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가 채 물러가기 전인 이른봄, 메마른 숲에서 노란색 꽃망울을 터드리는 봄의 전령 생강나무!
어린 가지와 잎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하여 생강나무라 부르지만, 동백나무 또는 동박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암수딴그루로 암나무에서만 열매가 달리는데, 푸르던 열매가 여름을 지나며 붉어진 후 가을이면 검게 익는다. 씨앗에서 짠 기름을 머릿기름으로 쓴다. 옛 여인들이 머릿기름으로 쓰던 동백기름은 원래 동백나무 기름이었지만, 중부 이북 지방에서는 동백나무가 없으니 서민들은 생강나무 열매 기름을 이용했다고 한다.
● 생강나무 Lindera obtusiloba | Korean spicebush / 목련목 녹나무과 생강나무속
높이가 3m에 달하며 나무껍질은 흑회색이고 일년생가지는 황록색이다. 일년생가지와 동아에 털이 없다. 길이 1㎝의 열매자루가 있다. 잎은 어긋나기로 길이 5~15cm, 나비 4~13cm로서 달걀꼴 또는 난상 원형이며 둔두이며 심장저 또는 원저이다. 윗부분이 3~5개로 갈라지지만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이 1~2cm로 털이 있다. 잎뒷면 맥에 털이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1~2㎝이며 털이 있다.
암수딴그루이고 꽃은 3월 초~5월 초에 잎보다 먼저 피고 황색이며 화경이 없는 우상모양꽃차례에 많이 달린다. 꽃자루는 짧으며 털이 있다. 화피는 깊게 6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9개, 암술은 1개인데 수꽃은 암술이 퇴화하여 있고, 암꽃은 수술이 퇴화하여 있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지름 7~8㎜이며 작은 열매자루 길이은 길이 1cm이고 녹색에서 황색 또는 홍색으로 변하며 검은색으로 9월 중순~10월 중순에 성숙에 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열매와 씨앗'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머루 Ampelopsis brevipedunculata, 열매 (0) | 2011.12.13 |
---|---|
풀솜대(Smilacina japonica) 열매 (0) | 2011.11.15 |
소태나무 Picrasma quassioides 열매 (0) | 2011.07.29 |
잔털제비꽃 씨앗 Viola keiskei (0) | 2011.07.29 |
쥐꼬리망초 마른풀 (0) | 2010.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