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과 364

놋젓가락나물 Aconitum ciliare

곧게 선 가는 줄기가 놋젓가락을 닮았을까? '놋쇠로 만든 젓가락' 나물이라니 이름이 독특하다. 독성이 있어 식용할 수 없는 풀인데도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투구꽃속 자생종으로는 유일하게 덩굴성을 가진 종이다. 곧게 서면서도 다른 풀이나 나무를 감고 오르는 덩굴을 이루고 있어 '선덩굴바꽃'(북한명이기도 하다)이라 불리기도 하고, 잎이 가늘게 갈라진 점이 지리바꽃을 닮아 '덩굴지리바꽃'이라는 딴 이름으로도 불린다. 함백산 아래처럼 줄기 끝 실처럼 가는 줄기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 놋젓가락나물 Aconitum ciliare | Hairy monk'shood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투구꽃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가면서 길이 2m 정도 뻗는다. 뿌리는 마늘쪽처럼 생겼..

우리 풀꽃 2016.10.12

함백산 지리바꽃 Aconitum chiisanense

함백산에서 만나는 투구꽃 종류는 거의 대부분 3-5개의 긴 타원형으로 깊게 갈라지고 열편은 다시 깃꼴로 갈라져 최종열편은 난상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털이 없는 점, 열매의 골돌이 갈라져 벌어진 점 등으로 지리바꽃으로 동정하고자 한다. 지리바꽃은 지리산 일대뿐만 아니라 중부 이북의 산지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백산 열매의 골돌간의 간격이 상당히 벌어져 있는 점도 지리바꽃의 특징으로 보인다. ● 지리바꽃 Aconitum chiisanense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투구꽃속 원줄기는 높이가 1m에 달하고 곧추 자란다. 뿌리는 마늘쪽처럼 굵고 육질이다. 덩이줄기를 지리초오(智異草烏)라 한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3-5개로 깊게 갈라지며 엽병이 있다. 열편은 긴 타원형으로서 다시 우상으..

우리 풀꽃 2016.10.10

촛대승마 Cimicifuga simplex / 촛대승마와 나제승마

촛대 모양의 꽃차례를 가진 촛대승마는 남부에 분포하는 나제승마(숙은촛대승마)와 비슷하면서도 총상꽃차례가 곧게 서고 꽃자루가 긴 점 등에서 구별된다. 노루삼과 아주 비슷한 모양이지만 노루삼은 꽃이 늦은 봄에 피고 짧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꽃받침잎과 꽃잎이 각각 4장, 열매가 골돌이 아니라 장과로 검게 익는 점 등이 촛대승마와는 다르다. 촛대승마는 승마속(Cimicifuga) 노루삼은 노루삼속(Actaea)속으로 분리되어 있다. 대관령 ● 촛대승마 Cimicifuga simplex | kamtchaka-bugbane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승마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1m에 달하고 흰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2-3회 3개씩 갈라지고 소엽은 달걀모양 또는 좁은 달걀모양이며 길이 3-8c..

우리 풀꽃 2016.09.17

가야산의 은꿩의다리 Thalictrum actaefolium var. brevistylum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잎 뒷면이 은백색을 띠기 때문에 은꿩의다리라 부른다고 하는데 그리 두드러진 것 같지는 않다. 암술머리와 암술대가 조금 짧은 '참꿩의다리'는 현재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은꿩의다리로 통합되었다. 속이 비어 있지만 단단한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고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꿩의다리에 비해 턱잎이 작다. 중부 이남, 주로 남부지방에 자생한다. 가야산 ● 은꿩의다리 Thalictrum actaefolium var. brevistylum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꿩의다리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고 전체에 털이 없다. 높이 30~60cm이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밑부분의 것은 엽병이 기나 위로 갈수록 점차 짧아지고 2~3회 3출엽이다. 소엽은 길이 1~4cm, 나비 1~3cm로 얇은 지질이고 넓..

