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60

천마산의 미치광이풀, 노랑미치광이풀, 왜현호색, 흰현호색, 점현호색, 노루귀, 민둥뫼제비꽃

현호색이 자주 눈에 띈다. 보통의 현호색보다는 키와 꽃과 잎이 다 작아 보인다. 그런데 이것이 그냥 현호색인지, 아니면 왜현호색인지 그도 아니면 오병운 교수가 명명한 각시현호색인지 구별이 참 어렵다. 다만 꽃차례에 달린 포가 둥글고 가장자리에 결각이 없고 밋밋한 점으로 보아 그냥 현호색은..

풀꽃나무 일기 2011.05.30

천마산의 얼레지. 흰얼레지, 나도개감채, 는쟁이냉이, 큰괭이밥, 달래, 만주바람꽃

골짜기로 들어서자 군락을 이룬 얼레지들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깊은 산속에서 봄을 알리는 화려한 꽃, 얼레지는 씨앗에서 싹을 틔우고 7년이나 되는 인고의 세월을 보낸 뒤에야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이 어여쁜 꽃을 서양사람들은 '개이빨 제비꽃(Dog tooth Violet)이라고 부른다고 한..

풀꽃나무 일기 2011.05.30

눈 쌓인 천마산의 너도바람꽃, 복수초,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금괭이눈

지난 2월 말 두꺼운 얼음으로 덮힌 계곡만 보고 돌아섰던 천마산, 이제는 틀림없이 피었을 너도바람꽃 보자고 한 달만에 다시 찾는다. 잠실에서 1000번 버스를 타고 호평동에서 다시 165번 버스로 환승하여 천마산 입구에 도착한다. 천마산 스카이라인을 가리고 선 가파른 언덕의 아파트, ..

풀꽃나무 일기 2011.04.06

천마산의 할미밀망, 말발도리, 물참대, 감자난, 눈개승마, 큰앵초, 자란초

오늘은 지방선거일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천마산을 찾기로 마음을 먹은 터라 일찍 투표소로 향한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북한 어뢰 공격이라 몰아 부치며 정권이 나서서 북한에 대한 보복 전쟁 불사를 부르짖는 시대착오의 광풍 속에 선거는 시작되었다. 각종 여론 조사 결과는 실망스..

풀꽃나무 일기 2010.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