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향과33 탱자나무 꽃 Poncirus trifoliata(Citrus trifoliata) 고향 집 울타리 탱자나무에 나풀나풀 하얀 꽃이 피었다. 가을에 달리는 탁구공만 한 노란 열매의 향기가 매혹적인데 상큼한 꽃 향기도 더 없이 좋다. 시면서도 강렬한 쓴 맛으로 먹기에 거북한 열매라 과일나무 대접을 받지는 못하는 탱자나무는 귤보다 더 추운 중부지방에서도 산다. 중국의 윈난 장강 상류 지역 원산으로 아득한 옛날 우리나라에 전래된 나무라는 설이 있지만 확실히 고증된 것 같지는 않다. 민가에서 울타리삼아 기르고 있는 종으로 야생의 증거가 확실하지 않은 점으로 그런 추정을 하는 듯하다. 천연기념물 제78호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는 자생 북한계선인 듯하다. 무수한 가시로 방어용 울타리가 되고, 귤나무의 대목으로 쓰기도 한다. 미성숙 과실은 구귤(枸橘), 뿌리껍질은 지근피(枳根皮), 나무껍질 조각은 지여.. 2024. 4. 18. 백선 Dictamnus dasycarpus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운향과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나무가 아닌 풀이다. 깃꽃겹잎인 잎이 어긋나기로 달리고 줄기에 미세한 돌기가 있어 냄새가 나며 잎의 중심축과 잎자루에 날개가 발달되어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에 나며, 중국 북부, 몽골, 러시아 동부 등에 분포한다. 제천 수산, 자드락길 6코스 ● 백선(白鮮) Dictamnus dasycarpus | Dense-fruit Pittany ↘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백선속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원줄기는 곧추 자라며 높이가 90cm에 달하며 줄기의 윗부분에 털이 퍼져 난다. 굵은 뿌리가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2-4쌍의 소엽으로 구성된 홀수깃모양겹잎으로 엽축에 좁은 날개가 있으며 소엽은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투명한 유점이 있.. 2022. 6. 24. 쉬나무 Euodia daniellii 대모산 오르는 등산로 입구, 새싹이 나는 봄에 길가에 쪼란히 심어져 있는 이 나무들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7개의 작은잎이 달리는 깃꼴 잎 모양으로 물푸레나무인가 했는데 줄기와 수피가 물푸레나무와는 다르다. 몇 번을 살펴본 뒤에야 가까스로 쉬나무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7월이 되자 꽃봉오리를 단 모습을 마지막으로 가을에야 생각이 나서 살폈더니 열매가 달리는 나무가 하나도 없다. 모조로 수나무만 있었던 모양. 1년이 지나 다시 꽃을 살펴보니 역시 모든 나무들이 수꽃만 달고 있다. 2017. 07. 21. 서울 쉬나무 수피 ● 쉬나무 Euodia daniellii | Bee-bee Tree ↘ 운향목 운향과 쉬나무속 낙엽 활엽 소교목높이 7m. 일년생 가지는.. 2017. 7. 24. 우리 민족의 전통 향신료, 초피나무 열매 Zanthoxylum piperitum 고향 집 마당가에 여러 그루 자라는 초피나무에 빨간 열매가 조랑조랑 달렸다. 고향에서는 '제피나무'라 불리지만 표준명은 초피나무. 잎과 열매가 모두 독특한 향기가 있어서 널리 향신료로 쓰여 왔고, 시골 집은 텃밭 가에 초피나무 한두 그루는 길렀다. 어린잎으로는 김치처럼 만들어 .. 2016. 9. 20. 쉬나무 Euodia daniellii 중국 원산의 운향과 교목으로, 중부 이남의 마을 근처에 심거나 뒷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나무다. '수유(茱萸)나무'라는 이름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북한에서는 그대로 '수유나무'라고 한다. 서울 일원동 ● 쉬나무 Euodia daniellii | Korean Euodia ↘ 운향목 운향과 쉬나무속 교목 높이 7m. 일년생 가지는 회갈색이며 잔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이년지 가지는 붉은 갈색으로 껍질눈이 특히 발달하였다. 