4. 7. 천마산의 금괭이눈(Chrysosplenium pilosum var. sphaerospermum) 열매 속에 있는 종자의 모양이 고양이의 눈과 닮았다고 하여 괭이눈이라 하는데, 기본종인 괭이눈은 우리 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괭이눈은 털괭이눈, 흰괭이눈, 애기괭이눈, 가지괭이눈 등이 있다. 한때 천마괭이눈으로 불렸던 금괭이눈은 털.. 2011. 4. 7. 눈 쌓인 천마산의 너도바람꽃, 복수초,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금괭이눈 지난 2월 말 두꺼운 얼음으로 덮힌 계곡만 보고 돌아섰던 천마산, 이제는 틀림없이 피었을 너도바람꽃 보자고 한 달만에 다시 찾는다. 잠실에서 1000번 버스를 타고 호평동에서 다시 165번 버스로 환승하여 천마산 입구에 도착한다. 천마산 스카이라인을 가리고 선 가파른 언덕의 아파트, .. 2011. 4. 6. 너도바람꽃 보러 갔다 두꺼운 빙판만 타고 왔네 2월 24일. 혹독한 한파가 물러나고 따스한 봄볕이 한 열흘쯤 이어지는 지던 날, 어쩌면 봄꽃이 피었을지 모른다는 기대로 천마산을 찾았다. 호평동 가는 버스 번호가 바뀐 줄도 모르고 헤매다 겨우 천마산 입구에 도착한다. 천마산을 가리고 들어선 초고층아파트 곁을 불편한 마음으로 지.. 2011. 3. 1. 천마산의 할미밀망, 말발도리, 물참대, 감자난, 눈개승마, 큰앵초, 자란초 오늘은 지방선거일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천마산을 찾기로 마음을 먹은 터라 일찍 투표소로 향한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북한 어뢰 공격이라 몰아 부치며 정권이 나서서 북한에 대한 보복 전쟁 불사를 부르짖는 시대착오의 광풍 속에 선거는 시작되었다. 각종 여론 조사 결과는 실망스.. 2010. 6. 19. 천마산의 바위떡풀, 오리방풀, 고려엉겅퀴, 산구절초, 산부추, 눈빛승마 열매, 개갈퀴 열매 야생화의 보고라는 천마산을 다닌 지 겨우 3년인데 그동안에도 생태 환경이 많이 나빠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야생화 매니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주말이면 골짜기를 찾아 떼로 몰려다니며 서식환경을 악화시키는 데다, 봄에서부터 여름까지는 아줌마 아저씨 부대들이 원시.. 2009. 10. 20. 천마산의 뚝갈 열매, 꼭두서니, 돌외 열매, 두메담배풀, 흰진범, 분취, 그늘돌쩌귀 햇살 밝게 내리는 산허리 임도, 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완만한 곡선을 루며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는 일은 상쾌하기만 하다. 평탄한 흙길을 한적하게 걷는 것이 평화롭기도 하거니와 임도 주변에는 여러 종류의 쑥부쟁이(특히 까실쑥부쟁이)가 흐드러지게 피어 가을의 정취에 흠뻑 젖어.. 2009. 10. 20. 천마산의 나도송이풀, 물봉선, 싸리 열매, 황고사리, 좀담배풀, 산씀바귀 천마산 입구로 들어서자 마자 풀섶에는 먹세줄흰가지나방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아마도 이 골짜기에서 가장 번성하는 나방이 아닌가 싶다. 줄흰가지나방도 눈에 띄었다. 계곡 주변 풀섶에는 벌써 한 생을 마감한 나방들이 떨어진 꽃잎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가을을 우수를 더하.. 2009. 10. 20. 천마산의 알락그늘나비, 싱아, 가는장구채, 산앵도나무 열매, 홍점알락나비 천마산 정상부 능선으로 올라서니 시야가 탁 트인다. 서늘한 바람 부는 암릉에 햇살 따갑게 내리니 굴뚝나비, 알락그늘나비가 분주히 펄럭이며 다니고, 이런저런 잠자리들도 날아다닌다. 미역줄나무는 이미 열매를 달았다. 종자는 작지만 날개가 넓게 달린 것이 눈길을 끈다. 바위 위에 굴뚝나비가 쉬.. 2009. 8. 27. 천마산 여름 풀꽃들 / 선괴불주머니, 두메담배풀, 개갈퀴, 큰세잎쥐손이, 참나물, 광릉용수염 선괴불주머니를 만난다. 꽃잎 입술에 붉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런데 눈괴불주머니라고 부르는 것이 실상은 모두 선괴불주머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널리 받아들여져 오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눈괴불주머니와 선괴불주머니는가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닐까 싶게 차이를 보이는 모습을 만나.. 2009. 8. 2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