우리 풀꽃 2016.08.01

'한국의 아네모네', 홀아비바람꽃 Anemone koraiensis

긴 꽃대 끝에 한 송이 흰 꽃만 외롭게 달리는 꽃, 그래서 홀아비바람꽃으로 불린다. 하얀 꽃이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이 연꽃을 닮아 '은연화(銀蓮花)'라 부르기도 한다. 홀아비바람꽃의 학명은 Anemone koraiensis, 그대로 풀이하면 '한국의 아네모네'다. 이름처럼 한국 특산종으로 경기도와 강원도 깊은 숲 습한 땅에서 자란다. 곰배령 종종 쌍동바람꽃처럼 두 개의 꽃대에 두 개의 꽃이 달리는 경우도 있다. 양지쪽에서 자라는 홀아비바람꽃은 이렇게 무성한 뿌리잎을 보여 주기도 한다. ● 홀아비바람꽃 Anemone koraiensis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1∼2개이고 높이 3∼7cm이며 잎자루는 털이 없고 잎몸은 손바닥 모양으로 5개로 갈라지며, 나비 4cm ..

우리 풀꽃 2016.04.27

모데미풀(금매화아재비) Megaleranthis saniculifolia

전북 남원의 운봉 지리산 기슭 모데미 마을에서 발견되어 모데미풀로 불리게 되었다. 그 후 덕유산·태백산 및 설악산 등 백두대간의 여러 높은 산에서 널리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고산성 식물로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로 환경부 멸종위기 보호종이다. '운봉금매화', '금매화아재비'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곰배령 꽃자루 밑에 돌려난 듯한 1개의 큰 총포가 달렸을 뿐 다른 잎이 없다. 바람꽃 종류들처럼 하얀 꽃잎으로 보이는 부분은 꽃받침이고, 꽃잎은 꽃받침 속에 꿀샘 모양으로 퇴화하여 자리잡았는데, 노란 수술처럼 보이는 것이 꽃잎이다. ● 모데미풀 Megaleranthis saniculifolia | Modemipul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모데미풀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20∼40cm이며, 잎은 ..

우리 풀꽃 2016.04.27

왜미나리아재비 Ranunculus franchetii

미나리아재비에 비해서 전체가 소형이며 잎이 깊게 갈라지고, 수과에 짧은 털이 있으며 비후하다. 계룡산 및 강원도 이북의 높은 산지(해발 약 1,000m) 햇볕이 잘드는 부식질이 풍부한 토양의 습지에서 자란다. 꽃이 지고난 5월 말 경에 지상부가 고사하고 휴면에 들어간다. 곰배령 ● 왜미나리아재비 Ranunculus franchetii | Franchet's buttercup ↘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털이 약간 있고 길이가 10-25cm 정도 된다. 방추형의 덩이뿌리가 있다. 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근생엽은 엽병이 길고 원심형이며 길이 2-2.5cm, 폭 2.5cm로서 3개로 깊게 갈라지고 중앙열편은 쐐기모양이며 측열편도 2-3개로 갈라지고 모두 결각상 및 큰 톱니가 있다. 줄..

우리 풀꽃 2016.04.27

왜미나리아재비 Ranunculus franchetii

왜미나리아재비는 경기도와 강원도 이북 고산지대의 볕이 드는 골짜기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그 동안 개구리갓과 혼동되어 왔던 종으로 개구리갓이 주로 남부지방에 분포하고 있는 데 비해, 왜미나리아재비는 계룡산과 강원도 이북 높은 산지에 자생하며 잎 모양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곰배령 ● 왜미나리아재비 Ranunculus franchetii ↘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털이 조금 있고 길이 10-25cm이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둥근 심장 모양으로 길이 2-2.5cm, 폭 2.5cm이고 3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잎의 중앙 열편은 쐐기 모양이며 측 열편도 2-3갈래로 갈라지고, 모두 결각상 큰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잎자루가 짧거나 없으며 중앙부의 ..

우리 풀꽃 201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