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좋은 보덕암에서 용머리바위의 해안 절경을 감상한 다음 이제는 용머리로 향한다. 뒤로 멀어지는 연화봉 정상과 5층석탑을 돌아보면서... 연화봉을 지나니 키가 높지 않은 소나무 숲길이 평탄하게 이어진다. 아직은 겨울이라곤 하지만 남도의 햇살은 봄볕이나 다름없이 따스하고 얼굴을 스치는 바람도 부드럽다. 단조롭지 않은 능선길의 굴곡, 연이어 나타나는 다양한 해안 풍경이 걷는 즐거움을 배가한다. 그리고 용머리바위가 손에 잡힐 듯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출렁다리에 이르른다. 출렁다리 너머로 보이는 동머리(동두) 마을. 그 너머로는 소지도,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아스라이 보이고... 돌아본 남쪽 해안 풍경. 이 해안 바위를 만물상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연화봉, 욕지도 전경 동두마을 전경 동두마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