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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13

물매화 계곡에서의 풀꽃 탐사 한글날~.그리고 9박 10일의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기도 한 월요일! 동호인들과 함께 물매화가 가장 늦게 핀다는 동해안의 어느 계곡으로 가기로 하였는데, 엊저녁 늦게 든 잠자리에 잠이 쉬 들지 못해 뒤척이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알람조차 끄고 쭉 자버린 모양이다.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는 만나기로 한 6시 30분이 이미 지나버렸다.  세수도 하지 못한 채 부랴부랴 배낭을 메고 택시를 잡아타고 죽전으로 달린다. 7시! 간이 정류장에서 10분 정도를 기다리게 한 뒤에야 합류한다.    2017. 10. 09. 강릉시 옥계    물매화 계곡 풍경       물매화 계곡에서 만난 풀꽃들  자주쓴풀     물매화      까실쑥부쟁이     물매화 어린 풀     방아풀      오이풀     물매화       .. 2017. 10. 16.
강릉 칠사당, 임영관 관아(동헌) 강릉 관아 임영관은 과거 강릉부의 지방행정을 관장하던 중심 공간이었으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흔히 강릉객사문으로 불리던 임영관 삼문(국보 51호)과 칠사당(도 유형문화제 제7호)만 남아 있다가 근래 모두 복원되었다. 2006년 객사 영역인 임영관을 복원 완료하였고, 2012년 동헌 영.. 2014. 4. 7.
국보 제51호, 강릉 객사문 / 강릉객사 임영관 강릉대도호부로 지방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강릉시 용강동. 임영(臨瀛)은 강릉의 옛 이름이다. 지금은 객사문 사거리에 강릉우체국만 남아있고 강릉객사 '임영관(臨瀛館)'이 복원되면서 객사문 안에 있던 경찰서도 이전되었다. 고려 태조 19년(936)에 총 83칸의 객사 건물을 짓고 '임영관'이라 하였는데 그 정문은 국보 제5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식 명칭은 '강릉임영관 삼문'이다. 객사문은 맞배지붕의 주심포 양식의 건물로, 배흘림기둥의 중후한 아름다움과 함께 구조의 정교함이 눈길을 끈다. 고려 말에 지어진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으로 강원도내 건축물 중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기둥의 배흘림이 심하고 장식화 경향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막돌주춧돌 위에 배흘림이 뚜렷한 두리기둥을 세.. 2014. 4. 4.
강릉, 허균 허난설헌 고가(강릉 이광노 가옥) 경포대를 돌아보고 난 다음 경포호를 돌아 '허균, 허난설헌 생가'로 알려진 유적지로 향한다. 경포호 주변은 호수와 습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고 여러 시인들의 시와 조각 작품들이 어울려 시민들의 좋은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강릉시 초당동 '허균, 허난설헌 생가' 유적지로 들어서는 입구. 경포호수길이 끝나고 하천을 건너면 아주 평지와 다름없는 얕은 언덕에는 울창한 적송숲이 자리잡고 있다. 하늘을 찌르는 듯한 아름드리 적송 숲속으로 난 호젓한 길, 머릿속을 환하게 정화해주는 듯한 맑은 솔향기를 맡으며 잠시 걸어가면 금방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강릉의 문화생태 탐방로 '강릉바우길' 11구간은 경포호를 끼고 허균 허난설헌 유적지에서 끝난다. 울울한 적송 숲 한가운데에 허균 허난설헌 공원이 자리잡고 있는데, 허.. 2014. 4. 3.
강릉 선교장 (3) 녹야원, 사당(오재당), 홍예헌 선교장 본채와 별당채를 제외한 부속건물로는 선교장 영역 전체 부지의 북서측과 서측에 위치한 건물들로 곳간채, 동진학교, 방앗간, 초가, 전통문화체험관, 자미재, 민속자료전시관, 홍예헌 등이 있다. 선교장 본채 앞, 너른 마당 건너 서쪽에는 기와집 두 채와 초가가 보인다. 기와집 건.. 2014. 4. 1.
강릉 선교장 (2) 족제비가 점지해준 명문 사대부가 가옥의 품격 활래정을 지나니 바로 선교장의 너른 마당 너머로 시원스런 풍경이 펼쳐진다. 낙락장송 적송숲이 울을 두른 낮은 산줄기를 배경으로, 길게 늘어선 기와집들이 강릉 최고의 명문 사대부 가옥의 위엄과 품격을 드러내고 있다. 1748년 효령대군의 11대손 이내번(1703∼1781)이 족제비의 점지를 받아 이곳에 터를 잡았다는 전설이 전한다. 어느 날 족제비 몇 마리가 나타나더니 나중엔 한 떼를 이루어 서서히 북서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보고 신기하게 여긴 이내번은 그 뒤를 쫓았고 서북쪽으로 약 2.5리(약 1km)가량 떨어진 어느 야산의 울창한 송림 속으로 족제비 무리가 홀연히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다. 신기한 생각에 한동안 망연히 서있던 그는 정신을 가다듬어 주위를 살피고는 이곳이야말로 하늘이 내린 명당이.. 2014. 4. 1.
