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초피나무 Zanthoxylum piperitum

모산재 2010. 5. 24. 21:48

 

초피나무는 운향과의 관목으로 민가에서는 향신료를 얻기 위해 기르는 나무이기도 하다. 암수딴그루로 산초나무가 여름에 꽃을 피우는 데 비해 초피나무는 봄에 꽃을 피운다.

 

익은 열매를 말려서 껍질만 분리한 것을 제피 또는 초피라 하며 갈아서 향신료로 쓴다. 전통 음식에서는 추어탕 · 매운탕 등에 쓰인다. 초피에는 레몬과 비슷하면서 혀를 얼얼하게 마비시키는 향이 있는데, 이는 하이드록시 알파 산쇼올(hydroxy alpha sanshool, HAS)이라는 성분의 작용이라고 한다.

 

 

 

 

 

합천 가회

 

 

 

 

 

 

 

 

 

 

 

 

● 초피나무 Zanthoxylum piperitum  ↘  운향목 운향과 초피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m에 달하며 일년생 가지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턱잎이 변한 가시는 밑으로 약간 굽었으며 길이 1cm로 마주나기한다.(산초나무는 어긋나기임) 잎은 어긋나기하고 홀수깃모양겹잎이며 소엽은 9 ~ 10개이고 달걀형, 긴 달걀형으로 길이는 1 ~ 3.5cm이고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톱니의 아랫부분과 잎 가장자리 및 정점에 샘이 있고, 향기가 있으며 잎의 중앙부에 연한 황록색 점이 있고 엽축에 가시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5 ~ 6월에 피고, 복총상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며 연한 황록색 꽃이 달리고 화피 및 수술은 각 5개있다. 삭과는 적갈색으로 구형이며 선점이 있고 종자는 검은색으로 9월 말 ~ 10월 초에 성숙한다. 성숙한 과피를 말린 것을 산초(山椒)라 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초피나무 꽃 => http://blog.daum.net/kheenn/15853330

☞ 초피나무 열매 => http://blog.daum.net/kheenn/15858251

☞ 산초나무 꽃 => http://blog.daum.net/kheenn/13383637

☞ 산초나무 수꽃, 초피 열매 => http://blog.daum.net/kheenn/15852263

☞ 개산초 => http://blog.daum.net/kheenn/12050316  http://blog.daum.net/kheenn/15851262

 

 

 

 

※ 산초나무속 Zanthoxylum 자생종

 

산초나무 Zanthoxylum schinifolium Siebold & Zucc.

민산초나무 Zanthoxylum schinifolium var. inermis (Nakai) T.B.Lee

좀산초나무 Zanthoxylum schinifolium f. microphyllum (Nakai) W.T.Lee

개산초 Zanthoxylum planispinum Siebold & Zucc.

초피나무 Zanthoxylum piperitum (L.) DC.

털초피나무 Zanthoxylum piperitum f. pubescens (Nakai) W.T.Lee

왕초피나무 Zanthoxylum coreanum Nakai

머귀나무 Zanthoxylum ailanthoides Siebold & Zucc

좀머귀나무 Zanthoxylum fauriei (Nakai) Ohwi

 

 

 

• 산초나무 : 잔잎이 6~10쌍으로 더 많고 가시가 불규칙하게 1개씩 어긋나기하며 꽃은 꽃잎이 있고 잎에 초피나무 같은 향기가 없다.
• 털초피나무 : 잎에 털이 많고 제주도에서 자란다.
• 개산초나무 : 소엽 3-7개, 엽병에 넓은 날개가 있고 상록성.
• 왕초피나무 : 수고 7m이고 초피나무에 비해 일년생가지에 잔털이 있고 7-11개의 소엽으로 대형인 것. 제주도에서 자란다.

 

 

 

 

※ 음식에 사용되는 향신료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에 마늘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한국에서 향신료를 사용한 것은 그 역사가 대단히 오래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문헌에 의하면 향신료가 조미료로 보급되기 전 약재로 쓰인 것은 동서양에 공통되는 일인데, 고려시대의 <향약구급방〉에 오늘날 향신료로 쓰이고 있는 마늘·부추·파·겨자·박하·생강·산수유 등이 약재로 기록되어 있는 것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한편 고려시대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는 '가포육영'(家圃六詠)이라 하여 다른 5가지 채소류와 함께 파를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또 생강·박하가 과류염지(瓜類鹽漬)에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고려말에는 자생 향신료 외에 원나라에서 후추가 도입되어 쓰였다. 〈고려사〉의 기록뿐만 아니라 신안 앞바다의 원나라 해저 유물선에서 후추를 건져낸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후추는 조선시대까지 귀중한 향신료로 취급되었다. 조선 중기인 1700년대에 이르러 고추가 도입되면서 우리 식생활은 일대 변혁을 일으키게 되었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고추는 '당초'(唐椒)라고 불린 것으로 보아 중국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전국적으로 재배되어 고추장과 김치에 빠지지 않는 원료가 되었으며 오늘날에도 한국 향신료의 으뜸으로 꼽힌다. 한국에 서양의 향신료가 도입된 것은 20세기 이후이다.   <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