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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29

간사이(오사카, 교토, 나라) 여행 지도 금각사(녹원사) 경내도 2006. 2. 15.
일본 여행 (13) 오사카 신사이바시, 도톤보리의 낮과 밤 오사카 신사이바시, 도톤보리 그리고 교토 기온의 낮과 밤 오사카, 교토 / 2006. 01. 11-14 ● 오사카 신사이바시 한 마디로 패션과 쇼핑의 거리라고 하면 되겠다. 일장기가 내걸렸는데, 처음엔 지레 무슨 일본의 극우 애국주의적 물결이겠거니 오해했는데, '성인의 날'을 대대적으로 축하하는 뜻으로 내건 것이라 한다. ● 오사카 도톤보리 우리 같으면 먹자골목이라고나 할까. 신사이바시 거리가 끝나는 곳, 도톤보리 강을 따라서 화려한 불빛의 먹자골목이 펼쳐진다. 주로 스씨를 즐길 수 있지만, 한식집도 꽤 있고 또 중국음식점이 몰려 있는 거리도 있다. 모든 경비는 한국의 3배로 보면 맞다. 밤 늦은 시간 술 한잔 일본에서는 우리처럼 편한 생맥주집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술 파는 집도 대부분 옹색하여 불.. 2006. 1. 23.
일본 여행 (12) 교토, 일본 법상종 총본산 기요미즈데라(청수사) ● 기요미즈데라(淸水寺) / 교토, 2006. 01. 13 다른 곳과는 달리 6시까지 문이 열려 있다는 정보로 오늘 일정의 마지막으로 잡아 놓았다. 그래서 해가 질 무렵에야(날씨가 흐려 해도 없었지만) 도착했다. 그것도 택시를 타고 허겁지겁... 기요미즈데라는 마루야마공원(円山公園)에서 올라간 산 기슭에 있다. 꼬불꼬불 좁은 골목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야 한다. 이 절은 780년 나라에서 온 승려 엔친(延鎭)이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798년 백제계 도래인 후손으로 헤이안 시대의 위대한 무사로 숭배되는 사카노우에 다무라마로(坂上田村麻呂)가 세웠다는 설도 있다. 일본 법상종의 총본산으로 법상종은 유식사상과 미륵신앙을 바탕으로 성립된 종파이다. 여러 번의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대웅전을 포함해 1633년에 .. 2006. 1. 23.
일본 여행 (11) 조선인 20만 명의 코무덤과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토요쿠니신사 일본 여행 (11) 교토타워-33간당-이총(코무덤) 교토, 2006. 01. 13 금각사에서 교토역으로 이동한 후 산주산겐도(33간당)를 찾느라고 잠시 역 주변을 방황하다. 역에서 가까운 줄 알았는데 가쓰라가와라는 강의 지천을 하나 건너 15분 정도 걸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가까이 지하철이 연결되는 곳이었다. JR 교토역, 킨테츠 지하철 교토역이 함께 있다. 참신한 건축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 교토타워 높이 131m 되는 전망대이다. 각종 위락 시설이 있다. ●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 교토역에서 5분 거리에 있다. 절 앞에 해자가 보인다. 뒷편 서쪽으로 니시혼간지와 이어지는 절인데, 일정이 부족해 들르지 못했다. 원래는 하나의 절이었지만 도쿠가와 바쿠후가 세력을 약화시킬 목적으로 .. 2006. 1. 22.
일본 여행 (10) 교토, 킨가쿠지(금각사)와 극우 민족주의자 미시마 유키오의 죽음 킨가쿠지(金閣寺)와 미시마 유키오 / 교토, 2006. 01. 13 입장권을 부적으로 대신하는, 금빛 찬란한 누각과 연못의 조화가 아름다운 절이다. 1397년에 건립된 선종 사원으로, 절의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鹿苑寺)'인데, 연못 위 2,3층에 금칠을 한 누각이 유명하여 '금각사'라 부른다. 본래 무로마치막부 시대의 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쓰(足利義滿)가 1397년 지은 별장이었으나, 그가 죽자 유언에 따라 로쿠온지(鹿苑寺)라는 선종 사찰로 바뀌었다. 금각은 무로마치시대 전기의 기타야마문화를 상징하는 건물이다. 이 절이 유명하게 된 것은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금각사'(1956)의 배경이 된 때문인다. 금각사는 1950년에 한 사미승의 방화로 소실된 것을 1955년에 복원되었다. 1994년 유네스코세계문.. 2006. 1. 22.
