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섬 여행

통영 (8) 천연기념물 제343호, 욕지도 모밀잣밤나무 숲

모산재 2014. 3. 26. 23:22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모밀잣밤나무 숲은 욕지도 선착장 부근에 있다.

 

 

 

 

 

 

 

 

천연기념물 제343호.

 

욕지항 북쪽에 시원한 상록수 숲이 눈에 띄게 넓게 자리잡고 있는데, 오랫동안 어부림(魚付林)의 구실을 하며 마을사람들의 보호를 받아왔다.

 

이곳엔 모밀잣밤나무만이 아니라 사스레피나무·보리밥나무·팔손이·생달나무·모람·자금우·마삭줄·광나무 등의 상록수가 자라고 있고, 개서어나무·굴참나무·굴피나무 등 낙엽 교목도 더러 자라고 있으며 해변싸리·애기등·민땅비싸리 등도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비석들

 

 

 

 

 

 

 

모밀잣밤나무는 참나무과의 늘푸른 큰키나무로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실잣밤나무와 많이 닮은 나무이다.

 

구실잣밤나무(C. cuspidata var. sieboldii)는 모밀잣밤나무(Castanopsis cusipidata var. thunbergii)와 비슷하지만 잎뒤가 갈색이고 잎가장자리 전체에 톱니가 있으며 수피가 갈라지는 점이 다르다. 잎끝이 구실잣밤나무는 둥근데 반해 모밀잣밤나무는 잎이 조금 작고 뾰쪽하며, 구실잣밤나무는 뒷면이 연한갈색이 대부분이고 모밀잣밤나무는 흔히 흰빛이 도는 비늘로 덮여 있다. 구실잣밤나무 열매는 잣처럼 길쭉한데 모밀잣밤나무 열매는 상수리 열매처럼 둥글다.

 

 

 

 

 

 

 

 

 

가슴 높이의 둘레가 2m 이상, 높이가 20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잘 보전되어온 숲이지만, 최근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표토가 유실되고 숲속에서 자라던 풀과 작은 나무의 서식 조건이 나빠지고 있다고 한다.

 

 

 

 

※ 모밀잣밤나무의 꽃과 열매

 

 

 

 

 

<출처 : http://had0.big.ous.ac.jp/plantsdic/angiospermae/dicotyledoneae/choripetalae/fagaceae/kojii/kojii3.htm>

 

 

 

 

 

● 모밀잣밤나무 Castanopsis cusipidata var. thunbergii   ↘   참나무목 참나무과 모밀잣밤나무속 상록활엽교목

키는 15m까지 자라고 지름은 1m에 이르며, 수피 진한 회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나 윗부분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잎의 앞면은 초록색으로 광택이 나고 뒷면은 흰색을 띤다.

꽃은 향기가 나고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한 나무에 피는데, 모두 새로 나온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6월에 미상(尾狀)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열매는 견과(堅果)로, 꽃이 핀 다음해 10월에 검은색으로 익으며 도토리처럼 깍정이가 열매를 둘러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