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5) 하추자도 올레길 / 예초리 해안길(예초리 포구-예초리 기정길-신대산 전망대)
8월 10일, 아침이 밝았다. 창문으로 드는 빛이 환하다. 화창한 날씨! 참으로 다행이다. 아침 식사하러 나서는 길 추자항은 세수를 한 듯 말끔한 풍경을 드러내고 있다. 오늘은 하추자도 예초리 부근 기정길을 걸은 뒤 돈대산에 오르고,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나바론 해안절벽을 다시 찾아 보기로 한다. 그리고 오후 네 시 무렵 제주도로 건너가는 거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하여 등대산 공원을 오른다. 등대산은 추자항의 동쪽을 방파제처럼 아늑하게 감싸고 있는 언덕으로 가장 높은 곳에는 정자가 서 있다. 환한 햇살 속에 드러나는 상추자도의 멋진 풍경들... 등대산에서 내려다본 추자항. 작은 배 하나가 정중동의 풍경을 만들고 있다. 고요하고 평화롭다. 차례대로 포개진 염섬, 추포도, 횡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