동아는 2개의 눈껍질로 싸이며 갈색 털로 덮인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홀수깃모양겹잎이며, 소엽은 7 ~ 11개로 타원형, 달걀형이며 점첨두이지만, 끝이 둔하고 원저, 넓은 예형 도는 아심장저이며, 길이 5 ~ 12cm로서, 뒷면에 맥의 겨드랑이에 꼬부라진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샘과 .. 2016. 7. 6. 백선(단양) Dictamnus dasycarpus 백선은 귤이나 산초, 상산 등과 같은 운향과의 방향성 식물로 유라시아가 원산지인 여러해살이풀이다. 운향과 식구답게 꽃에서 강한 향이 나며 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운향과 식구에서 드물게 자생하는 풀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초여름에 접어들 무렵 흰 꽃잎에 연한 붉은색의 줄.. 2012. 6. 16. 쉬나무(Evodia daniellii) 열매, 쉬나무 이야기 쉬나무는 북한에서는 '수유나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이 줄어서 된 말이다. 영남 일부 지역에서는 '소등(燒燈)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열매 기름으로 불을 켜는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조선시대 양반집에는 쉬나무와 회화나무를 길렀다고 한다. 열매에서 짠 기름으로 불을 밝히고 공부하려는 실용적 목적이었고, 회화나무가 '학자나무'라는 별칭이 있듯이 쉬나무를 기르는 것이 불을 밝히고 공부하는 학자의 기품을 드러내는 상징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강화도 길직리에서 만난 쉬나무는 븕은 열매가 갈라져 까만 열매를 드러내고 있었다. 쉬나무는 운향과의 낙엽교목으로 주로 인가 부근에 자란다. 아름드리 고목이 되어도 회갈색 나무껍질이 갈라지지 않고 매끈하며, 어린 가지는 적갈색이고 동그란 숨구멍이 발달한다. 쉬나무는 암수 딴 나무.. 2011. 12. 21. 백선 꽃 Dictamnus dasycarpus 백선은 귤이나 산초, 상산 등과 같은 운향과로 방향성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운향과 식구답게 향이 꽃에서 강한 향이 나며, 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운향과 식구에서 드물게 자생하는 풀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백선 Dictamnus dasycarpus | Densefruit Pittany / 운향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50.. 2011. 6. 14. 붉은 종 가득 달린 보로니아(Boronia) 꽃향기 보로니아는 봄철 내내(3~5월) 종 모양의 붉은 꽃들이 화려하게 달리는 운향과의 관목입니다. 산초나무나 귤 등 운향과 식물들은 향기가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보로니아는 특히 향기가 아름다와 '보로니아 앱솔루트'라는 향수의 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헤테로필라 보로니아(Boronia heterophylla)는 보로니아 중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품종이라고 합니다. 자생지는 오스트레일리아로 아름답고 진한 향기를 가진 꽃입니다. 꽃뿐만이 아니라 줄기와 잎등 식물체 전체에 향을 가지고 있는데, 감귤향이나 솔향과 비슷한 향기를 냅니다. 꽃이 핀 뒤에 가지치기를 하여 웃자람을 막고 수형을 유지합니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라며 통풍이 되지 않으면 마름병이 생긴다고 합니다. 추위에 강하지만 상록성.. 2011. 3. 31. 봉삼이라 불리는 운향과의 풀, 백선(Dictamnus dasycarpus) 백선은 귤이나 산초, 상산 등과 같은 운향과의 방향성 식물로 유라시아가 원산지인 여러해살이풀이다. 운향과 식구답게 꽃에서 강한 향이 나며 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운향과 식구에서 드물게 자생하는 풀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초여름에 접어들 무렵 백선(白蘚)이라는 이름처럼 '.. 