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참식나무속 새덕이 Neolitsea aciculata, 붉은 꽃

모산재 2012. 4. 3. 22:59

 

3월 하순 제주도 이승악오름 숲에는 새덕이 붉은 꽃이 한창이다.

 

새덕이(Neolitsea aciculata)는 녹나무과의 상록교목으로 제주도, 완도 등 남부 지방의 섬에 자생한다. '새덕이'라는 이름은 제주 방언 '서대기'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서대기'는 '새덕이' 잎 모양과 닮은 바닷물고기라고 한다.

 

새덕이는 참식나무와 같은 속으로 잎에 뚜렷한 3개의 맥이 있는 점이 비슷하지만 잎이 좀더 작고 잎자루가 짧으며 3맥이 훨씬 또렷하다. 참식나무가 가을에 황록색 꽃을 피우는 것과는 달리 새덕이는 봄에 붉은 꽃을 피우며, 참식나무 열매가 붉은데 반해 새덕이의 열매는 검다.

 

 

 

 

 

 

 

 

 

 

 

 

 

 

● 새덕이 Neolitsea aciculata | Irregular-streak newlitse  ↘  녹나무목 녹나무과 참식나무속 상록 교목

10m 정도로 자라며 회갈색의 수피는 껍질눈이 산재한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나 가지 끝에서는 모여 달리며 질이 두껍고 긴 타원형이다.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뾰족하며 양면에 털이 없고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녹색을 띤다.

암수딴그루로 3~4월에 적색의 꽃이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화피는 4갈래로 갈라지고 18개의 수술, 1개의 암술이 있다. 수꽃은 노란 수술, 암꽃은 흰 암술이 도드라지게 보인다. 열매는 10~11월에 검붉은색으로 익는다.

 

 

 

 

 

※ 참식나무(N. sericea) : 암수딴그루로, 꽃은 늦가을인 10~11월에 핀다. 꽃의 색깔도 황백색으로 새덕이와는 구별된다. 열매는 다음해 10월에 빨갛게 익는데, 그 상태에서 꽃이 피는 진풍경을 보인다.

☞ 참식나무 꽃 => https://kheenn.tistory.com/15856667

☞ 참식나무 열매 => http://blog.daum.net/kheenn/13782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