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3) 한국 도자기로 가득 찬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

 

일본 여행 (3)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

오사카 / 2006. 01. 11

 

 

 

한국 도자기와 중국 도자기 1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는 동양도자미술관을 방문하기로 한다. 도사보리가와 강을 건너면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이 나타난다.

 

오른쪽 커다란 건물은 시청으로 두 갈래로 흐르는 강 사이에 있는 길쭉한 섬, 중지도에 자리잡고 있다.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박물관은 1982년에 세워졌다. 시청과의 사이에 오사카시 중앙공회당을 두고 자리잡았다. 앞에는 도사보리가와 강, 뒷쪽에는 도지마가와 강이 흐르는데, 그 사이에 있는 중지도의 오른쪽 끝에 있다.

 

 

 

 

 

뒤편으로 흐르는 도지마가와 강의 풍경. 강의 저쪽이 동쪽인데 또 하나의 자그마한 섬으로 된 나카노시마(중지도)공원으로 이어진다.

 

 

 

 

 

오사카 시립동양도자미술관은 1982년 아타카(安宅) 콜렉션 1000여 점을 오사카 시가 기증받으면서 개관하였다.

 

전시된 작품은 모두 965건인데 한국도자 793건, 중국도자 144건, 베트남도자 5건, 일본도자 2건, 기타 21건 등으로 사실상 한국 도자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설 전시장은 한국, 일본, 중국의 도자기 310점이 상설 전시되고 있는데, 거의 국보급으로 질적으로 빼어난 도자기들이다.

 

문외한의 눈에도 너무도 아름다운 도자기, 절로 감탄이 나온다. 아래 이미지들은 도자기를 관람하다 안타까움에 플래시를 끄고 슬쩍 찍어 온 것들인데, 모두 우리의 청자와 백자들이다. 관리인의 눈을 피해 바쁘게 찍느라고 이름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청자상감모란문항아리(靑磁象嵌牡丹文壺)

 

 

 

 

청자상감국모란문병(靑磁象嵌菊牡丹文甁)

 

 

 

백자음각모란문병(白磁陰刻牧丹文甁)

 

 

 

청자상감국모란문 정병(靑磁象嵌菊牡丹文淨甁)

 

 

 

분청소락초화문 편호(紛靑搔落草花文扁壺)

 

 

 

분청상감초화문병(粉靑象嵌草花文甁)

 

 

 

? 병

 

 

 

? 병

 

 

 

청자상감모란문매병

 

 

 

대접 ?

 

 

 

다완 ?

 

 

 

호랑이무늬 항아리

 

 

 

 

청화진사연화문호(靑花辰砂蓮花紋壺)

 

 

 

 

전시실 풍경

 

 

 

 

 

2층 특별 전시실에는 한국 도자기 기증자 이병창 흉상과 인사말이 있다.

 

 

 

흉상의 주인공은 이병창 박사라는 사람인데, 이분이 한국 도자기 301점과 중국 도자 50점과 함께 한국도자연구기금을 기증하여 이를 기념하여 특별 전시실을 1999년 3월에 열었다는 것이다. 1945년 외교관으로 일본에 건너갔다 경제학 박사가 되고, 협화상사라는 무역회사를 차려 한일 무역에 종사하며 한국도자기를 수집하는 데 정성을 다 바친 모양이다.

 

기증하는 이유를 "국외에서 한국 문화유산 발양을 위해서"이며, " 한일 우호 친선과 재일 한국인의 지위 향상을 뒷받침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안내문은 밝히고 있다.

 

우리 민족의 소중한 자산이, 그것도 질적으로 너무나 빼어난 국보급 예술품이 이런 식으로 기증되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불편하다.

 

 

 

 

물고기무늬병

 

 

 

음각 물고기무늬편병

 

 

 

연꽃 물고기 무늬병

 

 

 

 

 

※ 오사카 시립동양도자미술관 안내 지도

 

중앙 도지마가와강 아래 중지도(나가노기마) 오사카 시 중앙공회당과 나가노시마 공원 사이 녹색 빈땅에 동양도자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