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백선(단양) Dictamnus dasycarpus

모산재 2012. 6. 16. 16:30

 

백선은 귤이나 산초, 상산 등과 같은 운향과의 방향성 식물로 유라시아가 원산지인 여러해살이풀이다.

 

운향과 식구답게 꽃에서 강한 향이 나며 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운향과 식구에서 드물게 자생하는 풀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초여름에 접어들 무렵 흰 꽃잎에 연한 붉은색의 줄무늬가 아름다운 꽃이 꽃대에 가득 달리는데, 백선(白蘚)이라는 이름처럼 '희고 고운' 꽃이 피어나는 모습은 맑고 시원스럽다.

 

 

 

 

단양

 

 

 

 

 

 

 

 

 

 

 

 

 

 

 

 

 

 

 

백선 Dictamnus dasycarpus | Densefruit Pittany / 운향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50∼90cm로 곧게 서며 잎은 마주나고 2∼4쌍의 작은잎으로 깃꼴겹잎인데 잎줄기에 좁은 날개가 있다. 가장자리에 잔 톱니와 유점(:반투명한 작은 점)이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이나 연한 붉은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뭉쳐 달리는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작은꽃자루에 털과 샘털()이 있어 강한 향기가 난다. 수술은 10개이고 씨방은 5실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8월에 익으며 5개로 갈라지고 털이 난다.

 

백선 더 보기 => http://blog.daum.net/kheenn/15853538   http://blog.daum.net/kheenn/15854419   http://blog.daum.net/kheenn/15853429  

 

 

 

자래초, 검화(撿花), 양선초라는 딴이름으로도 불리며 이 식물의 약효를 산삼에 비겨 신봉하는 사람들은 봉삼(鳳蔘) 또는 봉황삼(鳳凰蔘)으로도 부르기도 한다. 뿌리 생김새가 봉황을 닮았고 산삼을 능가하는 선약이라는 이야기들이 떠돌기도 한다. 꽃자루와 포에서 가연성의 강한 방향물질이 방출되므로 'gas plant' 또는 'burning bush'라는 영어 이름이 붙었다. 'dittany', 'fraxinella'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학명은 Dictamnus dasycarpus로 속명 Dictamnus는 '산에서'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dicte'는 이 식물의 생육지를 나타내고, 종명 dasycarpus는 '열매에 거센 털이 있다'는 뜻으로 백선의 열매의 특징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탱자나무나 다른 귤나무 종류와는 달리 가시 하나 없는 풀에 불과한 백선의 꽃말은 뜻밖에도 '방어'이다.

 

 

뿌리의 껍질을 백선피라 하여 흔히 피부병 치료제로 쓴다. 또한 쓴 맛이 나는 뿌리는 간과 폐 기능을 향상하고 알레르기성 체질을 개선하며 감기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간염, 폐결핵, 천식, 관절염, 위장병 등에 좋다고 한다.

 

백선은 산호랑나비 애벌레의 숙주식물로 생태계에 기여하는 풀이기도 하다. 잎에 털이 많은 것을 털백선(var. velutinus)이라고 하는데, 함북 청진에서 자란다. 

'우리 풀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붓꽃 Iris sanguinea  (0) 2012.06.20
산마늘 Allium microdictyon  (0) 2012.06.20
구슬봉이(구슬붕이) Gentiana squarrosa  (0) 2012.06.15
도꼬로마 Dioscorea tokoro, 수꽃  (0) 2012.06.15
왕둥굴레 Polygonatum robustum  (0) 201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