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쉬나무 Euodia daniellii

모산재 2017. 7. 24. 16:55

 

대모산 오르는 등산로 입구, 새싹이 나는 봄에 길가에 쪼란히 심어져 있는 이 나무들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7개의 작은잎이 달리는 깃꼴 잎 모양으로 물푸레나무인가 했는데 줄기와 수피가 물푸레나무와는 다르다. 몇 번을 살펴본 뒤에야 가까스로 쉬나무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7월이 되자 꽃봉오리를 단 모습을 마지막으로 가을에야 생각이 나서 살폈더니 열매가 달리는 나무가 하나도 없다. 모조로 수나무만 있었던 모양.

 

1년이 지나 다시 꽃을 살펴보니 역시 모든 나무들이 수꽃만 달고 있다.

 

 

 

 

 

 

 

 

 

 

 

 

 

쉬나무 수피

 

 

 

 

 

 

 

● 쉬나무 Euodia daniellii | Bee-bee Tree   ↘   운향목 운향과 쉬나무속 낙엽 활엽 소교목

높이 7m. 일년생 가지는 회갈색이며 잔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이년지 가지는 붉은 갈색으로 껍질눈이 특히 발달하였다. 동아는 2개의 눈껍질로 싸이며 갈색 털로 덮인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홀수깃모양겹잎이며, 소엽은 7 ~ 11개로 타원형, 달걀형이며 점첨두이지만, 끝이 둔하고 원저, 넓은 예형 도는 아심장저이며, 길이 5 ~ 12cm로서, 뒷면에 맥의 겨드랑이에 꼬부라진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샘과 더불어 잔톱니가 있다. 작은잎자루는 거의 없으며 잎자루 길이는 3 ~ 6cm이다.

꽃은 8월에 유백색으로 피고, 꽃차례는 길이 7 ~ 8cm로 잔털이 밀생하고, 꽃 길이는 4 ~ 5mm이고 꽃받침조각은 짧으며 꽃잎은 길이 3mm로, 안쪽에 털이 있고 안으로 굽는다. 헛수술은 5개이며 씨방은 꽃잎보다 약간 짧고 암술대가 5개이다. 둥근 모양의 삭과는, 5개로 갈라지며 길이 8mm로, 붉은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타원형으로 검정색을 띠며 윤채가 있고 등유로 이용하며 10월에 성숙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쉬나무는 '수유(茱萸)나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북한에서는 그대로 '수유나무'라고 쓴다고 한다. 암수딴그루로 늦은 가을 암나무의 암꽃이 진 자리에는 붉은 열매가 갈라지고 반질거리는 까만 씨앗이 모습을 드러낸다. 예전에는 기름을 얻기 위해 마을 주변에 많이 심어 길렀다.

 

 

 

 

• 오수유 Euodia officinalis : 중국 원산으로 소엽이 7-16개로 쉬나무보다 많고 뒷면에 털이 있으며 열매는 둥글다. 5-6월에 녹황색 꽃이 피며 통증과 냉기를 낫게 하는 등 신경계통의 약으로 이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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