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과 364

노랑투구꽃 Aconitum sibiricum

노란색 꽃을 피우는 투구꽃인데, 잎은 투구꽃과 같지만 꽃은 흰진범과 비슷해 흰진범으로 혼동할 수 있다. 강원도 이북 깊은 산지에 분포하지만 개체 수가 적어 멸종위기식물로 분류되어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에 분포한다. 선투구꽃(Aconitum umbrosum)과 꽃의 형태와 색깔이 아주 비슷한데, 선투구꽃에 비해 잎이 가늘게 갈라지고 씨방(골돌)과 꽃자루에 털이 없는 편이다. 금대봉 대덕산 ● 노랑투구꽃 Aconitum sibiricum | Siberian monk'shood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투구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1.5m이다. 곧게 서고, 전체에 잔털이 밀생한다. 굵은 근경이 있다. 잎은 밑부분의 것은 엽병이 매우 길며 퍼진 털이 있고 위로 갈수록 짧아지며 3개로 갈라지고 측열편은 ..

우리 풀꽃 2017.08.24

개구리자리 Ranunculus sceleratus

개구리가 앉아 있기에 좋은 물가에 개구리 물갈퀴 같은 잎을 달고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두해살이 습지식물이다. 중부 이남에 자생하며 유독성 식물이다. 열매가 원주형으로 모여 달리는 특징은 젓가락나물(R. chinensis)과 비슷하지만 전체에 털이 없고 여러해살이풀이 아닌 점으로 다른 미나리아재비과 식물과 구별된다. 태안 구례포 ● 개구리자리 Ranunculus sceleratus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 줄기는 높이가 50cm에 달하며 곧추서고 비교적 털이 없어 매끈하며 윤채가 있고 속이 비었다. 흰색의 수염뿌리가 뭉쳐난다. 뿌리잎은 모여나기하며 긴 엽병이 있고 엽신은 길이 1-4cm, 폭 1-5cm로서 신원형이며 3개로 깊게 갈라지고 밑부분은 벌어진 심장저(心臟底) 또는 쐐기모양..

우리 풀꽃 2017.06.24

요강나물 Clematis fusca var. coreana

검은 꽃봉오리(꽃받침)가 요강처럼 생겼다고 요강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이 요강을 닮은 광릉요강꽃과 비교해 보면 종 모양을 닮은 데서 유래한 선종덩굴이라는 딴 이름이 더 적절해 보인다. 종덩굴과 달리 곧게 서서 자라므로 선종덩굴이라 불려 왔지만 지금은 요강나물이 추천명이 되었다. 검종덩굴은 꽃 모양은 요강나물과 비슷하지만 덩굴성인 점에서 다르다. 지상부는 거의 초본성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반관목으로 분류된다.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로 강원도와 황해도 고산지대 공중습도가 높은 풀밭에서 자란다. 설악산 ● 요강나물 Clematis fusca var. coreana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 낙엽 반관목 높이 30-100cm이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3개의 소엽으로 구성되..

우리 풀꽃 2017.06.15

남바람꽃(남방바람꽃) Anemone flaccida

뒷면에 붉은빛이 감도는 아름다운 꽃잎으로 뒤태 미인이라 일컬어지는 남바람꽃, 한동안 '남방바람꽃'이라 불려오다 지금은 '남바람꽃'이라는 이름으로 정착되었다. 현재까지 발견된 분포지는 겨우 4곳밖에 없을 정도여서 2009년 멸종 위기 식물로 등록되었다. 1942년 박만규 박사에 의해 전라남도 구례에서 처음 발견되어 남바람꽃으로 명명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해방 후 자신의 저서 (1949)에서는 '봉성바람꽃'으로, (1974)에서는 '남방바람꽃'이라고 이름을 바꿔 부르게 되고 이 이름이 한동안 국명으로 통용되었다. 그런데 2006년 한라산 어느 오름 부근에서 발견된 꽃이 따로 '한라바람꽃'으로 불리기도 하는 혼란을 겪다 '남바람꽃'이란 이름이 선취권을 인정받아 표준 국명이 되었다. 2017. 04. 23. 전남..