일본 여행 (9) 교토, 가장 일본적인 료안지 가레산스이 정원 가장 일본적인 료안지(용안사) 가레산스이 정원 교토, 2006. 01. 13 료안지(龍安寺)는 교토 서부 지역. 1450년에 무로마치 막부의 무사 호소카와 가츠모토가 이곳에 살던 귀족 후지와라의 별장을 개조하여 만든 선종 임제종 사찰이다. 절보다는 선의 경지를 나타내는 가레산스이(枯山水) 정원의 대표적인 암석 정원으로 더 알려져 있다. 하얀 모래와 15개의 암석으로 구성된 암석 정원은 15세기 말에 만들어졌는데, 철학적인 명상과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단순미로 일본 문화의 걸작 중의 하나로 이야기된다. 돌의 모양, 집합, 이산, 원근, 기복 등으로 바다, 우주 등 다양한 사물을 상징하며보는 사람의 사상과 신조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된다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료안지 출입문 이 문을 통과하여 .. 2006. 1. 22.
일본 여행 (8) 신라인의 얼이 서린 반가사유상의 절, 도쿄 고류지(廣隆寺) 미륵반가사유상의 절, 도쿄 코류지(廣隆寺) 2006. 01.13 / 도쿄 니조성을 돌아본 뒤에 찾아간 곳은 코류지(廣隆寺). 코류지는 일본 국보 1호인 미륵보살반가사유상으로 유명한 절이다. 안내문에 따르면 코류지는 603년 쇼토쿠(聖德) 태자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되어 있는데, 이 일대의 세력을 쥐고 있던 신라인인 진하승(秦河勝, 일본명은 하다노 카와카쓰)이 쇼토쿠 태자에게서 받은 불상을 모시면서 건립했다는 설도 있다. 에는 쇼토쿠 태자가 고귀한 불상을 가지고 있는데 불상을 모실 자를 찾자 진하승이 자원하여 고류사의 전신인 호코지(蜂岡寺)를 창건하고 이 불상을 모셨다고 한다. 호코사의 창건 설화는 836년에 기록된 에 전하는데, 쇼토쿠 태자가 진하승에게 다음과 같은 꿈 이야기를 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나는.. 2006. 1. 22.
일본 여행 (7) 교토,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니조조(二條城)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니조조(二條城) 2006. 01. 13 / 교토 니조성은 교토 시가지 가운데 있는 평성으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도(古都) 교토 문화재 중 하나로 등록되어 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교토 방문 때 숙소로 머물렀던 곳이다. ※ 교토에 대하여 교토는 일본의 오래된 고도(古都)로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도시이다. 옛 헤이안쿄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졌던 교토는 794년부터 1868년까지 일본의 수도로 약 천년 동안 자리잡았던 지역이다.현재 2000 개가 넘는 절과 신사가 있고, 궁궐과 정원들이 있는 역사의 도시이다. 794년 야마토 조정 간무천황이 교토 천도를 단행하면서 중국의 장안의 도시를 모방하여 만들어진 도시로 크고 긴 대작대로를 중심으로 반듯하게 계획.. 2006. 1. 21.
일본 여행 (6) 일본의 신사(神社), 고도 나라의 상징 고후쿠지(興福寺) 나라의 신사(神社), 그리고 고후쿠지(興福寺) 2006. 01. 12 도다이지에서 가까운 나라국립박물관을 지나 긴테스 나라역 방향으로 10여 분 걸어가면 고후쿠지에 닿는다. 나라역에서는 5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 ● 일본의 신사 도중에 자그마한 신사(神社)를 만나게 되어 잠시 들러 보았다. 신사는 일본의 고유 종교인 신도(神道)에서 신령을 모시는 곳 또는 신령을 부르는 곳인데, 일제 말기 '신사 참배' 강요나 전쟁 원흉을 안치한 '야스쿠니 신사' 등이 떠올라 궁금증이 생긴다. 신사는 원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도시의 한 가운데에 흔히 자리잡게 되었고, 전국적으로 10만 여 개의 신사가 있다고 한다. 신사의 신성한 영역은 '도리이(鳥居)'라고 하는 출입문으로 구별되어 있다. .. 2006. 1. 21.
일본 여행 (5) 나라, 세계 최대의 목조 대불전과 청동 불상의 도다이지(東大寺) 세계 최대의 목조 대불전과 청동 불상의 도다이지(東大寺) 2006. 01. 12. / 나라 일본 화엄종의 대본산이라는 나라의 도다이지(東大寺), 정말 거대한 절이었다. 그래서 감동스럽고, 그래서 허망스럽기도 한 절이었다. 이 절의 금당인 대불전(大佛殿)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물이고 그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로나자불이 모셔져 있다. 금당을 비롯하여 남대문, 개산당(開山堂), 종루, 법화당(法華堂, 三月堂), 이월당(二月堂), 전해문 등이 일본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나라 시의 신사 등 7개의 다른 문화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긴테스 나라역에서 10 분 남짓 걸으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도다이지는 숲으로 덮인 공원 지역인데, 입구에서부터 사슴들이 관광객을 맞이하여 먹.. 2006. 1. 21.
