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바이칼 여행 (13) 남고비 달란자드가드 공항, 독수리계곡 욜링암
● 제 9일(8월 6일) 오전 / 남고비 달란자드가드 공항, 독수리계곡 욜링암 4시 50분, 캄캄한 어둠 속에서 일어난다. 허겁지겁 세수를 하고 5시 반에 호텔을 나선다. 울란바타르 공항에 도착하니 6시. 달란자드가드를 향한 수속을 마치고, 7시쯤 50인승 쌍발 프로펠러기에 몸을 실었다. 울란바타르의 남쪽에 있는 남고비 아이막 소재지 ‘달란자드가드(Dalanzadgad)’까지는 560 km, 약 90분이 걸린다고 한다. 구름 사이로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 일망무제의 평원에 공깃돌처럼 띄엄띄엄 보이는 하얀 겔, 그리고 정맥처럼 꿈틀대는 보랏빛 사행천과 초원의 길들... 시간이 지날수록 푸른빛은 옅어지고 누런색은 짙어가는데, 갑자기 다시 푸른 빛 골짜기가 나타난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땅은 환상의 빛깔로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