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박나무는 남해안과 울릉도, 제주도 등 따뜻한 섬지방에 자라는 녹나무과의 늘푸른 큰키나무이다. 매끈한 회갈색 나무껍질이 아름다운 아름드리 후박나무는 느티나무나 팽나무처럼 남쪽 해안지역 주민들의 삶을 말없이 지켜주는 나무이기도 했다. '모정(母情)'이라는 후박나무의 꽃말은 이런 데서 연유한 것일까. 신구대 식물원 ● 후박나무 Machilus thunbergii ↘ 목련목 녹나무과 후박나무속 상록 교목 높이 20m, 지름 1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회황색이며 비늘처럼 떨어진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지 끝에 모여서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잎 몸이 두껍고 윤기가 나며 생김새는 계란 꼴에 가까운 타원 꼴이다. 길이는 7~15cm이고 깃털 꼴로 배열된 잎맥이 뚜렷하다. 잎 끝은 둥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