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비목나무 월동 꽃눈 Lindera erythrocarpa

모산재 2009. 11. 17. 00:52

 

10월 중순에 만난 이 나무, 비목나무인 듯한데 붉은 열매가 달려 있어야 할 계절에 미성숙한 열매 같은 것이 달려 있다. 

 

이게 뭔가? 혹시 다른 나무인가 생각에 잠기다 비목나무가 암수딴그루라는 사실에 주목 ! 그러니까 이것은 수나무로 열매가 아니라 다음해에 꽃을 피울 꽃눈이라는 생각이 퍼뜩 든다. 생강나무가 그러하듯 비목나무도 가을에 월동 꽃눈을 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열매가 달려 있지 않은 이 나무는 다음해에는 틀림없이 수꽃을 가득 피우리라.

 

 

 

 

↓ 대이작도

  

 

 

 

 

 

 

 

 

● 비목나무 Lindera erythrocarpa | Red-fruit spicebush ↘ 목련목 녹나무과 생강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나무껍질은 황백색이며 노목의 나무껍질은 작은 조각으로 떨어지며 가지에 털이 없으며 일년생가지는 담황색이다. 어긋나기로 잎은 두껍고 타원형으로 3출맥과 깃모양맥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한 거꿀피침모양이고 둔두 예저이며 길이 7~18cm, 넓이 3~5cm로서 잎표면은 윤채가 나고 뒷면은 회녹색이고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잎자루는 길이 4~8㎜로서 붉은빛이 돈다. 노란색 단풍이 돈다.

암수딴그루로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노란색이며 햇가지 밑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우상모양꽃차례에 많이 달리고 화경은 길이 6~8㎜이다. 수꽃은 6개로 갈라진 화피와 9개의 수술로 되어 있으며 수술은 밖에서 6개, 안에서 3개가 2줄로 배열되고 안쪽의 것은 선체(腺體)가 2개씩 있으며 암꽃은 1개의 암술과 끝부분이 약간 굵어진 암술대가 있다. 꽃자루는 길이 12mm 정도로서 잔털이 있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며 길이 12mm, 지름 8mm 정도이고 8월 말~10월 중순에 3~10개씩 모여서 붉은색으로 익는다.   
<국생정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