2010. 7. 15. 백선 꽃과 잎 Dictamnus dasycarpus 백선은 귤이나 산초 상산 등과 같은 운향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운향과 식구답게 향이 꽃에서 강한 향이 나며 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운향과 식구에서 드물게 자생하는 풀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국의 야산 양지바른 풀밭에 키가 낮은 잡목들과 더불어 자라는데, 산호랑나비 애.. 2010. 6. 11. 하귤 꽃 하귤(夏橘)은 운향과 나무로 이름처럼 '여름 밀감'을 뜻하는 대형 밀감이다. 열매가 신맛이 강해 과일로는 상품성이 떨어져 지금은 거의 관상수로 재배된다. 하귤은 수세가 강하고 잎이 비교적 작으며 과실은 400~500g내외로 오렌지보다 더 크다. 열매의 표면이 거칠고 껍질이 두껍다. 과즙은 신맛이 강하여 종자는 20~30개 정도로 많다. 유사한 품종으로 '아마나스'라고 신맛이 덜하고 여름에 먹을 수 있는 하귤이 있다. 학명은 Citrus natsdaidai, 일본어로 '나스미깡'이라고 한다. 2010. 6. 8. '추억'처럼 나풀거리는 하얀 꽃, 탱자나무 이야기 탱자나무는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이다. 중국 중부지방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 우리 땅에 자생해왔다는 주장도 있다. 그만큼 아주 오래 전부터 이 땅에 살고 있었던 나무로 우리들에게 친숙한 나무이기도 하다. 추운 지방에는 살지 못하고 경기도 이남에 자라고 있다. 꽃은 흰색으로 5월경에 가시를 잔뜩 달고 있는 가지의 끝에서 하나씩 핀다. 어찌보면 나풀거리는 흰나비가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인데 가시에 찔리면 어쩌나 싶게 하늘거리는 모습이 연약하고 아름답다. 귤나무보다 한 달 정도 먼저 피는 꽃은 지름이 3~5㎝로 잎이 나오기 전인 봄에 가지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서 한두 송이씩 하얗게 핀다. 꽃잎은 5장인데 여러 개의 하얀 수술에는 노란 꽃밥이 달려 있다. 키는 3~4m 정도 자라며, 햇가지는 능각이 지.. 2010. 5. 24. 초피나무 Zanthoxylum piperitum 초피나무는 운향과의 관목으로 민가에서는 향신료를 얻기 위해 기르는 나무이기도 하다. 암수딴그루로 산초나무가 여름에 꽃을 피우는 데 비해 초피나무는 봄에 꽃을 피운다. 익은 열매를 말려서 껍질만 분리한 것을 제피 또는 초피라 하며 갈아서 향신료로 쓴다. 전통 음식에서는 추어탕 · 매운탕 등에 쓰인다. 초피에는 레몬과 비슷하면서 혀를 얼얼하게 마비시키는 향이 있는데, 이는 하이드록시 알파 산쇼올(hydroxy alpha sanshool, HAS)이라는 성분의 작용이라고 한다. 합천 가회 ● 초피나무 Zanthoxylum piperitum ↘ 운향목 운향과 초피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m에 달하며 일년생 가지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턱잎이 변한 가시는 밑으로 약간 굽었으며 길이 1cm로 마주나기한다.. 2010. 5. 24. 상산(常山) Orixa japonica, 씨방 절물오름에는 상산이 지천이다. 겨울이라 눈밭에 노란 씨방만 잔뜩 달고 있는 놈들만 실컷 본다. 그나마 까만 씨앗은 땅으로 떨궈 보내고 빈집만 남았다. 남부지방에 자라지만 서해안을 따라 덕적도 지역까지 군락을 이루고 자생한다. 주변을 지나가다가도 천지를 진동하는 향기로 그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상산이다. 4개의 꽃잎을 가진 꽃은 향기에 비해 자잘하여 그다지 볼품이 없는 편이다. ● 상산 常山 Orixa japonica | Antifebrile Dichroa ↘ 운향목 운향과 상산속의 낙엽관목 높이는 1.5∼3m에 달하고, 나무 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어린 가지에 털이 약간 있다. 잎은 어긋나고 한쪽에 2개씩 달리며 길이 5∼13cm의 타원 모양 또는 달걀을 .. 2010. 3. 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