일본 여행 (4) 나라, 일본 최초의 세계문화유산, 호류지(법륭사) 일본 최초의 세계문화유산, 금당벽화의 호류지(法隆寺) 나라 / 2006. 01. 12 고구려 스님화가인 담징이 그렸다고 전해지는 금당벽화(사불정토도)와 백제관음상으로 널리 알려진 호류지(法隆寺)를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오사카 니혼바시역에서 나라로 가는 기차를 탄다. 긴테스 나라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20 분 정도 더 가야 호류지에 도착한다. 아래 사진에서 멀리 푸른 숲이 보이는 곳이 '나라 공원' 지역이다. 고후쿠지(흥복사), 국립나라박물관, 나라현청 등은 5분 거리에 있고, 도다이지(동대사)는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긴테스 나라역 호류지 입구는 전나무 숲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과 함께 아스카 시대의 모습을 전해 주는 대표적인 사찰 호류지는 국보 및 중요문화재로 19.. 2006. 1. 20.
일본 여행 (3) 한국 도자기로 가득 찬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 일본 여행 (3)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 오사카 / 2006. 01. 11 한국 도자기와 중국 도자기 1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는 동양도자미술관을 방문하기로 한다. 도사보리가와 강을 건너면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이 나타난다. 오른쪽 커다란 건물은 시청으로 두 갈래로 흐르는 강 사이에 있는 길쭉한 섬, 중지도에 자리잡고 있다.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박물관은 1982년에 세워졌다. 시청과의 사이에 오사카시 중앙공회당을 두고 자리잡았다. 앞에는 도사보리가와 강, 뒷쪽에는 도지마가와 강이 흐르는데, 그 사이에 있는 중지도의 오른쪽 끝에 있다. 뒤편으로 흐르는 도지마가와 강의 풍경. 강의 저쪽이 동쪽인데 또 하나의 자그마한 섬으로 된 나카노시마(중지도)공원으로 이어진다. 오사카 시립동양도자미술관은 1982년.. 2006. 1. 20.
일본 여행 (2) 토요토미 가문과 도쿠가와 가문의 오사카성 일본 여행 (2) 토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쓰의 오사카성(大阪城) 오사카 / 2006. 01. 14 일본 여행의 마지막날. 자고 일어난 아침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린다. 신사이바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 역사박물관으로 간다. 애초에 박물관 관람은 예정하지 않았지만 역에서 나오자 바람과 비가 심해 가까이 있는 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10층 건물 맨 위층에서부터 내려오면서 차례대로 고대(10층), 중세와 근세(9층), 고고학 특별전시(8층), 근현대(8층) 순으로 살펴보았고, 지하층에는 실물의 고대 유적이 있다고 하는데 관람은 생략하였다.(관람료 540엔) 관심이 별로 가지 않던 터에 막상 보고 나니 실망스럽다. 전시물에 비해 건물만 쓸데없이 크다는 인상만 간직한 채 오사카성으로 향했다. 오.. 2006. 1. 19.
일본 여행 (1) 오사카, 백제인이 세운 일본 최초의 절 시텐노지(사천왕사) 일본 여행 (1) 백제인이 세운 일본 최초의 절, 시텐노지(사천왕사) 오사카 / 2006. 01. 11 해가 기울 무렵 무덤이 있는 곳을 지나 석무대(石舞台)를 둘러본 다음 시텐노지(四天王寺) 경내로 들어서려니까 문 닫을 시간이 다 됐다고 들여 보내 주지를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아직 닫히지 않은 입구 처마 밑에 쪼그리고 앉아 들여다 보며 셔터를 누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시텐노지는 우리 고대문화의 일본 전파를 증언해 주는 의미 있는 절이다. 한반도와의 문화 교류를 기념하는 '사천왕사 왓소이'라는 행사가 해마다 벌어지는 것도 그런 문맥이다. 시텐노지는 6세기 말 중국과 한반도의 문물을 받아들여 아스카(飛鳥) 문화를 주도하던 쇼토쿠(聖德) 태자의 발원에 의해 일본 최초로 지어진 절이다. 당시 일본 조정은 .. 2006.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