우리 풀꽃 2017.04.25

노루귀 Hepatica asiatica

꽃줄기나 잎이 올라올 때 노루의 귀를 연상시키므로 노루귀라 불린다. 환경에 따라 청색, 분홍색, 흰색 등 꽃의 색을 달리한다. 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숲속에 자라며, 중국, 러시아 우수리 지역에도 분포한다. 같은 노루귀속으로 제주도와 남서해안에는 전초가 작은 새끼노루귀, 울릉도에서는 크고 상록성인 섬노루귀가 있다. 2017. 04. 02. 남한산성 ● 노루귀 Hepatica asiatica | Asian liverleaf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노루귀속 여러해살이풀 잎은 길이 5cm 정도로서 모두 뿌리에서 돋고 긴 엽병이 있어 사방으로 퍼지며 심장형이고 가장자리가 3개로 갈라지며 밋밋하다. 중앙열편은 삼각형이며 양쪽 열편과 더불어 끝이 뾰족하..

우리 풀꽃 2017.04.07

동강할미꽃 Pulsatilla tongkangensis

동강할미꽃은 강원도 정선 지역을 중심으로 석회암 지대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꽃은 알칼리성인 석회암의 영향으로 보랏빛을 띠는 것이 많지만 자주색이나 분홍색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인다. 일반 할미꽃보다 키가 낮고 꽃은 크며 잔털이 많은 편이다. 2017. 03. 26. 정선 ● 동강할미꽃 Pulsatilla tongkangensis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할미꽃속 여러해살이풀 전체에 흰 털이 많다. 높이는 꽃이 필 때 15cm쯤이며 이후에 더 자라 꽃이 진 후에 20cm에 이른다. 잎은 뿌리에서 나는 기주우상복엽으로 소엽 7~8장으로 이루어진다. 소엽은 할미꽃에 비해 넓다. 잎 윗면은 광채가 있고 아랫면은 진한 녹색이다. 꽃은 4월 초순에 피며 처음에는 위를 향해 피었다가 꽃대가 길어지며..

우리 풀꽃 2017.04.02

긴동강할미꽃 Pulsatilla tongkangensis for. longisepala

동강할미꽃의 품종으로 꽃받침잎(화피)이 긴 타원형이어서 꽃이 아주 길어보이는 할미꽃이다. 동강할미꽃을 처음 기록한 이영노는 긴동강할미꽃 외에 동강할미꽃의 품종으로 흰 꽃이 피는 흰동강할미꽃, 분홍색으로 피는 분홍동강할미꽃, 겹꽃이 피는 겹동강할미꽃 등의 국명을 명명하였는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모두 이명 처리하고 있다. 2017. 03. 26. 동강 ● 긴동강할미꽃 Pulsatilla tongkangensis for. longisepala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할미꽃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 15-30cm, 전체에 흰 털이 많다. 잎은 깃꼴겹잎, 윗면은 반들거리고 진한 녹색이다. 꽃은 연분홍, 청보라 또는 붉은 자주색이고 위 또는 옆을 향한다. 꽃받침잎은 꽃잎처럼 보이며, 5-8장이고, 긴..

우리 풀꽃 2017.04.02

변산바람꽃 Eranthis byunsanensis

참으로 오랜만에 변산바람꽃을 만난다. 십수 년 전 오리지널 변산바람꽃을 부안에서 만난 뒤로 처음이다. 물론 그 사이 변산바람꽃으로부터 이름을 분리한 풍도바람꽃을 세 차례 만나긴 했지만... 변산바람꽃은 가장 일찍 피는 바람꽃이다. 저 남해안 지역에서는 2월 초순에도 꽃소식이 들려올 정도인데, 서울 주변의 변산아씨들은 3월 중하순에야 환한 얼굴을 보여 준다. 서식지는 대개 바다 가까운 지역 낮은 골짜기인데 명지산의 바람꽃은 내륙의 고산 능선에서 꽃을 피우는 점이 특이하다. 2017. 03. 19. 가평 ● 변산바람꽃 Eranthis byunsanensis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너도바람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0-30㎝로 털이 없다. 덩이줄기는 구형으로 직경 약 1.5㎝이다. 근생엽은 오각상 둥근..

우리 풀꽃 2017.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