강릉 선교장 (1) 월하문 지나서 활래정으로 이보다 더 좋은 날씨는 없을 듯 맑은 공기에 따사로운 햇살 내리는 2월 하순, 강릉 배다리마을 선교장을 찾는다. 정확하게 기억되지는 않지만 아마도 이번 방문이 다섯 번째쯤 되지 않을까 싶다. 경포호가 이곳 선교장에까지 이어져 있어서 배를 타고 건너 다녔는데, 그래서 이 마을은 배다리마을(船橋里)로 불렸고 이 집의 이름도 선교장이라 불린 것이다. 선교장은 강원도에서 가장 넓고 큰 민가 주택으로 만석군으로 불렸던 전주 이씨의 호화 주택이다. 선교장에 터를 잡은 이는 효령대군의 11세손인 이내번. 경포대 주변 저동에서 살고 있던 그가 족제비떼를 쫓다가 이곳 시루봉 산줄기에 근하게 안긴 천하의 명당을 발견하고 짓게 되었다 한다. 그 뒤로 가세가 크게 번창하였고 지금도 그 후손이 살고 있다. 들어서면 제일 먼저 .. 2014. 4. 1.
강릉 경포대, 다섯 개의 달이 뜨는 관동팔경의 제1경 기대하지 않았던 별당형 정자, 보물인 해운정을 둘러본 뿌듯한 마음을 안고 경포대로 향한다. 도로를 따라 가는 길이 썩 내키지 않아 산과 들을 가로지르는 길로 들어섰다. 선교장 뒤로 흘러내린 산줄기에는 아름드리 적송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데, 바람이 실어온 솔향기을 맡으며 걷는 걸음이 상쾌하기만 하다. 농로를 따라 들판을 가로질러 가는데, 멀리 눈덮인 백두대간의 늠름한 줄기를 바라보니 눈이 시원스럽게 정화되는 듯하다. 하얀 두루미들이 먹이를 찾다가 인기척에 놀라 일제히 퍼드득 날아오른다. 보니 재두루미들도 있다. 들판 하나 건너니 금방 경포대가 눈 앞에 와 섰다. 앞쪽이 절벽이라 경포대 오르는 길은 이렇게 측면 뒤쪽에서 접근하도록 되어 있다. 경포해수욕장은 사철 가리지 않고 찾는 이들로 붐비지만 관동팔경인 .. 2014. 4. 1.
별당 형식의 정자, 강릉 해운정(보물 제183호) 초당두부집에서 두부전골로 점심을 먹은 뒤 경포대로 향하는 길, 김시습 기념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해운정(海雲亭)이란 정자를 만난다. 보물 제183호로 지정된 정자라니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별당 형식의 목조건물에다 강릉 지방에서는 오죽헌 다음으로 오래된 건물이라니 더욱 호.. 2014. 3. 31.
강릉 김시습기념관, 김시습 이야기 선교장 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아 걷다가 바로 옆 동쪽에 김시습기념관이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지나치는 길, 입장료도 없기에 잠깐 돌아보고 가기로 한다. 김시습이 강릉과 무슨 상관이길래 싶어 확인하다보니 매월당이 강릉김씨이고 또 어머니 시묘살이한 곳이 바로 이곳 강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정도 인연으로 기념관까지 세우나 싶은데, 어쨌든 강릉시에서 전통문화 시범도시 및 강원의 얼 선양 사업의 하나로 이곳 경포도립공원 내에 기념관을 건립하였다는 것이다. 길가의 좁은 터를 가득 채워 지은 한옥 건물이지만 그래도 정성이 느껴지는 기념관이다. 기념관 안에는 25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고, 김시습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금오신화 애니메이션 영상실, 매월당문집 .. 2014. 3. 31.
경포호의 여름 꽃들 / 갈퀴망종화, 갯패랭이, 해국, 줄, 물옥잠, 질경이택사, 물냉이, 개피 경포호의 여름 꽃들 / 갈퀴망종화, 갯패랭이, 해국, 줄, 물옥잠, 질경이택사, 물냉이, 개피 2007. 07. 22 김동명 시비 갈퀴망종화 갯패랭이 해국 줄 물옥잠 질경이택사 마름 물냉이 실잠자리 쉽싸리 개발나물 개피 2007. 8. 8.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 전설 2007. 07. 22 일요일 선교장을 둘러 보고 나니 점심 때가 좀 늦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초당두부 전문 식당에서 두부 전골과 모두부를 시켜서 점심을 먹는다. 동동주 한잔을 서비스로 받고... 동두천 두 아가씨가 점심값을 낸다. 점심을 먹고 나니 여전히 땡볕이 뜨겁기만한데, 경포대와 경포호를 돌아보기로 한다. 경포대는 관동팔경의 하나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사람들로 붐비는 경포해수욕장에 비해 정작 관동팔경의 주인공은 발길이 뜸해 쓸쓸하기만하다. 어쩌면 강릉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경포대가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리라. 경포대로 오르는 길은 다행히 소나무숲이 짙은 그늘을 만들었고 때맞춰 바람까지 불어오니 시원하기만하다. 관동팔경을 동해안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차례대로 들어 보면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2007. 8. 8.
강릉 선교장을 찾아서 강릉 선교장을 찾아서 2007. 07. 22 열흘 전쯤 아무개 여행사에 울릉도 들어가는 배편을 예약하고 어제 묵호에 와서 여객선터미널 근처 여관에서 잠을 자고 아침 9시에 터미널로 달려갔더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팀장이란 사람이 나와서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보인다. 단체로 가는 초등학교 아이들의 티케팅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황당할 수가! 초등학교 아이들 중에서 사정이 생겨 오지 않는 아이들이 없으면 배를 타지 못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래도 어떻게 되겠지 하고 기다려봤지만 결국은 배를 탈 수 없었다. 우리를 포함하여 배를 타지 못한 10여 명의 예약자들이 팀장에게 강력히 항의하여 보았지만 팀장도 쩔쩔 맬 뿐 별 도리가 없었다. 여행사에서 정원을 초과하여 예약을 받았다가 단체로 가는 .. 2007. 8. 7.